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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3대 마트 계산원들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지 체크해보다

by 썬도그 201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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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를 끊으라는 시골의사 박경철의 말에 요즘 고심에 빠졌습니다. 한국에서 마트 끊기는 술 담배 보다 더 끊기 힘든 게 현실이잖아요.  하지만  상생을 위해서는 마트를 끊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죠.  
 


2009년 여성부 블로그에서는 여성부 장관이 마트로 간 까닭은? 


글을 올렸습니다. 여성부 장관 변도윤이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서서 근무하는 계산원들의 근무환경을 챙긴다는 교훈적인 글이죠.  2009년 당시에도 제가 관련 글을 썼지만  마트에서 계산원들에게 의자를 배치했을 뿐 실제로는 잘 앉지 않는 모습을 지적했습니다

마트에 가보니 의자에 앉은 계산원이 없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났습니다.  근무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여성부 장관 변도윤의 말처럼 많이 개선되었을까요?

그래서 한국의 3대 마트 계산원들이 과연 앉아서 근무하나를 챙겨봤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를 체크했습니다. 일반화 하긴 힘들겠지만  한 점포의 분위기가 다른 점포의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고  다른 지역의 마트를 갈 때마다 유심히 봤는데  대체적으로 비슷하기에 일반화의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며 알아서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글을 읽는 분들의 마트에서는 어떤 풍경인지 댓글로 알려주셨으면 감사합니다.


롯데마트 여전히 계산원들은 서서 일한다

3대 마트 계산원들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지 체크해보다

 
롯데마트는  제가 2년전에 크게 지적한 마트입니다. 지금도 개선되고 있지 않습니다. 3대 마트 중 가장 편안한 등받이가 있는 의자이지만 저 의자에 앉는 계산원은 많지 않습니다.  정말  손님 없을 때는 앉으시지만  손님이 들어오면 일어나서 계산을 합니다.

원래 이 의자라는게  손님 없으면 앉아서 일하라는 것이 아닌  앉아서 계산을 보라는 취지로 제공한 건데  어떻게 된 게 롯데마트는 앉아서 일하는 분이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눈치 보여서 못 앉는 것 같은데
롯데마트 사장님 통큰 치킨 같은 거 말고  통 크게  계산원들이 편하게 앉아서 근무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위에서는 앉으라고 했다고 말을 할 수 있지만  갑과 을에서 을은 항상 갑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불이익도 없어야 편하게 앉죠.  롯데마트의 분위기 개선이 필요합니다.

 

앉아서 근무하는 분이 있었던  홈플러스 

 
홈플러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2년 전에  저 글 '계산원들이 서서 일한다'라는 글을 썼을 때 홈플러스는 좀 다르다고 하시더군요. 최근엔 홈플러스를 자주 가는데 가만히 지켜보면 앉아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십니다.  손님 없을 때는 자동으로 앉으시고 손님이 들어와도 앉아서 일하시기도 합니다.

롯데마트에 비하면 아주 준수합니다.  홈플러스의 이런 분위기는 다른 지역 홈플러스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마트,  서서 일하는 분들이 많다

이마트, 서서 일하는 분들이 많다


이마트에 대한 평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이마트가 없어서 가끔 정말 어쩌다 들립니다
최근에 광명시에 이마트에 생겨서  신세계상품권 소진하러 갔는데  그때 보니 위와 같이 다 서서 일하시더군요.  롯데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일부의 경험이기에 댓글로 이마트의 분위기를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제가 어설프게 내린 결론은  롯데마트 이마트는 앉아서 일하는 게 아닌  쉴 때 앉은 의자를 배치한 마트 같고요
홈플러스는 앉아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 마트였습니다.  따라서 두 마트가 홈플러스를 배웠으면 합니다.  

저도 백화점 알바를 한 2달 했는데  하루종일 서 있다 보면  다리가 너무 아파서  집에 오면  병으로 발바닥 문지르던 생각이 나네요.  다리운동 시키고  고통을 받아야 일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관념을 가진 사장님들이 아니라면  부디  계산원들이 편하게 앉아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인 우리도 앉아서 일한다고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버려야겠죠. 보통 이 계산원 분들이 서서 일하게 되는 경우는 계산대위에 물건을 올리기 위해서인데요.  물건을 계산원이 일어나지 않고 집을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봉투 꺼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종이봉투 그냥 주면 안 됩니까?
예전엔 공짜로 주던 종이봉투를 이젠 100원을 받습니까?  그렇게  졸렬하게 돈 벌지 않았으면 하네요

 또한 여성부 장관님도  전시행정 하지 마시고 주기적으로 이런데 관심을 가져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일회성 행정하려면 하지 마세요.  그게 뭡니까?  행정인이 정치인같이 굴어서야 쓰겠어요.

우리 엄마들  혹은 동생 같은 분들이 힘들게 서서 일하는 모습 소비자가 바꾸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마트 사장님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입소문이죠.   이마트는 모르겠지만 롯데마트는 좀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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