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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카메라

DSLT라는 새로운 개념의 소니 알파 33/55

by 썬도그 2010.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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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메라 신제품 발표회나 IT기기 신제품 발표회에 가면  쫘라라락 하는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기자인듯한 분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쫘라라락 소리를 내면서 한바퀴를 다 찍더군요

속으로는 카메라 자랑도  참 가지가지로 한다 라고 생각했죠.
연사 그렇게 잘되서 어따 쓴다고 지우기가 더 힘들텐데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연사는 연사가 아닌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그 카메라의 정체는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NEX-5 였습니다.

카메라 관심있는 분들은 잘 아실것 입니다. 올 여름  카메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것이 바로 소니 NEX 씨리즈입니다.
이 소니의 NEX씨리즈는 정말 많이들 가지고 다니는데요. 작은 바디와  렌즈교환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명사인 올림푸스 팬을 밀어내고  미러리스 카메라의 선두주자가 되었고  캐논과 니콘을 바싹 긴장하게 했습니다.

저도 DSLR이 무거워서 컴팩트 카메라 들고 다닐때가 많은데  화질이 조악해서 큰 재미는 없습니다.
이럴때면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 있었으면 하는데  여전히 DSLR의 찰진 손맛과  광학파인더의 매력때문에 쉽게 갈아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초  소니 DSLT 알파 33/55 신제품 발표회에 갔다 왔습니다
무척이나 제가 게으른것도 있고 너무 많은 사진을 찍어 오면  그거 편집하고 글쓰는것에 질려버려서 본의 아니게 묵혀 두었네요
이웃 블로거분의 자료요청도 있고 해서  10월초 소니 DSLT  알파 33/55 발표회 후기와 제품리뷰를 해보겠습니다.



DSLR이 아닌 DSLT??   반투명 거울을 개발한 소니 신조어를 만들어 내다

DSLR의 약자는 다 아시죠  디지털 싱글 렌즈 리플렉스의 약자입니다. 디지털 일안카메라라고 보면 되죠
그런데  이번에 소니에서 나온 소니 알파33/55는 DSLT입니다

DSR은 아시겠죠. T는 Translucent 라는 단어의 약자인데요.  해석하면 반투명이라고 보시면 되죠.
소니 알파33/55 는 특이한게  반사경을 사용하지 않고  반투명 반사경을 사용하는 특이한 카메라입니다.
보통 카메라가 셔터를 누르면 반사경이 위로 철컥하고 올라가고  이미지센서나 필름이 셔터스피드만큼 노출되고 다시
반사경이 내려오면 노출이 멈추는 방식이죠.  셔터음은 바로 이 반사경 올라갔다  내려오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이 소니 알파33/55는 반사경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반사경이 올라가지 않아도 이미지센서에
피사체의 상이 바로 맺힐 수 있는 반투명 반사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주 특이한 기술이죠

반투명반사경과 멀티앵글을 가진 연사속도가 빠른 알파55 소니에서 발표

라는 글에서 소개했을때도 많이 놀랬던 기술입니다.
그럼 신제품 발표회의 시간순으로 제품설명도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신제품 발표회는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했습니다.
소니는 서울뿐 아니라 지방 도시들을 돌아가면서 신제품 발표회를 했습니다. 일명 로드쇼를 했습니다. 지방유저들을 챙가는
새심함이 보입니다


생물실의 표본처럼 분해 된 알파55가 보이네요.


소니특유의 주황색 알파로고가 들어오네요.

앞뒤로 튀어 나온듯한  외모             

                                     
첫 느낌은 하이엔드 디카인줄 알았습니다. 고배율 줌이 되는 디카인줄 알 정도로 앞뒤로 좀 긴듯 합니다.

앞뒤로 긴게 아니라 옆이 상당히 얇네요


니콘 D5000에서 처음 선보인  360도 꺽어지는 회전식(스위블) 힌지 액정입니다. 92만화소 3인치입니다.

어깨에는 카메라 모드 조정하는 다이얼이 있고 셔터버튼이 있습니다. 특이한것은 별로 없네요



아무리 봐도 툭튀어나온 팝업 플래쉬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코가 긴 서양인 같다고 할까요


DSRT 소니알파 33/55신제품발표회 
스테이크가 제공되었습니다. 음식사진 찍는 분들이 참 많은데  사회자분이 후기에 그런 사진 말고 후기사진을 올려달라고 부탁을 하네요
그래도 찍는 분들은 찍습니다.


드디어 제품 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NEX-3, NEX-5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한 자랑이 시작되었습니다.
자랑할 만 하죠.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NEX씨리즈의 돌풍은  타 카메라 업체를 놀라게 했으니까요. 소니도  예상밖의 큰 인기에 홍조를 띄고 흥분한 듯 합니다. 솔직히 소니 만년 3위 혹은 4위였잖아요.  니콘 캐논 라이벌 구도에  기타등등 카메라 제조회사중 하나였죠.  그러나  NEX씨리즈로  어깨를 으쓱할 수 있었습니다.


공신력있는 업체의 조사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저걸 어떻게 믿냐고 하실 분도 있지만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봐서 놀라운 판매량을
한것은  맞습니다. 지난번  삼성 NX100발표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NEX씨리즈 가지고 오기도 했죠





드디어 DSLT 소니 알파 33/55 제품설명이 시작되네요



일본에서 온 기술이사님인가 하여튼 기술쪽에 있는 일본분이십니다. 간단하게 끝내시더군요.

그리고 최다니엘 닮은  소니직원이 제품설명을 시작합니다. 이분 지난 니콘 디지털라이브 2010에서도 오셨더군요
카메라 업체들  경쟁회사지만 동종업계다 보니 아적관계인 분들이 많죠.  우리나라는 삼성 말고는 다 일본산 카메라 수입유통만 하고 있으니
니콘 캐논 소니 같은 일본회사의 한국지사 직원들끼리는 친할 듯 합니다.




예상대로  DSLT의 기술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반투명 반사경이기 떄문에 펜타프리즘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코가 길다고
느낀 거군요. 어쩐지 뭔가 좀 허전했습니다. 펜타프리즘이 있으면 높이가 더 높았을텐데요.
펜타프리즘이 없어서 경량화 소형화 시킬 수 있었지만  광학 뷰파인더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들 처럼
전자식 뷰파인더로 봐야 합니다.  저는 이런 설명을 듣기 전에는  광학식인줄 알았습니다.

설명회 설명을 듣고  다시 알파33을 만져보니 전자식 뷰파인더가 맞긴 맞더군요. 하지만 얼마나 뛰어난지 광학식인줄 알았습니다.

또한 이 알파 33/55는   동영상 촬영도 가능한데요.  놀랍게도 콘트라스트 AF가 아닌 위상차AF라서 엄청난 속도로 AF를 잡아냅니다
소니가 미놀타의 뛰어난 AF속도기술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네요.  AF속도 하면 소니죠.





반투명 반사경을 사용하면 좋은 점은?

1.10연사가 가능하다
2. 동영상 AF속도가 빨라진다
3. 경량 소형화


이 정도가 대표적인 장점입니다. 이 부분은 밑에 다시 다루도록 할께요.



경쟁기종과 비교한 자료를 선보였는데
가장 뛰어난 기능을 노란색으로 칠했네요.  알파55와 33이 다 쓸어 갔네요. 
ISO 12800 지원, 위상차 AF, 15포인트 3크로스, 시야율 100%, 3인치 회전형 LCD, GPS내장, 손떨림보정 바디내장, 3D파노라마, 무게 441g

개인적으로는 주목할만한게 동영상AF속도가 빠른 위상차 AF, 15포인트 3크로스, 10연사, 회전형(스위블) LCD, GPS내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알파 33/55의 차이는  화소수와  연사속도
동영상 촬영시간입니다.

참고로  알파33/55의 단점은  장시간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없는데요,  그 이유는 발열때문입니다. 스스로 인정한 부분이니 여름에는 5분이상 촬영하기 힘들듯 하네요.  뭐 5분이상 찍을 동영상이 그렇게 많지 않죠. 

연사.. 말이 안나오더군요. 쫘라라라락 모터드라이브를 단듯한 빠른 연사에 놀랍기만 했습니다. 스포츠나 빠른 피사체를 주로 담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습니다.

연사가 뛰어난 이유는  반사경을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이 없기 때문입니다. 




3크로스 15포인트 측거점도 자랑거리중 하나입니다.   밑에 동영상으로 확인하세요


거기에 시야율 100%까지 실현 했습니다. 시야율 100%라고 하는 것은 뷰파인더로 보이는 그대로 사진에 담긴다는 뜻이죠
보통 보급기는 시야율이 95% 정도인데요. 뷰파인더에서는 안보이는 부분까지 더 담게 됩니다. 숨어 있는 1인치까지 카메라가 담는데
문제는 사진은 버림의 미학이라서  쓸데없는 것까지 담기게 되어 후보정에서 잘라버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거기에 GPS까지  내장되어 있습니다. 흠...  한숨이 나올 정도로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네요
이게 보급기가 맞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소니 제품의 약점은 렌즈에 있었습니다. 니콘과  캐논은 바디도 잘만들지만 렌즈를 잘 만드는 회사입니다. 또한 다양한 렌즈들을 보유하고 있구요. 사실  렌즈가 바디보다 비싼게 대부분입니다. 렌즈가격이 수백만원씩 하거든요. 

바디보다는 렌즈떄문에 사진이 달라보이고 할때가 많죠.  그런데  소니는 렌즈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같이 공개한 렌즈들입니다.  바디만 잘만들어도 안되고 바디와 렌즈가 함께 좋고 다양해야  유저들이 그 회사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니콘 수백만원짜리 렌즈가  몇개 있다면  쉽게 다른 회사 바디로 갈아타기 힘든것도 있구요. 
소니가 렌즈쪽에  투자를 더 한다면  업계3위가 아닌  3강구도로 갈것이 분명합니다.

다큐 '비상'을 찍었던 임유철 감독이  알파 55를 가지고  찍은 새로운 다큐 일부분을 소개 했습니다.

감독님 왈~~~  빠른 위상차AF가 아니였다면 다큐찍기 힘들었을텐데  소니 알파55의 위상차AF성능은 뛰어나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라이브뷰 모드에서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면 자동으로 라이브뷰가 꺼지고  전자식 파인드가 켜지는 신기한
기능도 있고 수평계도 지원합니다. 카메라가 수평에서 크게 벗어나면 라이브뷰가 꺼지더군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뛰어난 기술력이 응집된 제품이기도 하구요
연사속도와 빠른 AF, GPS, 회전형 LCD, 시야율 100%등  놀라운 기술들이 보급기에 응집되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이목을 끌만한 제품입니다. 

다만 저 같이 광학식뷰파인더와  찰진 셔터음을 좋아하는 보수적인 유저에게는 약간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그걸 넘어서는
장점이 참 많은  알파 33/55입니다.    친구중에 이 녀석 구매하면 좀 빌려서 찍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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