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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34개월 딸이 퇴근한 엄마에게 "엄마가 산타할아버지죠" 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 너무 조숙해요. 동심의 경계선을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믿음이라고 하는 말도 있죠. 저는 산타할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좀 늦게 알았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받는다는 말을 듣고 머리맡에 양말을 걸어 놓고 잤지만 아침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알았죠. 산타가 없다는 것을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들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산타라구요.
어머니 아버지가 이런것에 대한 센스가 참 없으세요. 그래서 가족나들이 간적 한번도 없구요.
그런데 어제 시내에 나갔다가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청계광장에 갔다가 그린산타가 주는 선물을 하나 받아왔습니다
어제 청계광장에서는 씨티은행에서 주최하는 그린산타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카드 몇장 보내셨나요? 저는 딱 2장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하나도 안보내다가 올해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보내보면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보고자 마트에서 카드하나 사서 선물에 동봉해서 지인에게 보냈습니다.
또 하나는 씨티은행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서 크리스마스 엽서를 보냈구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보냈더니 받은 분이 바로 문자를 날리더군요. 크리스마스 카드 잘 받았다고 . 이메일로 날아가고 끝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22일에 갑자기 문자와 첨부파일을 보내주네요. 이메일로만 날아간게 아닌 이렇게 엽서로도 날아갔네요.
이런것인줄 알았다면 여러장 써서 보낼걸 그랬어요. 물론 직접 손글씨로 쓰고 예쁜 카드에 동봉해서 보내는 손카드보다는 못합니다. 하지만 몇바이트의 이메일 플래시 카드보다는 이게 더 정성있고 감동이 있죠
내년에는 여러장 써볼까 합니다.
청계광장에서 직접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작성된 글은 이렇게 청계광장에 소개되기도 합니다. 천천히 하나씩 읽어 봤습니다
건강을 기원하는 글들도 보이고. 취직 이야기와 애인구하는 글들도 보입니다. 여기에 적힌 모든 글들이 내년에는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어제 청계광장에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묻더군요. 무슨 줄이냐구요.
그 줄의 정체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장난감을 받기 위한 줄이였습니다. 저도 가족들과 함께 섰고 선물을 받았습니다
선물을 보니 아이들 장난감인데 새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장난감은 기증받은 장난감입니다. 씨티은행에서는 서울시 초등학교 유치원을 다니면서 안쓰는 장난감을 기증받고 대신
그린 산타인형을 줬습니다. 수거된 장난감은 살균 소독을 한 후 이렇게 예쁜 포장을 해서 산타할아버지가 나눠 줍니다
수천개를 준비했는데 어제 너무 추워서 청계광장에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쉽게 누구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나들이 보다는 젊은 연인들이 많더군요. 한 청년은 거대한 모형 자동차를 받고 좋아하더군요
무료로 장난감을 나눠주는 행사 참 좋네요. 이런 것을 미리 알았다면 제 블로그에서 미리 소개했을텐데요.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없는 아저씨 아줌마들이나 청년들이 받아가는 모습은 보기 썩 좋지는 않더군요. 취지는 좋은데 아이가 아닌 어른이 받는것.. 모양새는 좋지 않죠. 물론 그 사람들이 집에 있는 아이나 혹은 옆집아이에게 주긴 하겠지만 내년에는 아이를 데리고 온 분들에게만 줬으면 합니다.
그러나 어제는 이런 저런 사정 볼 수 없는게 정말 추워서 사람도 많지 않았고 추위에 강한 젊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청계광장 꽉차서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 였는데요. 차라리 수거한 장난감을 보육원에 기증하는것은 어떨까 합니다.
대신 청계광장에서는 씨티은행의 사은품이자 작은 선물 주는것도 좋을 듯 하구요.
서울 도심에는 큰 트리가 두개 있습니다. 시청 광장앞에 하나 청계광장 앞에 하나가 있습니다.
청계광장 앞 트리는 씨티은행이 후원해서 만든 것인데요. 씨티은행이 광장 사용권을 가졌나 봅니다.
보니까 씨티은행 건물이 청계광장 바로 옆에 있네요.
요즘은 트리의 대세가 바로 이 원통형 트리네요. 장식도 많이 하지 않고 큰 방울만 달아놓고 LED전구로 형형색색 화려하게 치장 했습니다.
참 멋지고 화려하고 다 좋습니다. 그래도 좀 바라는게 있다면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의 형태가 비슷한데 내년에는 좀 다른 그러니까 원통형 말고 다른 모습으로 설치하면 어떨까 합니다. 아니면 홈페이지에 올려서 여러 디자인을 올리고 시민들이 투표를 하게 하는것도 좋은 방법일것 입니다.
단반향이 아닌 양방향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계천 입구의 이 디스플레이도 참 아름답죠. 하지만 작년에 봤던것인데요. 내년에는 좀 바뀌었으면 합니다. 예년과 다르게 루체비스타
같은 화려한 장식도 없는데 매년 똑같은 모습을 보여서 좀 식상합니다.
약간의 지적을 했지만 아름다움을 여전하네요
어제 오후 6시 부터 10시 30분까지 청계광장에서는 씨티은행이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특별행사를 했습니다.
그린산타가 주는 장난감 선물 배포도 있었고 실버벨 연주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시민 참여 노래자랑도 있었구요
산타는 세계마다 다 다른 색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수수한 성직자 복장을 하고 있고 유럽은 녹색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빨간 산타로 알게 된것은 코카콜라 때문이죠. 코카콜라가 산타를 마케팅에 이용하면서 산타의 이미지를 고정화 시켜버렸습니다.
빨간옷과 모자 그리고 뚱뚱한 몸매와 너털웃음과 긴 하얀 수염등 이런 모습을 만든게 코카콜라죠. 어떻게 보면 씨티은행의 그린산타는
유럽형 산타네요. 거기에 테디베어의 조합. 참 귀엽네요
캐럴 듣기 참 힘든 요즘 크리스마스입니다.
어제 실버벨 연주는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종소리 같았고 청량감에 이어폰을 빼고 한참을 들었네요
가족들과 함께 장난감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데 무대에서는 시민들의 노래자랑이 있네요. 여고생 3명이
히트곡을 부르는데 그 모습에 줄 서던 사람들이 다 웃네요. 밑에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씨티은행의 그린산타 이벤트를 보면서 한 기업이 청계광장에서 성탄 분위기를 내게 하는 모습은 참 좋더군요.
예전에는 성탄절 저녁뉴스에서는 산타들의 활약을 담는 모습이 많았고 아이들은 산타 선물받고 좋아 까무러치는 모습도 참 많이 담기던데요. 요즘은 아이들이 부족한것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빠 엄마가 산타라는 것을 이미 다 알아서 그런지
큰 감흥이 없죠.
그린산타 이벤트는 산타에게 선물을 받는 기분과 즐거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날도 춥고 저녁을 먹기 위해서 행사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씨티은행 이벤트 덕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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