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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날 엄청난 폭우에 많이 놀랐습니다. 앞이 안보일정도로 뿌려되는 폭우에 하늘이 무심했습니다. 서울은 기록적인 강우로
물난리가 되었고 공무원을 찾고 구청에 전화를 걸었지만 공무원들도 추석날 고향에 내려가서인지 거의 없다고 하네요.
실제로 어제 종로구청에 전화를 해보니 추석이라서 근무도 안하고 당직근무자가 모든 전화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공무원도 쉬어야죠. 하지만 말이죠.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뭡니까? 시민의 안녕과 안전 편의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종에 있는 분들이죠. 서울시는 24시간 365일 돌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일이라도 비상재해가 예상되면 퇴근이고 뭐고 상시 대기해야죠
그렇다고 서울시및 지자체 공무원만 나무랄 수 없는게 이 기상청이라는 곳에서 오예보에 가까운 기상예보를 냈으니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30미리를 불렀다가 10배인 300미리가 왔으니 쩝 이 정도의 오차율이면 기상청이라기 보다는 구라청이라고 해야하나요.
(이렇게 쓰면 기상청에서 전화가 와서 구라청 지워달라고 한다죠)
그러고 보니 기상청 직원도 공무원이네요. 청계천은 범람위기였지만 공무원이 나서서 진두지휘를 한것은 없습니다.
고향에 못가는 의경들만 교통통제하고 사람들 통제 했을 뿐이죠.
서울시와 지자체 모두 이번 폭우대비에 대해서 미흡한점은 철저하게 반성했으면 합니다.
혹시나 추석인데 어쩌라고~~ 식의 변명이라면 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지금 서울시민 민심이 서울시에게 곱게 가는게 아니라서요.
청계천을 가봤습니다.
화요일의 폭우의 흔적이 보이네요. 땅은 여기저기 꺼져있고 출입금지 표시로 사람의 왕래를 막고 있습니다.
가로수는 쓰려지고 톱으로 잘라낸 흔적도 있습니다. 땅이 커졌다고 해야 하겠네요.
청계천은 말끔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습니다. 청소하는 분들은 추석인데도 아침일찍 나와서 청소를 하셨네요.
청계천 강가의 나무가 뻘건 피를 흘리듯 나무줄기가 까져 있네요.
수풀은 한쪽으로 쏠려 있었습니다.
그제의 물길이 얼마나 거셌는지 알수 있습니다.
돌까지 쓸려 내려갈정도의 수압이었습니다. 벌어진 저 크기 만큼 강한 물이 흘러 지나갔습니다.
다행히 청계천에 큰 피해는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수재를 입고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시와 지차체장들은 내일부터 수재민들의 고통을 다독이고 치료해 주었으면 합니다.
경복궁도 강한 물줄기에 길이 패였네요. 서울시의 수해대책 다시 한번 점검해 봐야 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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