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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심형래감독 어글리코리안이라 하기전에 어글리스토리는 어쩌고

by 썬도그 2007.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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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시사회가 있었다. 그 배일이 한꺼풀 아니 전체가 벗겨졌을지도 모른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갔을 기자들 하나둘씩 속속 그 평을 올리고 있다.


[me] ‘디 워’ 이무기, 과연 용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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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좋은 기사도 있구 아쉬워하는 기사도 읽어보았다.  공통적은 의견은
화려한 그래픽은 진일보한 한국영화의 희망을 보게한다는 의견과
 스토리에 대한  의견도 비슷하다  부실한 시나라오  하지만 이 부실한 시나리오에 대한평은
각각 다르다.  액션영화에 무슨 시나리오가 중요하냐.  그러면 트랜스포머에 무슨 대단한 스토리가
있냐는 소리와  개연성이 너무 떨어져  혹시 DVD판을 염두하고 편집을 너무 남발한것은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다.

나는 이전의 포스트에 이런 문제점을 미리 지적했었다.

디워의 흥행성공여부는 이무기가 아닌 남녀주인공에 달려있다 포스트


내 기우가 현실이 된듯하다.  설마 두 남녀가 만나자마자 알라뷰~~~ 를
날리는 짓은 하지 않았으면하는데 그런행동을 하나보다. 

아효~~  트랜스포머가 만화원작이어서 난해한 스토리가 없이 선과악이란 단순구조의
스토리지만  그 흐름을 끊지 않는 스토리가 있다. 스토리가 없는것 같으면서도
그 영화의 흐름에    WHY~~~라고 묻는 관객은 없다.    트랜스포머의 두 남녀가 범블비가
매게체가 되어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있었기에 두 남녀가 마지막에 차 위에서 애정표현을
해도 자연스러웠을것이다.   그런데  트랜스포머에서 처음에 서로 모르고 지내다가 그냥 어느
한순간 딱보고 손잡고 뛰고 사랑을 느낀다고 생각해보쟈.  누가 그 두 사람을 정상인으로 볼까?

이 디워에서 두 남녀주인공이 그런모습인것 같다. 왜 여의주가 미국에서 다시 환생했는지
설명도 없다.  어린 남자아이에서 남자주인공으로 변환되는 장면은  이미 우린 타이타닉에서
봤던 설정이다.  그리고 그 카메라기자인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을 찾아낸다. 무슨 사랑의
네비게이션이 있나보다.  이런 어색한 전개과정에서 사랑을 느끼길 바란다면  관객우롱이 되지
않을까한다.  

그래픽만 좋으면 됐지 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게임동영상이 아니다.
관객이 감정이입이 되야 그 액션의 쾌감도 높을것이다.  감정이입은 실패하고 단지
  이무기에게 쪽기는 두 남녀주인공만 보여준다면  얕은 스릴만 있을뿐이다.

심형래감독의 노고는 나도 인정한다. 그의 도전정신은 기립박수를 받고도 모자란다.
영화인들이 그를 헹가래라도 쳐주어야 한다.  하지만 영화전체 제작과정에서 독불장군식으로
했듯이 마지막 엔딩크레딧에 심감독 얼굴이 나오고 아리랑이 나오는것은  낯간지러운 행동이다.
지금까지 영화엔딩크레딧이 자기얼굴 직접 내보내는 영화가 있었나 찾아봐야 할 정도다.

감독은 영화로써 평가받아야하지 엎드려 절받으면 안된다. 
그는 어글리 코리안을 욕한다. 자신에게 욕을 하는 수많은 한국인들의 모습을 어글리코리안이라고
한다. 물론 덮어높고 까보쟈 하는 어글리들은 있다.  하지만 순수한 비판조차도 어글리로 몰아
가서는 안된다. 그런 어글리코리안을 생산하는 고질적인 이 어글리스토리에 대한 반성좀 더
많이 해야할것이다.  이 작품이 심감독의 마지막이 아니다.  다음 작품에서는  CG에 버금가는
유니크하고 개연성이 딱딱 들어맞는 스토리가 나왔으면한다.  심감독혼자 다할려고 하지마라
영화가 가내수공업이 아니다 그것도 심감독이 만드는 블럭버스터 영화는 더더욱 그렇다.

디워가 미국에서 성공할려면 지금의 국수주의적인 포장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미국시장은 정복하는 곳이 아니다. 그런 국수주의적인 색체는 오히려 반감을 사지 않을까
걱정이된다.  어차피 한국시장을 염두하고 만득작품이 아니니 철저히 미국시장에 맞는
마케팅을 했으면 한다.

P.S 이글이 무조건 심형래까 글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그의 노력에 비해 아쉬운부분을 지적한것
이지 너 망해버려랴가 아닙니다. 미진한부분이 보완이 되고 괴물과 같은 디테일이 더해졌다면
흥행성공을 넘어 대박이 되는것은 누구하나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몇 미진한 부분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디워 다음의 작품에서는 그런 과오를 저지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은것입니다.  네 분명 제 글은 허리우드블럭버스터급 영화와 비교한 글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영화인중 허리우드블럭버스터와 맞짱을 뜬 영화인이나 영화가 없습니다.
한국영화의 기존수준에서 바라보면 엄청난 작품입니다. 하지만 제 글은 어차피 미국에서 성공할려면
미국의 블럭버스터급 영화와 비교해야할듯해서 시선을 높였습니다.  그점 인지하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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