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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서울 도심지를 한눈에 볼수 있는 인왕산 본문

자전거 타고 산 타고/아름다운 산행

서울 도심지를 한눈에 볼수 있는 인왕산

썬도그 2008. 11. 24. 14:24


인왕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호랑이 입니다. 이상하게 인왕산 호랑이 이야기가 아직도 귀에 맺혀있네요.
지금이야 한국에 호랑이가 없다고 하지만 100년전만해도 인왕산에 호랑이가 많았다죠.  얼마나 많았는지
전국에 난다 긴다하는 포수들을 동원해서 잡았다고 하니  그 수가 많았나 봅니다.

다른 지역과 다르게 임금이 사는 근처에 호랑이가 많은것이 더 꺼림직해서 소탕작전을 한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인왕산 하면 또 하나 떠오르는 이미지는 겸재 정선입니다.

정선의 진경산수화 속에 인왕산입니다. 국보 216호 인왕제색도속에 인왕산입니다.  선비들의 이상을 그림으로 그리던 이전 그림에서  진짜 실물의 경치를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  정선이 인왕산 밑에 살면서 얼마나 인왕산이 멋스러웠으면 기존의 관념을
깨고 산을 직접 보면서 그렸을가요?

인왕산은 높은 산이 아닙니다. 높이가 330여미터 인 작은 산입니다.  등산 초보인 내가 도전해 볼만 하다고 느껴져 그곳을 올랐습니다.  서울 경치도 볼겸 겸사겸사지요.

인왕산 등산로는 여러갈래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무난한  사진공원쪽 등산로를 택했습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내려 서울역사박물관을 지나 배화여대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저 앞에 사직공원이 보이네요.


사직공원 안에는  신사임당, 이율곡 동상이 있습니다.



등산로입니다 사직공원을 지나서 쭉 올라가다 보면 황학정이 나옵니다.



이곳이 황학정인데요. 국궁을 쏘시는 분이 있네요. 이 황학정은  궁술을 연습하는 곳이였는데  갑신정변 이후에 활쏘기가 거의
사라졌는데 이곳만 남아 있었습니다. 총이 대세인 시대에 활은 구태스러웠겠죠. 그러나 이곳은 지금도 국궁 연습장으로
쓰입니다.



등과정터가 황학정 뒤편에 있네요. 


자하문쪽으로 이어지는 찻길과 인왕산 등산로가  평행선처러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렇게 차와 함께 걷는 묘미도 있더군요.



저 멀리 인왕산이 보입니다.



오래된 아파트가 보였습니다.  이곳은 옥인동 시범 아파트인데 71년에 지어져 지금은 많이 노후해져서 이곳의 아파트를 허물고  공원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이곳도 곳 개발의 손길이 닿겠네요. 이 옥인동 시범아파트를  기점으로 등산객들이 차길을 건너더군요. 그래서 저도 덩달아 건넜습니다.



잘 건넜네요. 이곳이 인왕산 등산로 시작점인듯 합니다.  인왕천약수터를 향해서 출발



인왕산은 돌산입니다. 엄청난 돌을 이고 사는 산이라서  이렇게 가는곳에 거대한 바위들을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군사 보호지역이기도 해서  곳곳에 이런 철책들이 보입니다.  청와대가 가까운 이유이기도 하고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산이기도 합니다. 산을 올라가면서 군인들도 보고 경찰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드디어 약수터입니다. 그러나 약숫물을 먹지 못했어요. 가물어서 인지 물이 졸졸졸 나오더군요.



산 중턱에서 서울시의 전경이 보이기에 찍었습니다.



주말에 초등학생의 한무리가 제 앞을 손살같이 지나가더군요.  초등학생들에게 질수 없어  뒤쫒아 갔습니다.



이곳이 좀 난코스(?)에요.  돌계단만 계속 나오더군요. 한번도 안쉬고 올라갈려고 부던히 노력했는데
성공은 했지만  헐떡거리는 숨은  아주 죽을맛을 느끼게 해주였습니다.



점점 서울 도심의 풍경은  크게 크게 들어옵니다.



인왕산은 사람들이 자주 많이 올라가서 그런지 시멘트로 발라서 만든 돌계단이 참 많더군요.  그냥 계단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봉우리 정상에 왔습니다. 저는 이곳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조금 더 올라가야 되더군요.   등산로에는 하얀 페인트칠이 되어져 있었습니다. 아마 밤이나 날씨가 좋지 않을때 길 잃어 버리지
말라고 표시한듯 하네요.



정상에 오르면서 내려다본  모습입니다. 중간중간 초소가 있는데 의경들이 있습니다.  등산객 지나가면 검문하는줄 알았더니
인사를 하더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라는 의경분의 인사에 수고하세요 라고 답례를 했습니다.



사진 왼쪽 중간에 경복궁이 보이네요. 공사중인 광화문도 있구요.  이렇게 높은곳에서 보니 서울은
정말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가 아닌것이 확연히 들어나네요. 어떤 통일성도 없고 랜드마크적인 고층 빌딩도 없고
빌디은 모두 성냥갑처럼 네모반듯반듯하고.  서울의 빌딩들이  네모반듯한 이유는  고층빌딩들은 의무적으로  헬기착륙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건축법 조항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개정되서 헬기착륙장 안만들어도 된다고 하네요.



이쪽은 서대문구 쪽입니다. 이곳은  주거지역이라고  한눈에 알수 있는 아파트들이 많습니다.



저 멀리 63빌딩이 보입니다. 여의도도 보이구요.



이쪽은 서대문구 지역인데요.  사진 맨밑에 보면 내부순환도로가 보입니다.  그리고 사진 중간정도에 한강이 보이죠.
저쪽은 김포쪽 같습니다.



뒤 쫒아 갔던 초등학생들도 헬기 착륙장에서 도착했습니다.  이 초등학생들이 그러더군요.

선생님!! 옥상 다 왔어요.

산정상이 옥상이라. 하기야 뒷동산 올라오는 수준으로 올라왔겠네요.  300미터정도의 높이인 인왕산은
초보산행인들에게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숨이 좀 헐떡거리긴 하는데 조금만 참으면 정상이고   노력한 수고에 비해
좋은 경치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서대문쪽인데요.  사진 왼쪽 위에 노란색 학교가 바로 고은초등학교입니다.


이 쪽은 청와대쪽입니다. 


인왕산에서 남산까지 가는 트래킹 코스가 있으면 아주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듭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식사나 차 한잔 하라고  테이블이 두개나 있었습니다. 카메라 가방만 들고가서 커피한잔도
못하고  침만 삼켰네요.  DSLR에 캠코더든 카메라가방하고  등산배낭 두개를 다 가지고 가기엔 부담스러워서
하나만 선택한 댓가죠.  



서울 도심구경좀 하고 내려갈려고 했더니 의경이 막아서더군요.   이쪽으로 가면  위험하다고 하면서 돌아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안내를 해주네요.



정상에서  쭉 직진하면 안되고  정상에서 다시 5미터 정도 내려오면 이렇게 둘러가는 길이 있습니다.


서울 성곽 복원을 해 놓았네요.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새것 냄새가 납니다. 좀 세월에 찌든 모습이
어울릴텐데 그런것 까지 신경쓰지는 못하는듯 합니다.




인왕산 뒤쪽에 형님같은 거대한 산이 보입니다. 저게 북한산 삼각산입니다. 산세가 예사롭지 않죠. 인왕산이 둥글둥글한 느낌이라면 북한산 삼각산은 뾰족하다는 느낌입니다.



내려가는 길운 두군데 입니다.  성벽을 따라서 계속 내려가시면 종로구 부암동이 나오고  왼쪽으로 기차바위쪽입니다.
기차바위쪽으로 내려가면 서대문구 홍제동 쪽입니다.  원래 부암동 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길을 잘 몰라서
이쪽으로 내려와 버렸네요.


이산이 청와대 뒷편 북악산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의 물결을 봤다는 곳인데요. 정말 봤을까 의문이 드네요.



이곳은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종로구 부암동입니다. 제2의 삼청동으로 요즘 뜨고 있는 동네입니다.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저녁이 일찍 내려오는 동네입니다.


아빠와 손잡고 오른 부녀지간의 모습도 잘 어울립니다.




저는 인왕색의 모습은 이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바위에 눈물자국인듯한 물때가 나무의 나이테처럼 세월을 느끼게 해줍니다.
겸재 정선도 이런 모습에 감동했을까요?  소나무가 많은 산 인왕산 , 바위가 많은산 인왕산


등산에 취미를 가지고 싶으신 분에게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산입니다.  산도 낮은편이고 경치도 좋구요.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아름다운 산행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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