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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인터넷서비스의 성공은 30대가 좌지우지한다

by 썬도그 201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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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로 꼬박꼬박 시골의사 박경철의 경제포커스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기본, 세상에 대한 올곧은 시선을 유지하게 해주워서  아주 즐겨듣고 있습니다

그 어떤 언론에서도 심도있게 생각하지 않은 문제를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탁월한 달변은 절 수시로 감동시킵니다

지난주 경제포커스에서는 '페이스북'에 대해서 기자분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페이스북 참 대단한 업체죠. 


얼마전 골드막삭스와 러시아 투자그룹 DTS가 4억5천만달러와 5천만달러등 5억달러(5,500억원)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이 주식은 페이스북 주식의 1%인데요.  1%가 5천5백억원이니 단순계산으로 해보면 페이스북 가치는 55조란느 소리가 나옵니다. 물론 이걸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힘들죠.  하지만 그 만큼 이 페이스북의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싸이월드가 뜨지 못하고 페이스북이 뜬 이유

페이스북을 소개할때 보통 미국 싸이월드라고 쉽게 말하곤 합니다. 1년전만 해도 마이스페이스라고 했는데 이제는 페이스북이라고 하죠. 

궁금하지 않으세요?
왜 싸이월드는 해외에서 못뜨고  수년후에 나온 페이스북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지를요
라디오에서 기자는 그 이유를 여러가지로 말합니다.

1. 폐쇄적인 싸이월드  개방적인 페이스북

도토리장사로만 연명하던 싸이월드 플랫폼내 모든 서비스를 SK컴즈가 개발합니다. 
이러다 보니 개발도 느리고 확장성도 없고  맨날 같은 서비스만 보이죠. 하지만 페이스북은 소스를 공개해서 수많은 외부서비스를 쉽게 붙일 수 있게 했습니다. 사실 이게 요즘은 좀 짜증나긴 하지만  다양성과 확장성을 무기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저를 페이스북에 붙들어 놓고 있는 고고농장만 봐도 페이스북을 이용한 소셜게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싸이월드는  온니 SK컴즈에서만 만듭니다. 


2. 언어적문제

우리가 영어권 국가였으면 싸이월드가 더 크게 떴을지도 모르죠. 반대로 페이스북이 러시아 서비스였다면 세계적인 서비스가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미국서비스 즉 영어서비스였기에 영어권을 사로 잡았고  한국에서도 계속 성장할 수있었죠. 


3. 싸이월드는 10대.20대를 사로잡았고  페이스북은 30대를 사로 잡았다

라디오에서는 가장 큰 원인으로  페이스북 사용연령층을 거론했습니다.
싸이월드는 10대 2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도토리 장사만 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30대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하죠.   

30대가 사용했다고 성공을 해?
이런 의문이 들겠죠. 저는 이 말에 너무 공감이 갔습니다. 티스토리 성장을 이끈 연령대는 30대이고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열성적으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하는 연령도 30대입니다.  이웃블로거들 보면 대부분이 30대분들이더군요. 30대의 열정적인 운영은 티스토리를 살찌우게했고  콘텐츠 양은 물론 가장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솔직히 제가 20대였다면  이렇게 까지 티스토리 열정적으로 하지 않았을거예요. 운영을 했어도 깊이있는 언어구사를 하지 못했겠죠. 지금 돌아보면 10대 20대때의 사회적 시선이란 너무나 단순했습니다. 경험이 없기에 세상을 보는 시선도 몇개 안되었습니다. 또한 관심있는것에만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이고요. 하지만 30대가 되고 가정을 가지게 되면 달라집니다.  20대보다 세상만사 많이 겪은것도 있지만 그걸 글로써 표현할 정도의 숙성된 이야기꺼리가 많이 집니다

언젠가 얼핏 봤는데 티스토리 사용자중 가장 많은 연령대가 30대라고 하더군요.

싸이월드의 콘텐츠가 풍부하지 못한 이유는 10대 20대초반 사용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10대들이 콘텐츠 생산해봐야 연예인 신변잡기나 자신의 주변이야기등 남들이 솔깃한 이야기를 쓰지 않습니다. 티스토리만 봐도  그렇죠. 10대중에 티스토리 운영하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불닭님이 고등학생이고  몇몇 분들이 있지만  그 숫자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스마트폰도 무시못하는 이유입니다. 10대 20대 취직못한 분들은 스마트폰 사용하기 좀 어렵습니다
일반폰은 안쓰면 한달에 2만원 이하로 나오지만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4만5천원 이상이 나옵니다.
이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는 나이가 결코 10대 20대초는 아닙니다.  뭐 요즘은 대학생들도 많이 쓰지만  용돈받아 쓰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쓰는것은 좀 무리인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30대들 그것도 회사에서 중간관리자로 계시는 분이 많은데 이분들은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페이스북이 놀라웠던것은  PC로 접속하는 것 보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게 더 편하더군요. 트위터도 마찬가지죠. 트위터 유저들중 가장 많은 연령대가 30대라고 하더군요

한 나라의 허리역활 미드필드인 30대들은 할이야기가 많고  이런 SNS서비스및 다른 여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따라서  이 30대들은 서비스 구매력도 높고 실제로 돈을 지불할 능력도 높습니다. 
이런 이유로 30대를 잡아야 그 서비스가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많죠

제 주변에도 모두 SNS서비스 다 이용하는데  모두 트위터와 페이스북만 사용합니다. 한국서비스들은 너무 알록달록 예쁘게 꾸미기만 잘한다고 하면서  투박하더라도 실용적인게 좋다고 합니다. 이 점은 한국의 SNS서비스를 운영하는 포털들이 좀 유념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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