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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북한정권의 세습은 비판하면서 대기업 회장 세습은 왜 비판 안 할까?

by 썬도그 201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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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김정일 - 김정은  이렇게 북한은 조선시대처럼 세습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보수신문들은 사상최악 ,경악이라는 단어까지 쓰면서
북한세습정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죠.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세습정치를 하나요.  공산주의가 무슨 봉건사회도 아니고
국가 지도자를 세습하나요.

같은 공산주의 국가라도 해도 이런 세습은 참 특이할 정도입니다.
이런 정권을 뭐라고 해야 할까요?  공산세습주의?



그런데 북한의 그것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말이 기업이지 하나의 나라 같이 큰 기업들이죠.  이병철-이건희-이재용  이렇게 이루어지는 세습은 북한의 그 세습과
뭐가 다를까요?  아주 판박이이지 않나요?  자기아들을 엘리트코스로 키워서  회사를 통째로 물려주는 방식 똑같은 모습이죠

삼성만 그런가요. 최근에 스마트폰에 대비하지 못해 미끄러지고 있는 LG전자도 비슷한 모습이죠. 현대는 또 어떤가요?
현대같은 경우는 형제끼리 지분다툼하는 모습까지 보였죠.  이외에도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세습을 합니다.

이런 한국의 기업세습을 보고 외국인들은 손가락질 합니다.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헝가리의 GDP를 넘어서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는 기업이 아들에게 기업을 물려준다구요

이런 세습이 무조건 나쁜것은 아니죠. 좋은 점도 있을것 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기업이 제2의 도약을 하는 2세 기업가들이 승승장구 한것도 아버지가 회장일때부터 엘리트교육을 받고  왕회장으로써  왕회장 한마디로 회사를 쥐락펴락하는 독재자의 모습으로 성공한것도 있으니까요.   독재가 좋을때도 있다니까요.   민주주의는 좀 시끄럽고 느리잖아요.
문제는 이 독재자 같은 왕회장들이 잘못된 판단으로 돌격! 앞으로 했다가 실패하면 쫄딱 망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세습을 비판하면서  우리안의 세습문화인 왕회장들의 아들세습은 왜 비판하지 않나요?
한때는 줄기차게 비판하더니  재벌2세들이 그런대로 회사를 잘 운영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쏙 들어가더군요

그렇다면 북한의 세습도 김정은이 북한을 잘 운영하면(어떤게 잘 운영인지 모르겠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쏙 들어갈까요?
보수신문들은 남이하면 불륜이고 우리가 하면 로맨스라는 식의 기사 이제는 그만 좀 썼으면 합니다. 낯 부끄럽지 않습니까?

북한의 세습문화와 한국 대기업의 세습문화 이 모습을 보고 있으니 이게 한민족의 정체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식을 위해서 모든것을 주고 싶은 우리네 부모님들의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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