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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한나라당과 청와대를 동시에 욕보인 X맨 강용석의원

by 썬도그 201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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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국회에서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대회가 있었습니다. 국회도서관에 갔다가 대학생 토론대회 포스터를 보고 참관해 볼까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대학생들의 토론이라 참 신기하고 재미있을것 같기도 하더군요. 요즘 대학생들의 속칭 말빨이 얼마나 되나 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회대회 녹화분이 있어서 한 두시간 동안 대학생들의 설전을 지켜봤습니다.

전국의 대표적인 토론꾼들이 나와서 그런지 말들 정말 잘하더군요. 논리있고  상대의 말을 조롱하지 않고 받아치면서 상대가 대답하지 못하면 집요하게 질문해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치악산 오대산등 산이름을 딴 팀명들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대학생들의 토론을 지켜보면서  왜 우리 국회의원들은 저렇게 못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개회식을 들어보니 대학생들에게 한수 배우겠다고 하던데  오랜만에 국회의원이 바른말 하더군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가 얼마전 끝나고  심사위원들인 국회위윈들은 20명의 대학생과 마포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같이 합니다.

그런데 이 식사자리에서 오늘의 스타인 한나라당 강용석의원이 용감한 발언을 합니다.
일일이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강용석 검색하면 어떤 말을 했는지 줄줄줄 나오니까요.   김의원은 그런말을 한적이 없고 언론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하지만  들은 귀가 40개가 넘는데 그걸 무마시키기에는 너무 인원이 많습니다. 또한  토론대회에 참석할 정도로 의식이 있고 말도 잘하고  사리판단이 빠른  대학생들인데 그들이  헛소리를 한다고 생각하기엔 좀 힘들어 보이네요.

강용석의원은 회식자리가 시작된지 5분후에 민주장의원이 함께 했다고 말을 했는데 이 말도 거짓말로 들통이 났습니다.
강용석의원의 발언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얼마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는데  성나라당의 추억이 되살아 났다면서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언의 파문은 실로 큽니다.  두가지의 말을 했는데 하나는 한나라당을 파괴하는 아나운서 폄하 발언이었고 또 하나는 국가원수 모독죄에 걸릴 정도로  심한  대통령 부부비하 발언이었습니다.  과연 이명박 대통령부부가  이 한나라당 의원을 고소할까요?  누워서 침뱉기는 고소하지는 못할 것 입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둔 민주당으로 보면 강용석의원이  참으로 고마운 존재이고 한나라당은  X맨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때와 장소를 가릴줄 알기에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때와 장소를 가릴줄 모르면 짐승이 되죠.  강용석 의원의 발언은 술자리에서나 지나가는 말로 해도  욕을 먹을 언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술도 먹지 않는 상태에서  그것도  똘망똘망한 대학생들 앞에서 저런 상스런 말을 했다는것에  국회의원에 대한 자질을 의심케 합니다.

국회의원도 리콜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잘못 사면  반품을 하거나 수리를 해줍니다.  수리가 안되는 부품은  리콜로 바꾸어주기도 하죠.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강용석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탈당조치 한다고 했지만   동해쪽의 최모 의원도 동아일보 여기자 성추행하고 탈당후 한나라당과 잘 지내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용석의원이 탈당해도 명함에서 한나라당만 지우고 가깝게 지내는 것이라면 탈당조치 하지 마시고 그냥 안고 가시길 바랍니다.
가뜩이나  성범죄와 성에 대해서 민감한 요즘에  생각없이 말한  강용석의원의 뼈저린 반성만이 이 사태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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