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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월드

IT업체들 성장이 필요할 때는 개방, 1위가 되면 폐쇄

by 썬도그 201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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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F라는 외산 서비스들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유가 뭘까요?  왜 그들은 세계를 주름잡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할까요?  IT인프라가 최고인 한국은 왜 이렇다할 세계적 인터넷서비스가 없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개방성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월드라는 비아냥을 들으면서  정보의 가두리양식장으로 변모했습니다. 수 많은 유저들에게 외부의 자료를 퍼오라고 뒤에서 독려하고 있습니다. 한번 가져온 자료는 외부에서 가져가기 힘들게  우클릭 방지 이미지 불펌방지로 막고 그래도 퍼가면 강력하게 출처가 표기되는 기술이 발현됩니다.

참 폐쇄적인 기업이죠. 이런 이유로 많은 네티즌들이 네이버의 폐쇄성을 질타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꿈쩍도 안합니다. 다만 티스토리 열풍으로 SK컴즈에서 싸이월드를 히트시킨 여자이사분이 나와서 네이버의 개방성을 발표했지만 더 이상의 개방은 이루어지고 있지 많습니다.  외부의 압력과 시장의 흐름에 놀라서 개방을 살짝 외쳤다가 큰 타격이 없자 이젠 개방했던 문을 다시 걸어 잠궜습니다

반면 구글과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자신들의 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하며  서드파티 업체들에게 자신의 서비스들을 활용할 수 있게 했고 그런 이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많은 변주가 생겼고 그런 다양성이 두 서비스의 성장에 애프터 버너로 역활을 합니다

개방만이 살길이라고 외치던 모습을 뻘쭘하게 하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저도 황망스럽더군요)

문 걸어 잠그는 글로벌 IT업체 서울경제 신문기사 

이 기사에 따르면 구글과 페이스북이 점점 폐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포털처럼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를 다른 서비스에 비해서 상단에 노출시키는 검색의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구글은 이용자 만족도를 위해서 검색알고리즘을 바꿨다고 하지만 말만 그렇지 실제는 한국의 네이버나 다음처럼 자사의 서비스를 예뻐라 하는것이겠죠. 그런데 이게 한국에서는 넘어갈 수 있으나 유럽은 그냥 넘어가지 못하나 봅니다.  EU는 독점금지장국이 나서서 검색결과 조작을 했는지 조사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에 무료로 배포중인 안드로이드O/S도 개발자라는 지위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양만 무늬지 앞으로는 하드웨어 업체들을 쥐락펴락할지도 모르죠

여기에 페이스북도  소셜게임 수익배분기준도 자율에서 7대3으로 고정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검열공장의 법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하네요
기업의 생리상 돈만 벌어준다면 구두도 핥을 수 있다는 모습같기도 하네요

구글은 중국의 검열에 반대해서  중국에서 구글 서비스를 중지하기도 했는데 그때 많은 박수를 받았지만 지금은 한발 물러선 모습이고요

이 기사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성장할때는 개방, 그리고 성장후에는 폐쇄
다음도 검색율 10%일때는 유저들의 목소리를 무척 잘 들어주고 개방화 정책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30%의 검색율에 올라서 어느정도 만족하는지  소통의 부재가 가끔 보이네요.


이런 모습은 마치 공성전을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1등인 업체는  성문을 걸어 잠그고 자신이 쌓은 것을 개방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등인 업체는 1등을 잡기 위해서는 같은 성을 쌓는게 아닌  개방화 정책을 해서  많은 네티즌들을 자신의 팬으로 만들면서 외부에서 압박을 합니다

그렇게 공성전끝에 주인이 바꾸면 이제는 그 2위하던 업체가 1위가 되면 성문을 다시 걸어잠그는것 같기도 하고요. 성장단계에서는 확장이 무척 중요합니다.  작은 파이에 만족하지 보다는 개방적인 정책을 해서 큰 파이를 만들어서 수익을 만드는 모습. 그리고 독과점이라고 생각되면 폐쇄적으로 돌변하는 모습.

기업의 생리일까요?
네이버가 개방화가 될려면  네이버가 2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개방하지 않을것이 뻔하고 그게 좋은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뭐 저 기사에 침소봉대할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와 애플(애플은 폐쇄적인 기업이라고 유명한 기업이죠)라는 TGIF가 가는 길이 폐쇄성이라면  네이버가 그 길을 먼저 달려갔다고 볼수 있겠네요

독과점이 되면 편할때도 있긴 합니다. 친근함과 푸근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편리함과 푸근함의 가격이 비싸다는게 흠이죠.  거기에 폐쇄적이기까지 합니다.

어찌보면 지금 개방을 외치는 기업들과 인터넷 서비스들은 진정성 없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길이 개방화의 길이였을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그 진정성의 여부는 수익앞에서 공공의 이익을 생각하느냐 아니면 자사의 이익을 생각하느냐의 결정에 판가름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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