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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쌈지길

by 썬도그 2010.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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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이 허름했을 때 그 허름함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쌈지길이라는 엄청난 크기의 건물이 들어 왔습니다.
인상이 써졌습니다. 이런 위압감을 느끼는 건물이 인사동에 있는게 과연 좋은것인가? 생각을 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익숙해졌고 즐기고 있습니다. 쌈지길 처음 생길때는  들어가 볼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이제는 전통의 거리와는 거리가 먼 인사동이기에  그냥 즐기고 있습니다.  어차피 버린 몸(?)


전 주로 낮에만 쌈지길을 올라갔습니다. 친구들이나 멀리서 온 친구가 오면 으레 인사동 찍고 삼청동을 가기에  낮에만 들렸는데
밤에는 어떨까 하고 그냥 올라가 봤습니다.

어라! 쌈지길이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하네요. 낮에는 이 쪽에 볼게 없었는데 저 컬러플한 등이 눈길을 끕니다.



2층의 가게도 눈에 쏙 들어 옵니다.

가운데에 있는 꽃은 여전히 낙서가 가득하네요. 이 쌈지 계단길은 온통 낙서입니다.  일부러 지우지 않고 있는데요.
그 낙서 자체가 쌈지의 정체성이 되었네요.




쌈지길의 뱅뱅 올라가는 재미, 다른 건물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묘미입니다.


작은 오솔길을 지나서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쌈지길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습니다.

아무래도  조명의 아름다움이 빛을 발하는것 같네요

쌈지길은 낮보다 밤이 더 흥미롭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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