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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농심 새우깡 쌀벌레 사건, 양쪽의 말이 다르니 좀 더 지켜보자

by 썬도그 201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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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심이 참 싫습니다. 아니 한때는  좋아했지만  최근에 정말 싫어졌습니다. 80년대 후반인가
삼양라면 우지파동이 있었죠. 지금 30대  이상인 분들은 기억하실거예요. 
우지파동. 정말 대단했죠. 우리가 먹는 라면 기름으로 튀겨서 나오는것 아시죠? 라면 끊이면 기름 좔좔 나오잖아요.
그 기름에 민감한 분들은 일부러 물을 두개 끊여서  하나의 물에 면에서 기름 좔좔 나오면 버리고 다른 물에 면을 옮겨서 끓입니다.
저도 몇번 그렇게 먹어 봤는데 정말 담백합니다. 기름 없는 라면, 담백해서 좋긴 한데 왠지 모르게 심심해서 그냥 먹고 있습니다

이 라면을 튀기는 기름을 삼양은 소고기 우지로 튀겼습니다. 소기름인데 소기름이 문제될것은 없죠.  오히려 비싼기름으로 튀겨서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89년에 갑자기  이 2등급 소고기 우지가  공업용 우지라는 이름으로 신문에 오릅니다.

공업용?  공업용?  공업용?

기억나는게 제가 그 신문기사를 보고  목이 타는듯한 느낌을 들었습니다. 마치 지금까지 국민라면인 삼양라면을 즐겨 먹었고 아버지가
비가오면 곤로에 삼양라면을 끓여 주셨는데  그 삼양라면이 미싱이나  공장기기 돌아갈때 쓰는 기름을 썼다는 충격에 정말 대 충격이었습니다.  당연히 다음날 부터 경쟁브랜드인 농심의 매운 라면인 안성탕면을 먹었고 그렇게  신라면이 나오기 전까지 안성탕면만 먹었습니다.

안성탕면 정말 매웠죠. 그러나  매운데 익숙해지니 매운맛에 중독되었는지 안성탕면만 먹었습닏. 지금이야 신라면에 그 자리를 내주었지요
하지만  이 공업용 우지 사건은 나중에 무협의 판결이 납니다. 오히려  저가의 팜유를 쓰는 농심보다 더 비싼 소고기 우지를 쓴 삼양라면이
더 고객을 생각한 모습이었구요. 하지만    당시 농심을 호위해주는 전두환 정권및 실세들과 함께  언론플레이로 당시 1위 기업인 삼양을 무너트리고 농심이  라면업계 1위에 오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blog.daum.net/tpethomasjang/6036206

를 참조하세요

뭐 그건 그렇고 솔직히 신라면 맛있잖아요.  과거의 더러운 짓거리는 정말 추악하지만  한 기업이 괘씸하다고 그 기업의 물건을 사지 않는 일명 불매운동이 성공한 사례는 국내에서는 거의 없습니다. 한때  맥도날드가 국민감정을 자극했다고  몇몇 외국 기업들이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했다고 해서 불매운동을 했지만 결과를 보세요.  타격을 받았나요?

한국인의 자존심을 건드려서  철수한 기업이 있나요? 국내기업중 소비자를 기만해서  매출이 휘청인 업체가 있나요?
그렇다고 불매운동 무용론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매운동 할려면  정말 기업 회장이나 사장이  석고대죄하면서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게 철저하게 했으면 좋은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죠. 와~~~ 하고 들불처럼 불매운동 하자고 했다가  한 2,3주 지나면 다 잊잖아요


전 농심이 정말 싫습니다.  사실 별 감정이 없는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2008년  촛불정국때 농심이 조중동에만 광고를 내는 모습에 발끈해서  촛불시위대들은 농심에 항의했고 농심은  촛불시위대를 자극하는 말로 응대해서  농심제품 불매운동이 일었습니다.

https://blog.daum.net/tpethomasjang/6036206

이 글에 있는 포토샵으로 만든 글이  그 증거입닝다
촛불시위대들 혹은 동조하는 사람들은 농심 불매운동을 하면서 삼양제품을 구매하자면서 삼양을 민족제품이라고 추켜 세웁니다.
저는 촛불시위를 지지하지만 이런 모습이 비이성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부분을 질타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농심을 옹호하는 글이였는데  제가 결정적으로 농심에 등을 돌린것은    그런 농심을 두둔하는글이  농심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 되었습니다. 

삼양라면 애용은 좋지만 농심을 비판할때 사실만으로 비판해라

   이 글이 1달동안 블라인드 처리 되었습니다. 지금 포털에 권리침해 신고 하면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1달간 블라인드 즉 블럭처리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농심의 한심스러운 작태에  

농심비판의 반박글도 권리침해로 블럭시킨 농심의 한심한 작태

  라는 글을 통해서 제 블로그에 알렸습니다.

권리침해 신고한 농심 법무대행팀이 피아식별도 못하고 무조건 농심에 대한 이야기나 농심을 비판한 글을 캡쳐해서 올려도 신고했죠
다행히 1달 후에  블라인드가 풀려서 지금은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농심이 싫습니다.

농심 새우깡 쌀벌레 사건

며칠 전 뉴스에 새우깡에서 화랑곡나방 즉 쌀벌레가 나왔다며 뉴스화 된 기사가 떴었죠

쌀벌레 나올수 있습니다.  실수라면 그럴 수 있죠. 다만  생쥐깡사건도 있고  촛불정국때 밉보인것도 있고   이번 사건도 연장선상으로 보면 농심이라는 회사는 좀 맞아야 하는 기업입니다.

그래도 실수라고 하니 쌀벌레 정도는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넘어 갈 수 있죠. 대부분의 트위터리안이나 네티즌들은 그냥 넘어갈 수있었지만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농심에 새우깡에 쌀벌레가 나왔다고 연락을 하니 "맘대로 하세요" 라는 친절한 멘트를 날렸다고 하니까
들불같이 네티즌과 트위터리안이 일어 났습니다.

그러나 전 그 주장과 기사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기업을 상대하는 B2B기업도 아니고  소비재를 만드는 기업이 한번의 경험 즉 촛불정국의 그 혹독한 시련(실제로 농심제품 매출이 줄었다가  2008년 겨울 세계금융위기로 살아났죠)을 경험하고서  정말 "맘대로 하세요" 라고 말했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정신나간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농심 새우깡 쌀벌레 사건

예상대로

농심블로그 이심전심(http://blog.nongshim.com/480)

에서는 해명의 글을 올렸습니다

농심 임직원은 철저한 매뉴얼에 따라 고객상담에 임하고 있습니다.

농심은 피해 고객님의 접수를 받고, 8 12일 저녁 피해 고객님을 직접 찾아가 응대하였습니다.

해당 제품을 확인할 수는 없었고 예상되는 원인 및 적법한 피해보상 절차를 설명드렸습니다.


다다만
, 상담의 과정에서 고객님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위와 같은 내용은 설명드린 적이 없습니다.

이는 13일 오전에도 피해 고객님과의 통화를 통해 확인을 받았습니다.


이심전심 블로그 내용중 일부 발췌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까요?   이심전심의 글을 보면 고객이  적법한 과정을 통해서 상담을 받았다고 하는데
정말 피해고객의 주장대로  "맘대로 하세요" 라고 누가 말했을까요?

일단는 좀 더 지켜봤으면 합니다. 양쪽의 주장이 다르니 피해고객의 주장만 100% 믿기도 힘들죠.
그렇다고 피해고객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소리도 아닙니다. 양쪽의 주장이 다르기에 양 쪽의 주장을 다 들어 보고 판단했으면 합니다.

또한  쌀벌레가 발생한 이유를 철저히 밝혀서 농심은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재발 방지 대책을 했으면 합니다.
만약 피해자 말이 사실이고 대책이 미흡하면 정말  시범케이스로 불매운동 제대로 좀 했으면 합니다.

제대로 해서 기업 입원진들이  좌불안석이 되고  석고대죄하고 고객이 왕입니다! 나는 소리가 나오게 했으면 합니다.
할거면 확실하고 강력하게 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뜨뜨미지근하게 냄비정신으로 하지 마시구요.
다만  하기전에 철저하게 사실관계및 잘잘못을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판단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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