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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뷰작3

알 수 없는 세상에 대한 괴로움을 담은 영화 '환상의 빛' 유미코와 이쿠오는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친구이자 부부입니다. 유미코는 어린 시절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집 밖으로 나가자 따라 나서서 가지 말라고 붙잡지만 할머니는 막무가내로 길을 나섭니다. 어린 유미코는 떠나는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저녁에 아버지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있었으니 또 돌아오실 것이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유니코에게 죄책감을 심어줍니다. 그 때 내가 할머니를 더 적극적으로 잡았다면... 이라는 후회를 항상 달고 삽니다. 그때 할머니는 왜 떠났을까? 라는 말에 남편인 이쿠온느 내가 할머니가 아닌데 어떻게 하냐고 대답합니다. #갑자기 떠난 남편 유미코와 이쿠오 부부는 가난한 부부입니다. 살림살이도 변변치 않지만 알콩달콩 잘 삽니다. 출퇴근 수단인 자전거를 누군가가 .. 2016. 11. 18.
제작비 대비 큰 재미를 주는 영화 저수지의 개들 비디오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영화에 대한 자양분을 섭취하고 변변한 교육기관에서 영화 교육을 받지도 않고 고등학교 중퇴가 전부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눈여게 보게 한 첫 데뷰작이 92년에 제작된 저주지의 개들입니다. 워낙 유명한 감독이라서 그의 데뷰작에 대한 칭송이 자자한 영화이기도 하죠. 그러나 전 이 영화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너무 잔인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꺼려한것도 있지만 딱히 보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군요. 그런데 며칠 전 다음영화다운로스 서비스를 통해서 500원을 넣고 봤습니다. 이 영화는 무한도전 뉴욕편에서 마피아찾기 게임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김태호PD와 작가들이 이 저수지의 개들을 페러디 했습니다. 서로를 의심하면서 배신자 찾기 게임. 이 영화의 줄거리는 그게 전부입니다. 따라서 복.. 2010. 3. 2.
인기작가 신경숙을 있게 했던 풍금이 있던 자리 92년 겨울 사랑의 열병을 앓고서 매일밤 그 열병에 원치도 않던 새벽라디오를 들었습니다. 새벽에 하는 라디오들은 모두 서정적입니다. 신체적 화학변화도 있지만 조용한 창가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우주까지 생각을 날려보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우주까지 생각이 날아가도 사랑만큼은 우주도 해결못해주는 일이더군요. 지독한 외사랑을 하고 있던 겨울밤 상처로 앓고있던 나에게 위안이 되주던것은 새벽라디오였습니다. 그때 라디오에서 한 단편소설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 소설의 이름은 듣지못하고 듣기 시작한 이야기 그게 소설을 읽어주는줄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1주일동안 계속된 낭독이 끝난후 소설의 이름을 알려주더군요. 그 소설은 바로 신경숙씨의 풍금이 있던 자리였습니다. 그 긴긴겨울 외사랑을 하는 나에게 큰 위안이 되었던.. 200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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