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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홈플러스 계산 착오 5천원 보상제, 계산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안된다

by 썬도그 201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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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은 이마트에서 저가 피자 때문에 큰 피해를 봤다는 동네피자가게 주인 박씨가  이마트에 분통을 터트리면서  저녁에 홈플러스 가서 양말 한컬레 산다면서 이런식으로  연대의식이 느슨해진 한국 사회를 질타했습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강의를 듣도 요즘 마트 가는게 죄스러워졌습니다. 스스로 마트에 가는 당위성을 말하고 있고 대안도 없다고 다독이지만 부쩍 죄스러워진것은 어쩔 수 없는 모습이죠.

소극적으로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마케팅에 반기를 들어서 롯데마트를 가지 않을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홈플러스가  착한마트가 될 수 없죠.  

롯데마트의 통큰 마케팅에 놀란 홈플러스는 착한이라는 형용사를 들고 나옵니다.
솔직히 홈플러스가 착한가요?  정말 착하다면  진심으로 착하다면 계산원들 의자에 앉게 하는 문화를 갖추었으면 합니다.


2011/04/15 -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 3대 마트 계산원들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지 체크해보다  


라는 글에서 홈플러스를 좀 칭찬 했습니다. 아니 칭찬이라기 보다는 최악인 롯데마트보다 차악인 홈플러스를 두둔한것은 있습니다. 위 글에  다음과 같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홈플알바2011/04/18 10:17   

전 홈플러스 계산원 주말 알바하고 있는 사람인데요, 저기 어느 홈플러스인가요.
제가 일하는 덴 절대 앉으면서 일하는 분위기가 아닌데요. 저기 너무 좋네요.ㅋㅋ


라는 글에 내가 순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주말에 일할때는 앉지도 못하고 일하나 봅니다
정말  홈플러스가 착하다면 정말 양심적으로 착하다면  근무환경부터 개선하야 하며  납품업체 쪼아서 그 고혈로 수익을 늘리는 모습을 줄여야 할 것 입니다.  

요즘은 덜 한 듯 하지만 한때 납품업체들을 쪼아서 행사도우미나 직원을 매장에 배치하게 하는 파렴치도 행했던 것이  마트들 아니던가요.  

 


어제 홈플러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위와 같은 포스터를 봤습니다
예쁜 아이유가  계산 착오 5천원 보상제를 소개하고 있네요

설명 안들어도 대충 알겠네요. 계산이 틀려서 돈을 더 냈다면 그 계산에 대한 보상으로 5천원을 그냥 드리겠다는 것이겠죠.  전 저 모습에 약산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그 이유는  저 계산 착오 5천원 보상제를 하면서 계산이 틀린 계산원에게 불이익이 갈게 뻔하기에  한숨이 나오더군요

도미노피자의 30분 배달제와 비슷하죠.  30분 이후에 배달해서 손해를 봤다면 그 손해를 배달원이 충당하는 모습.  

물론 제 섣부른 판단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불이익도 계산원에 가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말이죠. 이 홈플러스의 행태나 대기업의 생리 그리고 도미노피자의 모습을 보더라도 앞에서는 절대 그럴리 없다면서 실제로는 틀린 계산원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안 갈수가 없을것입니다.

물론 소비자에게 틀린 계산을 해서 피해를 준것에 대한 보상차원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 계산 착오 5천원 보상제가 좋을 것 입니다.  하지만 계산원에게는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아닐까요?


저 제도를 잘 정착할려면  계산원에게 무조건 피해를 주고 패널티를 주기 보다는 한달에  10번 이하로 정하든지 해서 10번까지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고 10번이상(그 기준은 마트에서 정해야겠죠)이면 계산대가 아닌 다른 부서로 배치하는 것으로 한다면 어떨까 하네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습니다만 계산원들이 저 계산 착오 5천원 보상제 때문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안 받았으면 하네요.   자꾸 뒤에서 큰 돌덩이가 굴러온다고 생각하면  그 일이 편하지는 않겠죠.

저와 같이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다는게 더 큰 문제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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