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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늦게 잤습니다. 어제도 마이클 센델의 하바드 대학 강의 정의를 들었습니다
어제는 공리주의와 공리주의에 대한 반박과 내용을 들었습니다. 그 동안 궁금했던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 되거군요
고급쾌락과 저급쾌락에 대한 내용은 언제 한번 정리해서 써 볼까 합니다.
어제 오늘 두번의 강의를 들었지만 감히 내 생애 최고의 강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듭니다.
어느 책에서 그러더군요. 가장 뛰어난 강의는 혼자 독백하듯 떠드는 강의가 아니고 수업에 참관한 학생들과 교류를 하면서
질문과 대답을 하면서 하는 강의가 좋다고 하죠. 사실 그렇잖아요. 교수 혼자 떠들다가 책 덥고 나가는 강의 지루 하기 그지없죠
하지만 교수가 학생에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면 그 강의실에서 졸 학생 없습니다.
강의 내용이 재미없더라도 질문을 퍼붇기 시작하면 바싹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강의 내용이 재미까지 있다면
그 강의의 주체는 교수가 아닌 교수와 학생이 되는것이죠. 이렇게 서로 질문과 대답을 하면서 진행하는 강의가 가장 좋은 강의라고 하죠
바로 마이클 샌델의 강의가 바로 그런 강의입니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돌아온 대답을 가지고 강의를 또 이끌어 갑니다. 마치 잘 짜여진 시나리오 대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강의가 자연스럽게 잘 이어집니다. 공리주의에 찬성과 반대하는 의견을 말해보라고 하며 그 반론을 하면서 강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갑니다.
강의가 끝나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기로는 해외 유명 대학들은 자신들의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하는데 한국도 할까?
군시절 제가 철학책만 줄창 읽고 있으니까 후임병이 오더니 전역 후에 대학교 아무곳이나 가서 철학강의 몰래 청강해 보라고 권유
하더군요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너무 번거롭더군요.
방금전에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습니다. 한국도 대학공개강의가 있나?
그러다 발견 했습니다
대학공개강의 KOCW
허! 유레카~~~ 여기 가니 다양한 대학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네요. 오늘 부터 영화 문학강의 좀 들어 볼까 합니다
예능 프로그램 보는것 줄이고 이런 양질의 강의를 들어 봐야 겠습니다.
오늘 마이클 샌델은 공리주의를 말하면서 고급쾌락과 저급쾌락을 말했습니다. 고급쾌락은 지속력이 오래가는데 높은 교양수준,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쾌락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쾌락이지만 지속력은 오래간다고 하죠.
그렇다고 저급쾌락이 고급쾌락의 하위라는 개념은 아니고 선택 취사의 사항이긴 하죠
한 학생이 그러더군요. 자기 같으면 경박하고 단순하면서 바로 느낄 수 있는 단순쾌락(저급 쾌락)을 평생 느끼기 보다는
자극적이지 않고 단박에 사람을 휘어잡는 쾌락은 아니지만 오래지속적으로 물리지 않게 느낄 수 있는 고급쾌락을 택할것이라구요
집안에 평생 하나의 그림만 걸어놓고 본다고 가정하면 만화보다는 램브란트의 그림을 걸겠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어제의 마이클 샌델 하바드대학 강의도 고급쾌락이죠.
오늘 밤 또 마이클 샌델 교수님 만날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이런 쾌락은 단순 쾌락일까요?
흠.. 좀 딴소리를 했네요
이 대학공개강의는 애플 앱스토어에도 올라와 있는데요
http://itunes.apple.com/kr/app/id376298429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KERIS라고 검색해도 나옵니다.
단 앱스토어 강의는 많지 않아요. 그냥 PC로 보시는것을 권해 드립니다. 하지만 바쁜 분들에게는 아이폰으로 봐도 좋긴 하겠네요
예능 드라마 끊고 이쪽에 관심을 더 두어야겠습니다. 또한 포털도 좀 끊어야 겠어요
속보같은것은 참 좋은데 너무 저급한 뉴스들이 메인을 장식하네요
글을 이렇게 쓰고 보니 내가 무슨 고질이 된것 처럼 보이는데 전 단지 단순 저급한 쾌락에 질려버려서 그럽니다.
사탕도 오래 빨고 있으면 오히려 물려 버리잖아요. 여러 가지 깊은 맛을 느끼는 것들에 관심을 가져 보겠습니다.
또 언젠가는 그런 고급쾌락에 질려서 사탕 입에 물고 있겠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급쾌락과 고급쾌락이 상위 개념 하위개념은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의 취향적인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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