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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시회42

50~60년대 서울을 기록한 성두경 사진작가의 잃어버린 도시 사진전 나름 한국 1세대 사진작가의 사진을 많이 보고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낯선 이름이 있네요. 성두경? 처음 들어봤습니다. 이 성두경 사진작가는 한국 전쟁 당시 국군 헌병사령부 종군 기자로 활약을 했던 분으로 폐허가 된 서울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1915년에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서 독학으로 사진을 배우고 종군 기자가 된 후에 사진 문화 창달에 노력을 하다가 80년대에 사망을 했습니다. 이 성두경 사진작가의 탄생 100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1부 모더니티의 서울 : 갤러리 룩스사진전시회가 아주 독특합니다. 성두경 사진작가의 사진전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서 2곳의 갤러리에서 진행됩니다. 두 갤러리 둘 다 종로에 있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먼저 1부는 '모더니티의 서울'로 50~.. 2015. 11. 27.
추천하는 사진전 2015 서울사진축제 기쁜 우리 좋은 날 해마다 11월이 되면 서울시는 사진축제를 개최합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서울사진축제는 서울을 주제로 대규모 전시회를 했습니다. 2012년 천개의 마을, 천개의 기억이라는 고품격 사진모듬전을 진행했고 2013년에는 시대의 초상, 초상의 시대라는 주제로 초상사진에 대한 재조명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전을 했습니다. 감히, 말하자면 가장 규모도 크고 영양가도 높은 사진전시회가 이 서울사진축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2015년도 이 서울 사진 축제가 시작되네요. 2015 서울 사진 축제 기쁜 우리 좋은 날 전시되는 작품은 사진 120여점과 영상 2점입니다. 그런데 예년과 달리 올해는 교통편이 좋고 서울의 중심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해서 참 좋았는데 올해는 서울시립.. 2015. 11. 23.
유럽의 골목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유병창 개인전 골목 사진에 대한 매너리즘에 빠졌는지 사진전을 가도 크게 감동을 받거나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사진전을 잘 가지 않게 되네요. 그동안 바쁘게 지낸 것도 있는데 다시 사진에 대한 책도 많이 읽고 사진에 대한 글도 시리즈로 써보고 어줍잖은 실력이지만 초보들을 위한 카메라나 사진 강좌 시리즈도 블로그에 올려 볼까 합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던 인사동의 '갤러리 나우' 를 들렸습니다. 마침 눈을 시원하게 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네요. 투명 아크릴 판에 사진을 박제한 듯한 디아섹 액자에 유럽의 멋진 골목 풍경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유병찬 사진가의 골목이라는 사진전시회입니다. 유병찬 사진가는 사진작가는 아니고 아마츄어 사진가인가 봅니다. 이력을 보니 포스코와 한국소프트웨어 산업협회 회장과 헤럴드 경제.. 2015. 11. 23.
자연을 사랑했던 사진작가 안셀 아담스 사진전 관람기 일전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이 안셀 아담스라고 소개했습니다. 위대한 풍경사진을 만든 빛의 연주자 안셀 아담스 사진전 라는 글을 통해서 이 안셀 아담스 사진전이 열린다고 소개를 했고 지난 주에 관람을 했습니다. 입구에는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대여를 할 수 있는데 3천원을 내고 들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스마트폰 앱인 '가이드온'을 설치하고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이드온도 3천원을 내야 합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돈을 내야 하기에 무료인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려면 평일은 오후 2시, 6시, 주말에는 11시 오후 1시, 6시에 들을 수 있습니다. 도슨트 시간에 맞춰서 관람하는 것이 좋을 듯 한데요. 도슨트가 너무 적네요. 전시회 내부는 사진 촬영이 되지.. 2015. 9. 29.
눈으로 먹는 음식 사진전 <푸드일러스트 : 음식보다 사진> 인간은 음식을 참 사랑합니다. 사랑 할 수 밖에 없죠. 안 먹으면 죽으니까요. 그러나 음식에 대한 감정이 점점 심해지는 듯 합니다. 최근의 먹방 열풍이 그 단적인 예가 아닐까요? 예전에는 가장 추잡스러운 일 중 하나가 '남 먹 는 것 쳐다 보는 것'이었는데 요즘은 남 먹는 것을 맛깔 스럽게 방송합니다. 연예인들이 먹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아프리카 같은 개인 방송에서는 웹 캠 앞에서 밥 먹는 것을 생중계 하고 있습니다.먹는 즐거움은 전 세계의 공통적인 즐거움입니다. 또한, 먹는 것을 통해서 낯선 이와 쉽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전 세계의 주요 접대 문화이기도 합니다. 낯선 사람 혹은 친해지고 싶은데 공통 된 경험이나 기억이 없는 사람들과 우리는 술을 마십니다. 술도 음식이잖아요. 같은 것을 먹거나 나눠 .. 2014. 7. 3.
사진을 위한 사진만 있는 듯한 지루하고 진부한 한국 사진계 제가 사진작가나 사진 문화에 대한 정보를 많이 쌓아 올리다보니 사진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가끔은 그 방문이 고맙기도 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진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저에게 고맙다고 하거나 잘못된 점 혹은 오해인 부분에 대한 댓글들을 달아주십니다. 솔직히 저는 이렇게 이 블로그가 커질지 몰랐습니다. 아마도 카메라 관련 블로그는 많아도 사진 그 자체에 대한 정보와 글을 꾸준하게 쓰는 블로그가 거의 없기 때문이겠죠. 사진전 소식을 전하고 직접 갤러리에 가서 사진전을 감상하고 그 사진 감상기를 올리며 국내외 사진작가를 이 블로그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꾸준하게 사진작가와 사진전을 소개한지가 한 5년이 넘어가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지난 5년 수 많은 사진전을 관람.. 2013. 6. 29.
왜 우리는 우리 얼굴을 부정할까? 최원진 사진작가의 정면(正面) 정면? 앳된 소녀의 얼굴이 턱과 귀가 잘려나간 채 큐빅처럼 담겨 있습니다. 딱 얼굴의 중요한 부분만 트리밍 했네요. 아니 원래 저렇게 찍었나 봅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들어서 갤럭리 룩스에 올라가 봤습니다. 얼굴들이 가득하네요.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는데 작가인듯 한 분이 팜플렛을 주십니다. 인사를 하고 받아들었습니다. 그리고 쭉 둘러봤습니다. 여자의 얼굴들인데 좀 나이가 어린 여자분들의 얼굴이 전시회에 가득 했습니다. 살색만 가득하니 누드화의 느낌도 살짝 듭니다. 그리고 낯설음도 같이 몰려 옵니다얼굴인데 흔하게 보는 얼굴들인데 왜 이리 낯설지? 그 낯섦의 정체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2가지의 이유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정면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정면을 잘 보지 않습니다. 뚫어지게.. 2013. 3. 31.
사진영상기자재전에서 꼭 챙겨봐야할 꿈꾸는 카메라 전시회 사진영상기자재전을 처음 본 것이 대학 동아리 때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복학 후에 혼자 갔었습니다. 명색이 사진동아리라는 곳에서 사진에 관심있는 회원이 거의 없었습니다. 개탄스러운 일이지만 그게 동아리의 현실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친목을 목적으로 가입했으니 딱히 할 말이 없죠. 그렇다고 그들을 욕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동아리라고 해서 무조건 사진만 찍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만 하라는 법 없으니까요. 다만 자신의 명패를 좀 바라봐줘야 하는데 너무 먹고 놀자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블로그를 만든 것도 있습니다. 대학 동아리 후배들이 사진 공부 할때 도움 되라고 만든 것도 있죠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진 블로그(비록 대부분은 자체 생산 보다는 해외 자료 소개가 많지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자체 생산 콘.. 2013. 3. 27.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진전 '다만 사라질 뿐이다' 솔직히 사진전에 가서 사진을 보고 우와!!! 라는 감탄사가 나오는 사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작가의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거나 뭘 찍었는지 모르는 추상화 같은 사진들을 보면 별 느낌도 없습니다. 나름 사진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은 저도 이럴질데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죠. 뭐 주례사 같은 사진전 소개 카달로그 서문에 있는 글과 설명을 보고서 끄덕이긴 하지만 그건 내가 느낀 느낌이 아니라 전문가가 주례사 형식으로 써준 느낌이라서 남의 것이지 내 감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접하는 11 x 14 액자 크기의 사진만 보다가 벽면 가득히 채운 대형 사진을 보면 느낌이 확 다르죠. 예전에 책에서 읽었는데 이미지를 다르게 하는 방법인가 뭔가가 있었는데 다 기억나지 않고 딱 하나 .. 2012. 10. 30.
사진을 관람할 때 작가의 의도가 중요한가? 내 느낌이 더 중요한가? (스투디움과 푼크툼) 보통의 사진전에는 아무런 설명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따라 붙어서 사진을 설명하지 않죠. 하지만 유명한 사진작가의 사진전에는 도슨트가 있습니다. 매일 특정 시간에 큐레이터가 사진이나 그림을 하나 하나 설명을 해주는 서비스죠. 저는 유명 사진전과 그림 전시회를 볼 때는 먼저 아무런 설명없이 제 느낌대로 봅니다. 사진이나 그림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읽지 않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어떠한 설명이나 부연 설명을 피할려고 합니다. 최근들어서는 어떠한 영화평도 보지 않고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떠한 설명을 듣지 않을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그 영화나 사진이나 그림을 제 느낌과 경험만 가지고 볼 수 있기 때문이고 이 감상이 제대로 된 감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들의 평이나 평.. 2012. 7. 25.
나와 우리라는 경계 속에 놓인 군인을 담은 오형근 작가의 중간인(中間人) 2010, Pigments on fine art paper, 127x100cm 벚꽃 엔딩도 여자친구랑 해야지 멋지고 황홀한거지 군대에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그냥 벚꽃일 뿐입니다. 한국 남자에게 있어서 군대는 어떤 존재일까요? 또한 어떤 무게일까요?몇번 밝혔지만 전 공군 병 출신으로 약 30.5개월의 군생활을 했습니다. 당시 육군의 26개월 보다 길었지만 편하다는 말에 지원해서 군입대를 했죠. 육군과 공군 영장이 같은 날로 잡혔고 고민 끝에 공군에 가게 되었습니다. 선택은 잘 했다고 판단됩니다. 공군은 복지시설도 좋고 육군과 달리 야전개념도 없는 기술병이 대부분인지라 육군보다는 많이 너그러운 분위기였습니다. 대대마다 다르지만 통신 쪽과 기상병 쪽은 일병이 내무반에서 책을 봐도 괜찮았습니다. 또한 10시 .. 2012. 5. 3.
사진전시회가 열리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곽명우 월간사진을 보다가 아주 재미있는 기사를 봤습니다. 여느 사진작가나 사진갤러리 관장의 인터뷰가 아닌 한 블로거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누구지? 월간사진에서 소개한 분은 곽명우라는 진짜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http://photobada.com/ (사진바다)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그러나 이분 취미 아니 직업이 참 독특합니다. 사진전이 열렸다 하면 어김없이 틀림없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전시장 풍경을 담죠 처음에는 사진매니아나 경계의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사진전 개최했는데 곽명우님이 나타나지 않으면 전시회가 별 볼일 없구나 느낀다고 할 정도로 그의 위치는 절대적으로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사진전 하는데 관객이 없으면 그것 만큼 맥 빠지는 것은 없죠. 그때 곽명우님이 불쑥 나타나면 든든한 .. 2010.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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