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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차3

안개낀 새벽기차에서 본 풍경들 전남 보성 녹차밭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것도 안개가 살짝낀 아침의 녹차밭을요. 드라마나 CF에서 많이 봤던 보성 녹차밭 그 풍경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새벽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서울에서 보성까지 가는 직통 열차는 없구요. 용산에서 광주의 송정리역까지 가서 거기서 아침 6시쯤에 출발하는 경전선을 타고 가야하더군요. 오후 10시5분에 열차가 출발하더군요. 용산역에 3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용산역 풍경을 둘러보니 이곳도 12월의 옷을 꺼내서 입었더군요. 나무들이 작은 전구열매를 달고 있었습니다. 10년전 용산역은 다 쓰러져가는 전철역이었는데 이곳에 제 예전 직장이 있어서 기억이 많이 남네요. 지금은 서울역보다 더 화려한 역사가 되었죠. 용산전자상가 상권이 점점 죽어가서 예전같은 활기찬 모습은 별로 없.. 2008. 11. 29.
새벽기차와 떠나는 정동진 여행 새벽기차와 떠나는 정동진 여행 더이상 청량리역의 시계탑은 없습니다. 청량리에도 약간 늦은감이 있는 개발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90년대 대학생이던 시절 시계탑앞에서 통기타와 캔맥주를 마시던 내 청춘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시계를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시계를 보면서 약속시간에 조급해 하지 않습니다. 대충의 약속시간을 잡고 핸드폰으로 간단하게 좀 늦는다고 말하면 되니가요. 조급증은 사라지고 미안하다는 말이 늘었습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밤늦게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하는 강릉행 열차입니다. 변한게 있다면 굉음과 진동을 같이 끌고 달렸던 통일호가 사라지고 멀쑥한 무궁화호만 남았습니다. 생긴것은 KTX처럼 날렵하지 않지만 기차안에 들어가면 외모는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밤의 어둠을 뚫.. 2008. 6. 26.
새벽기차여행 정동진에 가다 (1편) 몇주전에 새벽기차여행을 떠났습니다. 이제서야 정리를 좀 하네요 아는 사람하고 같이 갈까 하다가 요즘 생각거리도 많고 그냥 다른 사람 방해 받지 않고 싶기도 하고 어두워서 밖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창밖을 몇시간이나 바라보고 싶어서 그냥 훌쩍 혼자 떠났습니다. 밤기차.. 참 낭만적이죠. 하지만 이미 20대 초 여름M.T떄 밤기차의 낭만은 없구나 이미 느꼈기에 (창밖풍경볼줄 알았는데 밤이라 아무것도 안보임 기차안이 밝아서) 낭만보다는 사색의 시간으로 테마를 정했습니다. 뭐 그게 잘 지켜질지 모르지만요. 떠나기전에 서울시청앞 촛불시위를 지켜보다가 서점에서 사진관련책좀 뒤적이다 청량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청량리역 정말 오랜만에 와보네요. 20대라면 한번쯤은 가봤을 청량리역 그러고보면 20대에는 청량리역에 자주가고 3.. 200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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