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자동차 통행으로 인상쓰는 인사동 관광객들

by 썬도그 2011. 3. 28.
반응형

"아 됐습니다. 전화 끊을께요"
막 종로구청 주차단속과 직원분과 통화를 하면서 이 공무원과는 말을 더 해 봐야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1시간 전에 다산 콜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인사동에 주말에 갔는데 차량들이 왜 그리 많이 지나 다니나요?  주말만이라도 차량 통행 안하게 할 수 없나요
외국인들이 욕하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저 또한 화가 너무나고요. 관광객들이 넘치는데 거대한 차들이 지나 다니니까 통행이 불편해요. 그러다가 사고나겠더라고요.  

차가 뭐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평일에도 차량 못다니게 했으면 해요. "

"네 잘 알겠습니다. 인사동은 차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담당부서 연락처를 알려드릴께요. 연락을 드리라고 할까요?"
 
그러라고 했습니다. 
잠시후 종로구청 교통단속반인지 하는 분이 전화가 오더니  토요일날 불편해서 그때 민원 넣었냐고 물어보더군요.
흠..전 무슨 차량 한대한대 고발할려고 전화 한것도 아닙니다. 그냥 평일에도 차량 없는 거리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제시 하고 싶었고 주말 오후 2시가 아닌 오전부터 차량통행을 막았으면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공무원은 그 특유의  집중력으로  당시에 신고한 껀에 대해서만 응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몇달전에 동네 롯데마트 앞 버스정류장에 불법주차 차량에 대한 문제를 물어보니까  단속차량 보내겠다는 소리만 하더군요

누가 주차단속해달라고 했나요? 부당한 모습을 지적하면 거기에 대한 큰 시선으로 둘러봐야 하는데 신고하면
주차금지지역에 주차한 차량에 대한 단속이야기만 합니다


그래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종로구청 그 직원분의 말투나 행동이 딱 그 모습입니다.  토요일 오후 2시 말고  오전까지 연장하고 평일에도 차없는 거리 만들라고 말하고 싶어서 전화 한건데  다산 콜센터는 주차단속관련 부서에 연결해주고 그 공무원은 당일날 신고하지 왜 지금와서 신고하냐는 식으로 말하기에  그냥 끊었습니다


신문기사를 보니 다행히도 종로구가 빠르면 4월부터 차량방향을 반대로 해서 차량 통행을 줄여서 평일까지 차없는 거리를 확대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인사동을 지나는 차량들은 지름길로 여기고 많이 들어갔죠.  북에서 남으로 가는 지름길이 바로 인사동길이니까요.   하지만 진행 방향을 반대로 하는 것을 넘어서 아예 차량 통제를 하지 않는 거리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유동인구가 항상 많은 곳인데 차량과 사람이 뒤엉키는 모습은 결코 좋은 이미지가 않습니다
국격 국격  관광코리아 한국방문의 해 어쩌고 구호만 외치면 뭐 합니까.  실제로 관광객들이 불편해 하는 모습은 방치하고 있는데요.  상인들이 물건 받고 내리는게 불편하다고 하면 특수한 차량만 입장할 수 있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네요

관광코리아. 한국방문의 해 구호만 요란하고  실제로 관광객 입장이 되어서 돌아보는 혜안들이 없습니다.
4월 이후 크게 달라질것이라고 하니 기대는 하겠지만 별 변화가 없다면 또 한번의 쓴소리를 해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