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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전주향교,아름드리 거대한 은행나무에 반하다 본문

여행기/한국여행

전주향교,아름드리 거대한 은행나무에 반하다

썬도그 2010. 10. 27. 23:18
남천교에는 길다란 정자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자가 팔각정처럼 좁은 모습과 달리 정말 길다란 모습이죠. 
다음 스카이뷰로 보니 아예 존재자체가 없네요. 다음 로드뷰로 보니 올 1.2월에 만들어진듯 합니다. 


아침부터 15키로나 되는듯한 가방을 메고 계속 걸었더니 너무 다리가 아파서 정자에 가서 쉬기로 결졍했습니다.



전주도 서울처럼 자전거도로가 강변으로 펼쳐져 있네요. 요즘 지방에 가면 서울의 지천처럼 강바닥을 평탄화 시키고  그 둔치에 자전거나
산책로를 꾸미고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간 정자는 정말 길었습니다. 100미터 달리기 해도 되겠네요.



지도를 펴고  다음 행선지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덜미를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
왜 이곳에 정자를 만들었는지 알겠더군요. 마치 에어콘을 강으로 틀어 놓은듯한 강바람이 계속 불어오는데
땀에 젖은 셔츠를 단박에 시원하게 만드네요

지도고 뭐고 대짜로 누웠습니다.  그런데 옆에 눕지마세요라고 써 있네요. 다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습니다.
그렇게 30분을 멍하니 바람소리만 귓가에 들려오게 한후 잠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다음 이동장소로 정한곳은  요즘 성스라는 단어를 만든 KBS인기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장소인 '전주향교'로 정했습니다.
한국드라마들 요즘 너무 재미있죠. 영화도 그렇지만 드라마도 처음부터 보지 않으면 보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보다 말다 합니다. 여장을 한 유생이 있는데 이 여자주인공이 너무 예쁘다라는 정도. 아쉽게도 드라마를 잘 보지 못해서
전주향교와 드라마속 장면과 비교하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들은  '황정민의 FM대행진'에서도
성스이야기만 하고  메타블로그에서도 성스이야기만 하네요

정작 촬영지를 갔다온 저는 뭔소리가 하고 있습니다. 


전주 향교를 향하는 길에는 평상이 있는 음식점이 있네요. 


이런 독특한 외벽을 지닌 건물도 있구요. 

경기전에서 본 문이네요. 이 문이 있으면 임금이 왔다갔다는 문이라고 하죠.  전주향교가 근처에 있나 봅니다. 

가는길에 발견한  맥주캔들.  무슨 예술품 같아 보이네요. 도죽 방지용인지 아님 술먹은 것을 표시하고 자랑하는건지 뭔 의도일까요?
아무 의도가 없이 걸어놓지는 않았을텐데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경복궁에서 본 은행나무와 비슷한 크기의 아름드리 은행나무네요


이 날은 촬영이 없는지 통제를 안하네요. 아님 촬영이 다 끝났나요? 한국 드라마는 쪽대본으로 거의 실시간 중계하다 시피 해서 
약간은 기대를 했습니다.


일월문을 지나서 


거대한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 옵니다. 이 은행나무를 보고서 한탄을 했습니다.  2주만 더 늦게 올껄.
그러면 저 연두빛이 노란빛으로 바뀌었을테고 그럼 더 좋은 그림이 될텐데라는 생각이 스치빈다.
얼마나 오래된 나무인지  군데군데 보수공사를 했네요

참 향교설명을 안했네요. 향교는 지금으로 보면 지방대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방 사학인 향교, 지방 유림들이 교육을 받던 곳입니다.  성균관은  서울대라고 보면되구요.  성균관이 조선 최고의 교육기관이었죠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실제는 향교에서 촬영하고 있네요. 

성균관 스캔들이고 뭐고 전 이 은행나무에 취해버렸습니다.
거대한 모든것은 아름다음을 품고 있죠. 

이 나무에 딸린 은행나뭇잎 식솔들 보세요. 저거 다 바닥에 떨구면 땅에 노란 카페트가 깔리겠네요
연신 좀 늦게 올껄이라는 자책감만 듭니다. 




공자의 위패가 있는 대성전을 지나서 



다시 거대한 은행나무를 또 발견했습니다.  경복궁의 은행나무도 크긴 크지만 이렇게  헝크러져 있지 않습니다. 경복궁의 은행나무는
반듯하게 자란 모습이지만 이 은행나무는 나이가 많음을 눈치챌수 있을 정도로 가지와 줄기가  무질서 하네요.
그래서 더 좋습니다. 




여학생들이 한쪽에서 싸인을 받고 있네요? 어떤 탤런트가 있나 봅니다. 아마도 성스의 누군가인가 본데요. 저도 누군가해서 살짝 봤는데
아는 얼굴이 아니라서 카메라를 거두웠습니다. 또한 앵글도 안나올정도로 다 막고 있기도 했구요.

오로지 내 관심사는 이 은행나무입니다.  성스 인트로 화면에 이 나무위에 있는 주인공들이 보이더군요.
그림 같은 나무죠.  


정말 저 위에 올라가서 세상을 보면 기분이 정말 좋을것 같네요.






이곳은 유생들이 공부를 하는 명륜당입니다. 








얼마전까지 촬영이 있었는지  돗자리 방석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저런 방석이 있었을까요?
반질반질한 옷칠이 잘 먹은 책상이 보입니다. 



종도 있네요.  ㅎㅎ  하기야 명륜당이 교실이고 그 앞에 종이 있는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저기서 공자님 말씀 달달달 외우던 예전 유생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때도 주입식교육이었을까요?


전주향교 옆에는 새로 지은 한옥건물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장소는 아닙니다.  또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 곳도 아니구요. 성균관스캔들 촬영장소라는 것이 가장 화려한 수식어입니다.

하지만 저는 태어나서 가장 아름다운 은행나무를 본 자체로만으로도 대만족 했습니다.
나이들수록 왜 자연에 큰 감동을 받나 모르겠네요.  나이가 들어서가 아닌 사진을 좋아해서 일까요? 그게 맞는것 같기도 하네요




유튜브로 보기
전주에 가면 한옥마을을 가보시고 한옥마을을 가셨다면 좀 멀이 있지만(걸어서 20분 정도) 전주향교의 은행나무를 꼭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특히 단풍들때 가시면 최고의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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