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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굿모닝팝스 이지영의 학위논란? 고졸이 뭐 어때서

by 썬도그 2007.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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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KBS 아침라디오 방송 굿모닝팝스의 이지영씨의 학위논란이다

KBS ‘굿모닝 팝스’ 스타강사 이지영씨 “해외 학·석사 학위 거짓”… 사실상 高卒  기사보기

이 기사를 보면 밝혀진게 아니라 스스로 커밍아웃을 한듯하다. 왜~~~ 갑자기 잘나가는 영어강사가
스스로 학력을 인정하는 소리를 했을까? 내가 보기엔 이지영씨 측근이 신정아씨의 학위논란을보고
이지영씨의 학위에 대한 제보를  기자에게 했을것이다. 몇일동안 기자는 이지영씨에게 사실
추궁을하다가 이지영씨는 어쩔수 없이 커밍아웃을 한것 같다.


또 하나의 학위논란을 보면서 지난 포스트에서도 거론했지만 왜 학위가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
학위를 속였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다. KBS 라디오방송을 할때는 정확하게 따지면 학위를
속인것은 아니다. 그냥 검증없이 넘어갔으니 그전에 이지영이란 이름을 새겨나갈때는 속였을
것이다. 이 사건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정리해서 적어보겠다


영어공부에 미친 나라의 어두운 단면

영어다.. 문제는 영어다.  내가 출세못하는것도 영어를 못해서다.  니가 나보다 잘난 이유는
영어를 잘해서다.  나랑 똑같은 영어실력이지만 니가 나보다 잘난 이유는  영어발음이 원어민이어
서다.  초등학교때부터 배워온 영어.  외국인 만나면 한마디못하는 영어다.    모든 나잘남과
못남 내가 출세함과 못함에 영어가 있다.  그래서 다른나라보다 영어에 대한 투자는 엄청나다
하지만 실력은 늘지 않는다. 지자체는 영어마을 열풍에 휩쌓여 영어마을을  국민혈세 주민세금
축내가며 지었다. 지금 봐라. 제대로 운영되는곳 어디있는가.  그 유명한 파주영어마을도
지금 적자에 허덕이다 이젠 민간에 넘긴다고 한다.  2년앞도 못내다보는  졸속행정들이여

영어강사들을 보자.  나 학창시절엔 민병철이 최고였다. 지금 민병철 갑부다.  오성식은 또 어떤가
그 또한 돈 많이 벌었다. 우리나라 방송 영어강사 치고 돈 안번사람없다. 방송외에 출판과
강연등으로 부를 축척했을것이다.  그 스타영어강사 대열에 이지영씨도 끼고 싶었을것이다.
그래서 대학도 못갈실력이지만 외국에서 몇년살다오니  영어 가르치기는 너무나 쉬운것이다.
한국어 잘하는 내가 한국어 광풍이 불고 있는 필리핀에 가면 한국어강사는 가뿐하게 할수
있을것이다..

어차피 영어는 언어이기때문에 학위보단 현지에서 몇년살다보면 느는게 영어아닌가.  영어학과를
나와야 배우는 영국문화, 미국문화와 그들의 역사 학문적으로 배우는 영어는  영어강사하는데
별 필요없다.  당장 대화가 가능한 영어를 배울려는 청취자나 학원생들에게 그런 따분한 학문적인
영어 들을려고 들려줄 필요도 없다.  우스게 소리로 나보다 영어잘하면 그 사람이 강사인것이다
이지영씨가 이런 모습에 모험을 했을것같다.


대한민국은   극과극의 나라다

무슨소리인가?  내용은 이렇다.
대한민국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을려면 많은 시련과 혹독한 검증이 있다.
또 시기심도 많아서 의심도 심하다. 그런데  어떤 선이 있다.   그 선을 넘어서면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그를 추앙한다.  검증하자는 소리가 나와도  미친소리하지말라고 면피를
준다.  신격화까지 간다.  이런 모습을 우린 황우석사태때 봤다.
대한민국은 1등하기가 힘들지 1등만 하면 계속 1등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누구하나 의심이나
검증을 하자며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도 오히려 그 비판한사람을 공격한다.
이지영씨는 영어강사중 라디오방송영어강사라는  영어강사계의 1등급자리까지 올라왔다.
그 자리까지 올라가기 위해 큰 난관은 학력이었다. 대한민국은 학력위주의 사회인데  겁이
났을것이다. 고졸로 영어강사한다고 하면  학원생들이 수강이나할까? 능력이 떨어짐에 걱정하는게
아닌 학력이 떨어짐에 걱정해야하는 이노무 학력위주사회

몇달전에 아는 사람에게 들은 얘기다  동네 구민회관에서 아이들 지점토 가르치는 강사자리에
고졸출신인 사람이 아이들을 몇달간 가르쳤다. 가르치는것 어려운게 아니다. 지점토 만드는데
무슨 학력이 필요한가. 아이들 좋아하고  아이들 관리하는게 중요하지.  그런데 초등학생인
어떤 아이가  지점토강사에게 와서는  선생님~~~ 어느대학교 나오셨어요? 라고 물었구
대학 안나왔는데 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그 아이가 지 엄마에게 말했나보다.  그 엄마는
길길이 날뛰면서 그 구민회관에게 전화해서 고졸출신강사를 쓴다고 ㅈㄹ을 했구 결국
그 강사를 고용한 사람은 그 강사에게 고졸이라고 해도 아이들에게 대학교 나왔다고 거짓말을
해야 옳았다고 하면서  암묵적으로  나갈것을 요구했다.  결국 몇달 더 다니다가 그만두었다는
얘기다.

이 얼마나 대한민국 스러운 풍경인가.   단순노무직하는데 대졸이상만 받고  영어쓰지 않는
곳에 일하면서  토익점수를 요구하는 모습.  이게 정상적인건가?



다시 돌아와 이지영씨의 학위논란속에  간판문화가 얼마나 부질없다는걸 느끼게한다.
능력이 우선시 되는 나라가 아닌 어느대학을 나오는게 중요한 나라.   물론 학위는 중요하다
능력검증이 힘들때 학위증은 어느정도 능력을 인정한다는 얘기이니까.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게 문제다 어느정도 능력을 인정해야하는데  전부 인정해버린다.
이지영씨 방송을 몇번 들어봤지만  민병철보다 오성식보다 떨어진다고 느껴보지 못했다.

대한민국에서 고졸로 상류사회에 진출하기는 너무나 힘들다.  고졸출신인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있지만  한나라당 여자국회의원인 전녀옥씨는  고졸출신은 다신 뽑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녀는 대졸이어서 출세작인 "일본은없다"를 표절했을까? 

중학교 2학년때 기술시간에   기술선생님이 우리반에서 3등하는 공부 잘하는 녀석을 떠들었다고
불러냈다. 한시간 내내 그 학생을 팼다. 그 선생님이 그 학생에게 말하길

너 같이 머리좋은 놈은 커서 사기꾼되는거야. 공부잘한다고  남무시하거나 사기꾼 둘중에 하나가
된다면  그 학생의 심성을 지적했다.

그 학생은 평소에 남무시하고 비아냥거리고 가끔 폭력을 가해도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다른선생
님들에게 편애를 상당히 받고 있었다.  기술선생님이 그걸 간파한것이다.
이건 주제에 벗어나지만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대한민국이 일본보다 수배의 사기범죄가 많다고
한다. 머리가 똑똑하고 학력들이 높아서 그 좋은머리로 남 등쳐먹는데 다들 도가 튼건 아닌지



대한민국의 간판문화~~~~~~  이제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대학을 가고 못가고가 나머지 인생을 좌지우지한다면  지금 청소년들의 중,고시절 그 6년에
나머지 60년이상의 인생을 투자한다고 하니  나같아도 숨이막힌다.  나 또한 잘못된 이런 한국의
모습을 알면서도 중,고등학생인 사촌동생들에게 그래도 대학은 가야한다라고 말하는 모습에
긴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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