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제 경험담을 토대로 각색한 글입니다.
 페이퍼 토이로 만들어 봤습니다.


김주임은 입사 2년차입니다.  입사초기에는 빠릿빠릿하고  밝은 미소를 가득 머금고 다녔지만
지금은 문제사원으로 찍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김주임은  A/S를 가기 위해  서류를 챙기다가  구닥다리 구형 프린터의 느린 출력속도를 우두커니 씩씩거리면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 프린터가 페이퍼 잼을 액정에 띄우자    프린터에 주먹을 내리쳤습니다. 빨리 프린트 해서  A/S현장으로 가야 하는데  점심도 굶으면서 일할 때가 많은데  프린터가 사람 속을 터지게 하니 갑자기 뚜껑이 열렸습니다.
그 소리에 회사사람들이 다 쳐다봤고 무안해진 김주임은  가방을 채겨서 그냥 회사에서 나왔습니다.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서 자조섞인
넋두리를 했습니다.

매일 야근을 밥먹듯 하는 회사. 그렇다고 야근수당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매일 막차를 타고 집에 들어가서  자기 생활도 없이
씯고 자면 8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합니다.  그동안 회사에 대한 불만과   자신의 삶이 사라진  직장생활에 회의를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구닥다리 프린터의 페이퍼 잼에 뚜껑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복귀하는 길에 김주임은 책상 서랍에 있던 
'사직서'를 떠올렸습니다.


퇴근후 집에가는 길에 있는 한강에서 전철을 내려서  한강변에서 술을 마실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것을 정리하겠다는 심정으로
한강에 간 김주임


아침부터 우울해 하고 회사에 들어와서도 아무말 없이 가방을 챙겨서 나간 김주임을 지켜보던   미스터 세이브  박주방과
스피디한  이 대리, 그리고 디자인팀의 송양이 같이 모여서 걱정을 했습니다.



직속상관인  이 대리가 총대를 메기로 했습니다. 



이 대리 생각에는 김주임이 최근의 행동을 보면서 직장인 사춘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대리 또한 1년전에 직장인 사춘기로  힘들어 했었습니다.  매일 야근에  자신의 생활을 완벽하게 지워진 모습에  한동안 힘들어 했었습니다.




김주임은 한강에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술을 혼자 마시고 있었습니다.
술이 취해서 그런지 아니면 무능해서인지 넋두리도 오타가 나고 그 모습에 김주임은 더 우울해 집니다.

추석이 지난후에  사표를 낼 생각을 하고 있던 김주임.  먼저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취업대란인데 사표를 내고 나온 아들을  결코 부모님이 반가워하지 않겠죠. 그러나  김주임은 너무나 괴롭습니다.



하늘에 흘러가는 저녁 구름을 보고 있을 때  발자국 소리가 귓가에 들려 옵니다.





그래도  연배도 비슷하고 친형 같은 이 대리가  김주임의 옆에 앉습니다.


서로 허심탄회하게  말들을 주고 받으면서  술을 주거니 받거니 했습니다. 예상대로  김주임은 직장인 사춘기를 겪고 있었고
자신도 느끼고 있는 회사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느려터진  프린터 복사기에 대한 불만부터. 매일 야근하는 업무 프로세서의 비효율성까지 모든것을 말했습니다
김주임은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니 모든 회사에 대한 불만을 쏟아 냈습니다.

이 대리는  정말 떠날 사람이라면 이렇게 불만을 말하지 않을텐데  일말의 미련이 있다는 징표로 알고 김주임을 설득합니다.
김주임은 술이 취한듯 자신의 외모까지 비하합니다.   흐리멍텅한 외모에 느릿느릿한 말투.  거기에 최근엔 외모에 거의 신경쓰지
않고 웃음을 잃어버린 자신의 외모까지 비하합니다.



이 대리는 그 모습에 자신의 1년전 직장인 사춘기를  꺼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까지 조언해 줍니다
그리고 외모 비하에 그동안 한번도 벗지 않았던  안경을 벗었습니다.   그 모습에  김주임은 술이 확 꺱니다.




이 때 회식비 걱정했던 박 부장까지 가세합니다.   박 부장은  두 아랫직원들의 불평불만을 들으면서 느끼는게 많습니다.
직원들 야근할 때 비싼것 시켜먹지 말라고 만 했지 정작 직원들이 저녁밥 자체를 먹기 싫어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변화가 필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두 아랫 직원의 술김에 말하는 회사불만이 쓰게 느껴졌지만 회사를 위하는 말이기에 귀 담아 듣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회 초년시절을 이야기 해줍니다.  삼촌같은  따스함으로 두 직원을 다독입니다.




20명도 안되는 작은 회사에서 사장은 박부장의 말은 잘 듣습니다.
박부장은 아침 출근하자 마자 사장실에서 약 3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옵니다.  큰소리도 들리고  책상을 내리치는 소리도 들렸지만
3시간이 지난 후  두 사람은 웃으면서 나왔습니다.


사장은  표면적인 이유인 사무기기를 세것으로 바꿔준다고 말했고  박부장은 앞으로의 변화를 몇가지만 말했습니다

1.  직원들의 야근을 없애기 위해서 업무프로세서를 토의 후에 변화를 가짐과 동시에 직원충원을 할 예정
2.  사무기기를 빠르고  정확한  최신형 사무기기로 바꿀것
3.  1달에 한번  수평적 전체회의를 가져  모든 직원들의 의견을 서로 교환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김주임에게 다가간 박부장은  어깨를 두드리면서  희소식을 가장 먼저 회사복도에서 알렸습니다.




며칠 후   디자인팀 송양이  후질근한 가방대신에   공구와 노트북이 들어 갈 수 있는 A/S가방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안에는  스마트폰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A/S팀은 환호성을 울렸습니다.   김주임에게만 주는게 아닌 A/S팀 모두에게 지급되었습니다



김주임은 새로태어 났습니다.




새로 받은 A/S가방과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김주임


입사 초기떄의 그 맑은 표정으로 돌아 왔습니다.  자신을 걱정해주는  직원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을 알게된 김주임.
어제만 해도 세상에 혼자된 느낌이었는데   김주임은  따스한 주변 동료,상사의 모습에  큰 힘을 얻게 됩니다.

불평,불만이 많은 직원보다 더 위험한 직원이 회사가 시키는대로 일하고 불평,불만도 표시 하지 않는 직원들입니다.
불평,불만이 있다는 것은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고 그 에너지를  회사에 반대되는 곳이 아닌 회사의 방향과 같이 한다면
어제의 문제사원이 내일의 엘리트 사원이 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부분만 빼고 2000년 초 제 사회 초년시절의 경험담이었습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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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indlov2.tistory.com BlogIcon 돌이아빠 2010.10.06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재밌게 잘 봤습니다~ 페이퍼토이 은근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