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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들이 살았던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은 고궁의 담처럼 돌로 되어 있는 돌담이 대부분입니다. 좀 밋밋하고 재미없죠
그러다  우연히 북촌 한옥마을에서 발견한 흙담 아니 꽃이 있으니 꽃담이라고 해야겠죠.  이 꽃담에 넋을 놓고 봤습니다.

흙과 기와를 틈틈이 꽂아서 만든 꽃담에 취해서 저도 모르게 계속 셔터를 눌렀습니다.
흙이라는 도화지 위에  미소짓은 입모양의 기와만으로 그리는 꽃담.  아쉽게도 이 꽃담은  가회동 33번지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삼청동 총리공관 앞길에도  흙담이 있지만 꽃은 없었습니다.

지난 주에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갔습니다.
서울의 북촌 한옥마을과 어떻게 다를까 하고 찾아가 봤는데   전주 한옥마을이 더 정감있고  사람이 사는 곳이라서 그런지
더 생기있고 활력이 강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경기전은  고궁의 그 돌벽과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높고 단단한 모습이 위압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경기전을 나와서 고택들이 있는 토담길을 지나면서 발견한 수많은 흙담과 그 속에 꽃이 핀 꽃담을 보면서  연신 탄성을 질렀습니다.
숫기와와 암기와만 이용해서 만드는 꽃.   단순한 꽃이지만 그 정취나 정감은  돌담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습니다.




새로 생긴 갤러리 담도 흙담으로 되어 있네요. 담장 높이 좀 보세요. 도둑을 막을려는 담장이 결코 아니죠. 그냥 쉽게 훌쩍 넘을 수 있는
담인데요. 단지 경계선만 표시한 담입니다.

반대쪽 최명희 문학관 돌담도 참 차분하고 시원스럽습니다. 기와에 서리 같이 내려 앉은 이끼가 청량감 까지 느껴지게 합니다.





꽃담 혹은 흙담에도 양식이 있나요? 아님 그냥 자기 개성대로 표현하는 건가요? 


특히 이 꽃담들은 전주 한옥마을 토담길에 집중적으로 있었습니다.  한옥마을의 네거리 슈퍼를 끼고 들어가는 토담길은 
담장 자체가 하나의 눈요기꺼리 입니다.

나비와 새, 태양이 있는듯 합니다.


평범한 흙담도 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내가 본 최고의 꽃담입니다.  무질서해 보이는 돌과 흙이 계속 층을 이루고 있네요





먼가 예사롭지 않는 것이 가운데에 있네요. 벽을 따라 걷다가 어~~ 이거 뭐지 하고 뒤로 물러 섰습니다.


옆에서 보면 뭔지 잘 몰라요



반대편 토담에 서서 보니 보이네요.  봉우리가 4개가 있는 꽃이네요.  마치 색약 검사하는 그림처럼 꽃이  어지러운 돌 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돌색깔도 약간씩 다 다른데  멋진 그림이 따로 없네요.


낮은 흙담이 아름다운 골목으로 가니 여기저기서 흙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 돌담은  전주 향교 앞에서 발견했습니다. 요즘  성균관 스캔들이 인기죠?
그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장소가 전주 향교라고 하네요. 그 앞의 일반 가정집인데 이런 멋진 돌담이 있습니다.


담을 하나의 단절의 의미로 만들기 보다는 담을  하나의 캔버스 삼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멋진 명화 한장 보는듯한 착각을 들게하는
미소짓게 하는 꽃담들.  저 꽃담들은 전주 한옥마을의 보석함 같았습니다.  저 보석함 안에 있는 보석 이야기는 다음포스트에 하겠습니다




썬도그
하단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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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agnikh.tistory.com BlogIcon 어설픈여우 2010.10.26 2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흙담, 꽃담, 화려하진 않아도 볼수록 시선을 머물게 하는 멋이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