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잉마르 베르만3

종교의 독선의 무서움을 담고 있는 영화 '화니와 알렉산더' 스타일이란 하나의 자신만의 표현방식입니다. 하지만 이 스타일을 평생 지키면서 살기 힘듭니다. 그러나 무명일 때도 유명할 때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지키는 사람을 우리는 작가라고 합니다. 김기덕 감독이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 사자상을 탔고 좀 더 유명해졌지만 여전히 불편하고 어둡고 보기 힘든 그러나 현실에서는 분명 존재하는 인간 이면의 흉측함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 '뫼비우스'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았고 제한 상영관이 없는 한국에서는 그의 영화를 볼 수 없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나라님이 국민들을 초중딩으로 여기사 보면 안 되는 영화를 잘 가려주어서 성인이라도 보지 않게 하는 계몽 국가가 한국이네요.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스웨덴이 낳은 세계적인 감독.. 2013. 8. 23.
하루 동안의 긴 주마등을 담은 잉마르 베리만의 '산딸기' 인간이 좀 더 현명해지거나 좀 더 착해지는 방법 중 하나는 모든 사람에게 죽는 날짜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언제 죽는지 알거나 혹은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게 된다면 그동안의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후회가 밀려오겠죠. 그리고 죽기 전까지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이나 자신이 고통을 주었던 사람을 찾아가 사과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혹은 세월의 장막 뒤로 사라진 옛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첫사랑이나 사랑했던 사람을 만날 것입니다. 영화 '산딸기'는 그런 죽음을 향하는 길목에 서 있는 노 학자의 하루 짜리 주마등입니다. 이 영화는 1957년 발음하기도 힘들고 여러가지 형태의 문자로 존재하는 '잉그라므 베르히만'이라는 거장 감독의 1957년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현재 이화여대 속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에.. 2013. 5. 21.
신은 정말 있을까? 이 거대한 물음을 담은 흑백 명작 '제7의 봉인' 좀 취했습니다. 취한 기분으로 글 쓰는것은 기만적인 행동입니다. 또한 밤에 쓰는 글은 감정 조절이 되지 않기에 쓰면 안된다고 합니다. 이 첫 문장을 쓰면서도 고민고민 했습니다. 그냥 ALT+F4를 눌러서 로그오프 할까 했지만 취한 기분을 추스려서 써 볼까 합니다.영화를 보고 신촌에서 술을 한잔 했습니다. 영화가 담고 있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물음 때문에 많은 말과 생각을 주거니 받거니 했고 예상대로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이 명작의 감동 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의 우리 모습에 큰 꾸지람을 하는 것 같아서 좀 취했습니다. 아래 리뷰는 영화 줄거리가 다 담겨 있기에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니 보실 분들은 여기까지 읽고 뒤로 버튼을 눌러주세요.영화 매니아라면 아니 일반인도 이 영화 제목은 어디선가 들어 봤을 것입.. 2012. 5.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