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회색도시1 회색도시의 소외감을 담는 작가 오세철 도시는 회색이다. 화려한 간판의 네온싸인 날좀 봐달라는 광고문구들의 아우성이 온 도시를 휘감고 있지만 그 네온싸인의 색의 향연은 하나의 흐느낌으로 보여질때가 많다. 너무나 화려해 사람을 유혹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짙은 마스카라가 흐를정도의 무채색 울음소리가 들린다. 도시와 도시인은 유기적인 관계인것처럼 보이지만 그 도시인이 절망에 빠져있을때 절대 도와주지 않는다. 각지고 날선 얼굴로 으르렁거린다. 그속에 사는 사람들조차 도시의 생리를 잘 알고 있어 잘 기대지 않는다. 서로의 감정을 배설하기 바쁜 도시인들 그리고 그 배설물과 욕망의 찌꺼기를 담기위해 도시는 오늘도 화장을 한다. 도시는 회색이다. 거리를 미친듯이 걷다가 현기증에 올려다본 도시는 따스한 시선보단 빵빵거리는 소음으로 날 반긴다. 이곳에 편.. 2008. 4.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