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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펜님의 글을 통해서 강남에 있는 봉은사에서 가을 연등축제가 있는것을 알았습니다.
한국 최고의 퍼레이드로 인정하는 부처님 오신날 전주에 종로에서 행해지는 연등행렬의 감동은 1년내내 갑니다.
그 연등을 봄이 아닌 가을에 볼 수 있다니.. 저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였습니다
니콘 D3100을 들고 봉은사에 찾아 갔습니다. 생각보다는 연등의 갯수는 작았지만 규모와 정밀도는 대단하더군요
해태 두마리가 양옆에서 하얀 송곳니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연등은 노출 맞추기가 정말 힘듭니다. 위 사진처럼 뒤 연등의 노출이 맞으면 앞에 있는 연등이 노출오버되기 쉽상이죠
그 연등들 사진입니다
볼때마다 느끼지만 이 연등만큼 동양적인 작품도 없어요. 비록 한국 고유의 문화는 아니지만 그 숙련도나 제작연륜은 동북아시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석가탑도 보이구요
가장 큰 연등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작게 보이지만 그 크기가 2층 건물 높이 였습니다.
용이 좀 귀엽네요
미륵사지 석탑같이 보이네요
가슴에 품은 용이 너무 귀엽습니다. 용의 얼굴에도 램프가 따로 들어가 있네요
봉은사 연못에는 작은 연등들이 켜 있는데 가을의 운치를 증폭시키네요
연등낙엽. 가을 맞춤형 연등이네요. 누가 이 아이디어를 냈을까요? 봉은사 연못이 밤이라서 어두워서 가을인지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 밤에도 빛을 발하는 연등낙엽 때문에 가을 냄새가 나네요.
오늘 부터 청계천에서 세계 연등축제가 열립니다. 며칠 전 지나가면서 봤느데 이제 막 설치하더라구요.
저도 시간되면 찾아가서 그 황홀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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