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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디워의 흥행성공여부는 이무기가 아닌 남녀주인공에 달려있다

by 썬도그 2007.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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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8월 1일 이제  많은 사람의 걱정과 우려와 격려속에 숨가쁘게 달려온
디워가  개봉한다. 
 국내 네티즌들의 반응은 기대반 우려반이나 외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괜찮은듯하다.
디워에 대한 정보나 감독 심형래에 대한 정보가 전혀없고 편견이 거의 없는 외국네티즌들에게는
허리우드가 아닌 한국이란 나라에서 만든 영화가 허리우드급 영화를 제작한데 대해 놀라움과
함꼐 그 예고편의 박진감에  기대를 잔뜩하나보다.  하기야 쇼박스에서 편집한 30초짜리
동영상은 내가봐도 긴장감이 넘친다.



온통 이무기에 대한 얘기들 뿐이다.


디워에 대한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 컴퓨터CG에 대한 내용이 많다.  이무기가 먹히겠느냐
구닥다리 괴수 갖다놓고 뭐하는거냐라는 비판도 있구   이무기의 스케일과 움직임도 부드럽고
도심 전투장면은 어느 영화에서도  보기힘든 장면이라고 칭찬하는 사람도 많다.
심형래감독은  LA거리에  에브러험A1탱크 5대와 기관총 사격을 하게 했다는 뚝심을 연신
보도자료로 내보내고 있다. 그의 저돌적인 진행모습은 박수를 치고 싶다. 다만 그거 도심전투씬의
전부라면 문제가 될것이다.  이무기에 대한 퀄리티나  영상에 대한 칭찬은 굳이 외국 스텝들의
얘기를 옮기지 않더라도 준 허리우드급인듯하다.  또한 우리의 기술이 이렇게 까지 발전했나
하는 생각에 자랑스럽기도 하다.  작년에 주차장을 뭉개면서 이무기가 돌진하는 영상에 지하
주차장에 차가 없다고 하니까 그새 다 채워놓는 모습에 엥~~~ 저거 다 CG 였어 하면서
놀랐던 기억도 난다.  그래픽은 아주 뛰어아지 않지만 허리우드 블럭버스터를 바짝 따라왔다고
할정도이다. 또한 이 영상이란것은 후보정이 아주 중요하다. 같은 영상이라도 색감처리에 따라
영화 분위기도 다르고  영상의 질까지 달라보이게 할수도 있다.  이 디워가 망하더라도
그 영상기술은 우리것이니 추후에 우리나라 영화계에 활력을 넣어줄수 있는
조지루카스감독이 만든 특수효과 회사인 ILM같은 영화사로 탈바꿈 할수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걱정이 있다. 스토리텔링부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줄거리를 보면  조선시대인듯한 지금으로 부터 500년전
여의주를 품고 태어난 여자아이를  무슨 도사가  여의주를 지니고 태어난 여자아이를
지키라면서 보디가드(?)격인 남자를 보낸다.  여자아이는 여의주를 이무기에게
받치는 숙명을 태어났다.  어차피 죽어야 하는 여자아이 그리고 그 여자아이를 20살 까지
지켜준 남자 하지만 둘은 사랑을 하고  둘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는다.
사건은 후세에게 넘겨진것이다.

500년이 지난 LA에 환생한 남자주인공과  도사 그리고 여자주인공은  숙명적으로
다시 만난다.  그 둘은 500년전의 과거처럼 다시 동반자살을 하여 후세들에게 짐을 떠 넘길것인가
아니면 여자주인공이 제물이 되어 안타까운 사랑으로 끝날것인가.

뭐 대충 이런 내용이라고 들었다.
내용만 보면 터미네이터의 과거편인가?   동양철학인 환생을 소재로 했지만 이미 허리우드에서도
식상해진 소재이다.  예고편에는 온통 도망가고 부시는 장면만 봐서 이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갔을지 궁금하다.  과거에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두 남녀주인공이 운명이란 단어 하나만 들고
찾아가 서로 사랑을 느끼는건 아닌지  그러지 않길 바랄뿐이다.
액션영화나 괴수영화는 괴수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그게 전부라면 쫄딱 망하지는 않더라도
그렇다고 크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다. 관객들이 전혀 감정이입을 할 동기와 그 감정이입을 할
주인공들이 아니라면  그냥 눈만 즐거운 영화로 머물르게 된다.  디워와 많이 비교되는 고질라가
바로 그런 케이스다. 흥행참패는 아니지만 흥행성공이라고도 못하는 고질라
그 고질라에 남녀주인공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어떤 스토리도 없다 그냥  쥐라기공원에서
뛰어놀던 티나로사우르스의 수배는 큰 놈이 도심을 뛰어다니는 영화라는 것뿐

디워가 이런 고질라보다도 더 허술한 스토리라인이라면 참 문제일듯하다.
LA에서 환생한 두 남녀주인공이 어떻게 서로 사랑을 느낄것인지.  그 사랑을 느끼게 되는
감정선이 전혀없이 손잡고 뛰기만 반복하다가 어느덧 문뜩 손잡고 뛰다보니 남자의 등에
흘러내린 땀내음에 사랑을 느낀다는 식의 억지 감정선이라면 젠장일듯하다.
그 감정선이 그대로 관객에서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할지 어필할지 안할지가 이  디워란 영화가
흥행성공하느냐 못하느냐 좌지우지 할것같다.   어느 유럽의 외신기자가 디워를 보고 나오면서
한말이 떠올라 이런 걱정어린 글을 쓰는것도 사실이다

영상은  A급인데  스토리는 Z급이라고

이 디워를 시작할때 심형래감독이 가장 많이 받던 질문이 스토리를 또 직접 쓰실거냐고 묻는
질문에 이번에는 세세한 줄거리를 허리우드 시나리오작가들에게 직접맡겼다고 한다.
글런데도 스토리가 저런 평가를 받는다니  허리우드작가들중에 가장 싼 시나리오 작가를
고용한건지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심형래식 저돌적인 진행방식상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참견을 많이 했을듯하다.  기본 줄거리는 심형래가 짜고 넘겨준  시나리오로 아무리 좋은 작가
가 와도 좋은 시나리오로 만들기 힘들것이다. 

심형래씨가 LA도심 전투씬의 일화로 소개한 내용중에  LA에 탱크5대와 아파치 헬기를 투입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을때  어느 미국인 스텝이 911이후로 도심에서 권총만 쏴도 사람들 놀랜
다고 반대했다고 한다.  바로 그 자리에서 심형래는  넌 해고야 라고 했다고 하는데 이걸
자랑스럽게 기사화화고 언론자료로 만들었다.   좋게보면 그의 저돌적인 추진력에 박수를
쳐야할것이고  나쁘게 보면  너무 혼자서 독불장군식으로 영화만들다가 용가리2가 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걱정과 영상에 대한 기대감  디워를 넘어서  한국영화 자체의 CG수준의 향상도 기대하며
한국에서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상상의 나래를 펴서 시나리오를 써도 CG가 받쳐주지 못해
제작을 포기했던 한국영화 그래서 호주CG회사에게 맡겨서 만든 괴물이란 영화 이젠
한국에서  올메이드하는 SF영화 괴수영화 재난영화가 나왔으면 한다.  한국을 소재로한
재난영화가 나온다면 대박날듯하다.

디워의 선전을 기대하며  한국에서의 흥행돌풍을 등에 업고 순풍으로 9월에 미 본토에서
또하나의 돌풍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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