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티스토리를 떠나게 만드는 이유 3가지

by 썬도그 2011. 4. 14.
반응형



자랑은 아니지만 2007,2008,2009,2010년 4년 연속 티스토리 TOP100 혹은 TOP300에 올랐습니다. 
티스토리에 대한 애정도 참 많고  티스토리 일거수 일투족을 유심히 보면서 쓴소리도 많이 하고 단소리도 참 많이 했습니다.

티스토리 참 좋죠.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티스토리의 행동과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서  발전을 할려는 의지는 없고 현상유지에만 급급한 모습에 너무 아쉬움이 커지네요.

언제 자세한 내용을 쓰겠지만  오늘 아침까지  티스토리 모바일 페이지에서 구글 모바일 애드센스가 나오지 않는 문제로 실강이를 벌였습니다. 티스토리 측에서는 예전부터 안돼었다는 말로 처음에 응대하더니 제가 증거자료를 보여주자 자바스트리틉 허용여부에 따라서 안보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분명 자바스크립트 허용했다고 했지만 다시 알아본다고 하더니  티스토리는 소스를 만진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아니 조치해드릴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원래부터 구글 모바일 애드센스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참 모바일 애드센스 설명을 잠깐 하자면 요즘 모바일 기기로  블로그 글 많이 읽죠. 구글에서는 발빠르게 모바일 애드센스를 선보여서 스마트폰에서 블로그 글을 읽을 때 상단이나 하단에 작은 광고를 하나 띄우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어느날 부터 깨져서 나오거나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혹시 모바일 스킨 변경때문인가 해서 문의 했는데   자기들은 전혀 만진게 없기 때문에 해드릴게 없다고 합니다.

웃긴건 아이폰은 원래부터 안되었다고 티스토리에서 주장하는데 제가 아이폰에서 나온 스샷을 보여주었더니 이번엔 iOS버젼타령을 합니다. 거짓말을 할려면 논리에 맞게 해야죠. 이건 너무 빤한 속임 아닙니까?  제 아이팟터치의 iOS 업그레이드 한적 없습니다.  제 모바일 애드센스가 문제인가 했는데  고객센터에서는  자기네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잘보인다고 하네요.

이거 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티스토리 고객센터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제 모바일 애드센스 잘 나오고 전 안나오고 뭐가 문제인지 해결도 안되고 원인파악도 안되고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O/S 버젼하고 모바일기기에서 웹브라우저의 자바스크립트 허용 어부 밖에 없는데 두개 모두 제가 확인했을때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그런채로 종결지어버렸습니다. 내가 알아서 해결하겠다고요. 약 1주일간 통화를 하면서 느낀것은 KT고객센터의 아바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참 열심히 응대해주고 수시로 전화를 주는 열정은 참 고맙고 감사한데 문제 해결방식이 너무 아마츄어입니다.  자기네는 되니까 문제없다 이런식이죠.  고객이 안되는게 중요한거지 자기네는 문제없는데 문제라면 자바스크립트 허용이나 iOS 버젼때문이겠지 하는  대충 응대하는 모습입니다.   솔직히 고객센터 전화응대하는 분이 뭔 잘못입니까?  그 뒤에서  테스트를 해보는 개발자들인지 직원인지 하는 분이 문제죠.  정확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응대해야죠.  대충 대충 하는 티가 너무 납니다.

각설하고 이것 때문은 아니고 요즘 티스리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실망한다고 티스토리를 떠나지는 않겠지만 주변 여건이 점점 좋아지지 않네요.  오늘도 다음뷰 베스트글을 보니 점점 티스토리 유저들이 다시 네이버로 돌아간다는 말이
있던데  그게 정확한 자료나 통계로 나온것이 아니라도 해도 참 공감이 갑니다.


티스토리를 떠야겠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데 그럴때마다 갈곳이 없어서 다시 티스토리에 눌러 앉게 됩니다.
티스토리를 뜨면 갈곳이 없습니다. 네이버요?  네이버가 좋긴한데 워낙 네이버를 싫어해서 거긴 대체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텍스트 큐브로 갈수도 없고 구글이 홀랑 먹고 버린 회사같고요. 넋두리좀 해보겠습니다. 


 내가 티스토리를 떠나려고 생각중인 이유 



1. 발전이 없고 현상유지만 할려는 티스토리. 그 열정 다 어디로 사라졌나?

티스토리는 네이버 블로그의 변화를 이끌었습니다.  파이어폭스의 약진이  수년 째 익스플로러6.2에 머물렀던 익스플로러를 깨우는 역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익스플로러 7이 나오고 조만간 익스플로러 10이 나온다고 하죠. 왜 이런 변화가 있겠어요. 다 파이어폭스가 무섭게 성장하니까 그렇죠

네이버 블로그도 정체되어있었습니다.
그때 티스토리가 등장했고 티스토리의 약진에 네이버 블로그는 화들짝 놀라서 블로그 간담회니 뭐니를 하면서 엄청난 약속을 합니다. 하루 업로드 용량 3메가에서 무제한으로 바뀌게 한게 다 티스토리 아닙니까?  또한 네이버 블로그에게 담배값 정도 벌게 해주는 광고달게 해준것도 다 티스토리 때문이죠.

하지만 티스토리 지금 정체되어 있습니다. 2008년 큰 변화가 한번 있고  2009년 2010년 변한다 변한다 하더니 변화라고는 대문 근사하게 만들고 뭐가 있나요? 물론 자잘한 기능등  소셜의 성장에 보조를 한 모습들은 있지만 유저들이 숱하게 요구하는 기능들은 선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뭐 그런것 바라지도 않습니다. 지금도 쓸만하니까요

그런데요. 잦은 장애. 이거 어쩌라는 건가요. 물론 공짜로 쓰고 있는 입장이라서 큰소리는 못내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예전보다 더 못난 서비스를 하면 어쩜니까?  저요 2008년도 까지는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주고 그랬는데 2009년 이후에는 초대장 나눠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티스토리의 잦은 장애 때문입니다.

네이버블로그의 에디터는 계속 진화하는데 티스토리 에디터는 한번의 큰변화 이후 이렇다할 변화가 없습니다.
솔직히 요즘 다음이 티스토리를 서자취급하거나 계륵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티스토리 작년에 웹싸이트 5위 서비스로 등극했습니다. 엄청난 성장이죠. 

네이버, 다음, 싸이월드, 네이트 다음에 티스토리입니다. 이런 고성장이면 다음에서 물을 더 뿌려서 더 크게 성장하게 해야 할텐데 그냥 방치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2.  네이버 70%  다음 20% 라는 검색율의 한계

아시겠지만 네이버는 자사의 블로그인 네이버블로그 글을 검색상단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기타등등의 인기 없는 키워드는티스토리나 싸이월드 글도 검색상단에 노출시켜주지만 인기키워드는 쏵다 쏵다 네이버블로그 글입니다. 

네이버 고객센터에 따졌더니 검색 노출순위는 컨텐츠의 품질과 인기도등을 따지기에 절대로 네이버가 네이버 블로그글만 노출시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반대로 물었죠. 그럼  네이버 블로그들이 그렇게 품질이 좋은 글들만 있어서 대부분의 검색 상위에 네이버 블로그글만 노출시키냐고 물었더니 봇처럼 똑같은 대답만 계속 읇어되기에 한숨을 쉬고 끊었습니다. 


위 글에서 저는 이런 자사서비스글을 상위에 노출시키는 못한 한국의 포털을 지적했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글만 다음은 다음과 티스토리 글을 먼저 노출시키는 모습. 이게 검색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뭐 이렇게 비판해봐야 소용도 없는 일이고 체제에 순응을 해야 하는게 나을지도 모르죠. 그럼 체제에 순응을 하자면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하는게  다음과 티스토리보다 트래픽 측면에서 더 좋은 것 아닐까요?

실제로 이런 이유로  티스토리에서 네이버로 이동하는 분도 있고 어디에 블로그를 만들까 하다가 트래픽쪽 설명을 듣고 네이버에 개설한 분들도 많습니다. 저 또한 잠시나마 네이버로 갈까 고민을 했지만  한곳에서 유명해진 사람이 쉽게 다른 서비스로 이동해서 유명해지기 쉬운것이 아니죠.

뭐 호박툰님 같은 경우는 티스토리를 접고 네이버에 잘 정착했고 수익도 많이 내고 있더군요.
그러나 그런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의 티스토리 유명블로거들은 이동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요. 이런 구도 즉 티스토리의 성장이 없고 자사서비스만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하는 상황이 1.2년 지속하면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3. 구글 애드센스 수익의 저하

이건 저에게만 해당될수 있는 이야기지만 많은 분들도 공감할 것 입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저 블로그가 좋아서 시작한것도 있지만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탐나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한것도 있습니다.  2007년 4월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와 다음 연합체는  서로 상생하면서 네이버를 위협했죠.  구글 애드센스로 한달에 수백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터지자 너도나도 티스토리에 몰려 들었고 그중 저도 한명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매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달 10만원도 안되는 수익. 저에게는 큰 매력이 아니게 되었네요. 그런데  이제는 그 구글 애드센스 수익에 미련을 버리고 그냥 즐기면서 하고 있습니다.  저야 이런 이유로 쉽게 티스토리를 떠나지 않겠지만  구글 애드센스 수익때문에 티스토리 왔다가 점점 낮아지는 수익에 한숨을 쉬며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늘것입니다.



이외에도 티스토리를 떠나고 싶게 만드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제도 없고 네이버로 가긴 싫고 그냥 짐보따리 항상 쌓기만 하고 갈곳은 없어서 집안에 웅크리고 있네요
거기에 이사비용도 만만치 않죠

이런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이유중 최소한 하나는 티스토리에서 해줄수 있습니다.
예전 그 열정 다시 보여주면 됩니다. 작은 변화들은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점점 열정이 사라지고 변화도 없는 것 같습니다.
큰 변화를 앞두고 있나요? 그러면 다행이고요.  태양이 떠오르기 바로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죠.  그 시기였으면 하네요

 
폰트도 고정되어 있고 스킨도 다양하지 않고 크롬 이미지 버그는 해결도 안되고 답변도 없고
이외 숱한 버그에 대한 조치도 안하고 못하고 느리고 그럼에도 티스토리만의 문화가 좋아서 눌러 앉아 있는 것도 있습니다.
네이버 같이 일상과 요리에만 특화된 네이버블로그 보다는 다양한 목소리와 소재가 담기는 티스토리가 좋습니다.  뭐 블로거를 편갈라서 보는 것은 아니고  네이버라는 그릇과  티스토리라는 그릇이 다릅니다.

물은 그릇의 모양에 따라서 모양이 바뀌죠? 마찬가지로 네이버라는 회사의 추구하는 목표점과 그 속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들이 참 비슷합니다. 세상만사 시끄러운것 딱 질색이고 소소한 일상과 요리 블로거가 유난히 많은 모습. 이게 다 네이버가 그런 방향으로 가라고 수시로 수신호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제 개인 성향은 네이버와 다르기에 티스토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티스토리에 있을 예정이지만 대체재가 생긴다면 그땐 또 모르겠네요.  고민이 많아지네요.  얘길 들어보니 다음과 네이트가 손잡았다고 하는데요  2등,3등이 손잡는다고 1등 뛰어넘긴 힘들것입니다. 제조업체라면 공장을 합쳐서 규모의 크기로 1등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하지만 무형의 자산인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2.3위가 뭉쳐봐야 큰 변화는 없을 것 입니다. 또한  한국 포털같이 승자독식이 심한 시장에서는 더 힘들것이고요

네이버에 없는 서비스를 계속 선보여야 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서비스를 과연 다음이 네이트가
선보인게 뭐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자기반성부터 해봐야 할것입니다. 물론 다음검색 무척 좋아졌고 즐겨 사용합니다만 한계가 딱 보이더라고요.  딱 여기까지구나 하고요.   네이트도 마찬가지죠. 한때 검색율 10% 나왔다고 좋아했던것이  휠마우스 돌리면 자동으로 검색쿼리 생산되는 시멘틱웹이라는 거품이 빠지면서  다시 기타등등으로 내려갔죠

오늘 진하게 쓴소리 좀 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런 쓴소리 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미 아웃 오브 안중 서비스업체니까요. 하지만 이게 제 마지막 애정에서 시작된 쓴소리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