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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블로그의 권력화 그 역기능을 말하는 신문기사를 읽고

by 썬도그 2007.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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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식당에서 음식사진을 찍지 않는다.  음식에 대한 철학도 맛에 대한 깊이있는 사유도
지식도 없다. 그냥 배부르면 된다.  ㅎㅎㅎ 천박한 음식에 대한 생각의 끝은
어차피 똥되는거 똑같은데 뭘


그런데 이런기사를 봤다

블로그는 어떻게 식당을 파괴하는가  기사보기


오너셰프 ㄱ씨는 블로그로 흥하고 블로그로 망한모습을 보면서 블로그가 만능이 아니고 그것에 대한
책임도 중요하다는것이다. 어느누가 그 비싼 푸아그라 공짜로 주는데 안좋아할까. 줬으면 다 줘야지
그거보고 찾아온사람에게 안준다는것은  잘못된 생각같다.


기사를 읽어보니 스타블로그들의 글의 파괴력으로 인해  음식점들이 피해를 보고 있나보다.
하기야 스타블로거들 보면 하루에 만명이상은 꾸준히 오니 그 영향력은 대단할것이다.
반대로  스타블로거들이 추천해줘서 시쳇말로 뜬 음식점도 많을것이다. 
하지만 그런 피해를(?)본 음식점 주인들은 하소연을 하고  카메라로 음식을 찍는것을 막는다.
일견 이해는간다.  몇번오지 않고 그곳을 단편적으로 스케치하고  평가하는것은 좀 무리수가
있지만 그렇다고  자주가서 단골이 되어 글을 쓰면 그 블로거가 제대로 평가하겠는가
한국인은 정에 약해서 좀 친해지면 대놓고 비판하기 힘든게 사실인데

난 그런 음식점 주인들에게  당신들도 블로거가 되어 스타블로거들이 쓰는 당신들이 악의적이라고
생각하는 글에 대해 당당히 대응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트랙백으로 의견교환을
하는것은 어떨까?  당했다고 느껴진다면 같이 대응하면 될것이다.  
스타블로거의 글빨과 가독성 좋은 편십은 못따라가겠지만  글에 진정상과 진심을 담아 올린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을것이다.  아무리 차가운 온라인 세계라고 하지만
어차피 그 글을 입력하것은 사람이고 읽는것도 사람이다.


다음카페 네이버카페 또는 동호회 회장들이나 운영자들의 권력 남용은 좀 문제가있다.
사람들이 지식을 찾으러 아니면 공통관심사로 카페에 가입을 하면 할수록 자기가 잘나서
혹은 가입자숫자가 클수록 권력이 생기는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그들은  회원들을
자기밑에 사람으로 생각하고 이런 음식점사람이나 여러 곳에 권력을 행사하나보다.
이건 잘못된것이다. 권력이 아니라 협조를 부탁해야하는데 말이다. 그러나 인원수로 서비스를
요구하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나 그걸 떠벌리지 말았으면 한다.  그들이 쓴 글을 보고
가는 개인들은 왜 나에겐 안해주냐고 따지면  음식점 주인 난감해진다.

나 또한 느낀것이지만  다음이나 특히 네이버블로그에 덧글로 잘못된것을 지적하는걸 남기면
속칭 스타블로거인 사람이 날 차단한 경우가 있었다.  그는 자주 네이버 메인에 걸리는 포스팅
을 하는 사람인데  많이 씁슬하다.

나 또한 정치포스터글로 싸우기도하면서 한때는 로그인한사람만 글쓸수 있도록 했다가
다시 풀어 놓았다.  간혹 말도 안되는 글로 인신공격하는 사람은 차단하지만
그들의 의견또한 중요하니 삭제하지는 않는다.  스타블로거는  자신의 인기를 권력화하여
휘두르면 안될것이다.  나 또한 스타블로거는 아니지만  여러사람들의 관심이 많은것 같고
지난 스팸블로그글 이슈화하면서 실수한점 있어 많이 반성하고 있다. 

스타블로거는 그 인기가 커지는 만큼  책임감도 커질것이다.   그걸 권력으로 변환시켜서
휘두르다가 그 칼에 자기를 찌를수도 있을것이다. 어느 블로거들보다 책임있는 글쓰기가
필요할듯하다.

내가 재미삼아 적은 포스팅에 좋은 식당 하나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 그건 새로운 시대의 ‘보이지 않는 폭력’일 수 있다.

라는 김중혁기자의 글은 많이 설득력이 떨어진다.
블로깅을 하지 말라는건지  그렇다고 형편없는 곳을 좋게 쓰라는건지   정말 포스트하나로
식당을 망하게 할 정도라면  오히려 망할식당에 갔다온 사람이 글을 쓴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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