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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장진감독 이나영에 대해서 말하다.

by 썬도그 201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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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을 참 좋아합니다. 이나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귀여운 이미지와 외모. 성실한 연기등이 참 맘에 드는 배우입니다.
이나영은 연기를 아주 썩 잘하는 배우는 아닙니다.그걸 본인도 알고 있고  연기자출신 배우가 아닌 길거리 캐스팅으로 잡지에 나오게 되고 후에 CF모델로 발탁되어 사람들에게 이목을 끈후 연기자로 변신한 케이스입니다.

이나영이라는 배우는 참 쑥기가 없습니다. 거기에 털털하기 까지 해서 잘 꾸미고 다니지도 않는다고 하네요.
게다가 스캔들 없는 배우로도 유명합니다.



배우 이나영은 초창기때 혹평도 많이 받았습니다. 홍콩스타 여명과 찍은 천사몽은 실패를 했으나 다음 작품인 후아유에서 이나영은 상당히 연기력이 늘었고  연기자 이나영으로 발돋음 하게 됩니다.  저주받은 걸작중 하나가 바로 후아유가 아닐까 합니다. 2천년초 IT 거품을 잘 담고 있고 신대륙은  인터넷속에서 사랑을 이루어가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연예풍경과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나눠진 새로운 세상을  잘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절 눈물짓게 했던 드라마 아일랜드에서 이나영은 연기변신을 합니다. 섬처럼 부유하는 4명의 청춘남녀를 담은 인정옥 작가의 아일랜드에서 중아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울립니다. 가슴속에 상처를 안고 사는 중아와 그를 지켜주는 보디가드 같은 현빈의 모습

명대사들도 참 많았죠.


이후 강동원과  오디기리조와 연기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지만  저에게 있어서  이나영의 최고의 영화는 

바로 이 영화 아는여자입니다.   영화 아는여자는 이나영이 아니면 감히 대신할 수 없는 이나영의 매력이 모두 쏟아져 나옵니다.
술취한 동치성이   너 나 사랑하냐구~~~라는 권력자로써의 말을 할때 이나영이 왜 저한테 그렇게 말해요라고 하면서 귓에다가 대고 사랑해요라는 말을 할때는 작은 탄식이나오더군요.  

남자라면 그런 이나영의 연기에 한숨들을 많이 쉬셨을거예요.  저렇게 사랑스러운데 안 좋아할 남자가 없는데 저 볼품없는(?) 동치성이라는 녀석은  사랑에 대해서 묻고 다니나?? 하는 생각을요

전지현의 최고의 작품이  엽기적인 그녀가 아닌  시월애인것처럼  이나영에게 있어서 최고의 작품은  아는여자가 아닐까 합니다.
이나영은 이 영화로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고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받을만 했으니까 받은건데  너무나 기뻤나 봅니다.

장진감독을 참 좋아합니다. 
장진감독이 만드는 영화들은 아이러니한 상황속에서 언어적 유희를 즐겨 사용하는데 저는 이런 말장난같은 개그와 상황극이 너무나 좋습니다.  마치 한강에 투신할려는 사람이  한강다리 계단을 오르다가 미끄러져서 어씨~~ 죽을뻔 했네라는 유머와 참 비슷한 모습입니다.

이 두 사람이 만난적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아는여자에서 이나영은 장진감독과 만나게 됩니다
장진감독의 영화가 대부분 성공을 했지만  이 아는여자를 장진감독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 또한 아는여자를 최고로 꼽고 있습니다.


어제 상암동DMC에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영화 아는여자 다시보기 행사를 했습니다.
아는여자를 감상후에  감독 장진이 무대에 나와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 후일담을 해주는 자리가 있었고  그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나영과 정재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프라이즈를 외치면서 나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장진감독만 나오셨네요

그렇다고 장진감독님만 나와서 기분이 상했다는 것은 아니구요. 지난번 박찬욱감독님의 올드보이 다시보기에서 배우 신하균이 깜짝 참석을 했기에 또 한번의 깜짝 선물이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장진감독은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을 웃게 만들더군요.
이 아느여자는 그냥 가볍게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그냥 30대를 다 지나가기 전에  연예영화 하나 만들고자 했고 가볍게 툭 갖다댄것이 홈런을 쳐버렸네요.  흥행에도 성공하고  배우 이나영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게 됩니다.



어제 배우 이나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봤는데
제 느낌과 비슷한 말을 장진감독이 하더군요.  이나영이라는 배우는  너무 학구적으로 연기를 한다는 것 입니다.
좋게 말하면 성실하고  철두철미한 면이 좋기는 하지만  너무 경직되어 있고 하나하나 토씨 하나 틀리지 않을려고 하는 모습이 오히려
안좋을때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드라마 아일랜드에서도  그 이나영의 눈빛은 참 좋았지만 불안스러운 면은 좀 있었습니다. 좀 더 자연스럽게 했으면 했을텐데의
아쉬움이 있긴 하더군요. 공교롭게도 제가 이나영이란 배우의 작품을 2004년 이후로 본게 없네요.



2004년 이후  몇개의 영화를 촬영 했고 최근에 남장여자로 나온 영화도 촬영을 했지만 왠지 모르게 2004년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듯한 모습입니다. CF는 꾸준히 찍고 CF마다 역시 이나영이라는 소리가 나오지만  왜 아는여자같은 영화를 다시 또 안하나 혹은  중아같은 드라마를 왜 다시 안하나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장진감독도 지적했지만   좀 더 다작을 하면서  많이 부딪히면서 비판받을것은 받고 자신의 강점을 좀 더 연마해서 다른 배우들이 범접할 수 없는  매력을 완성해 가는게 배우이나영이 롱런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몇몇 대형 여배우들처럼  잘나가는 영화 나 드라마 한두편 찍고 CF속으로  숨어버리는 못난 모습을 팬으로 써 보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안의  매력이 충분한 배우인데 왜 그걸 꽁꽁 싸매는 모습 같아 보였습니다.

장진감독의 비판아닌 비판을  이나영의 팬들은 고깝게 들을 수도 있겠지만 비판없는 발전 없듯  더 나아갈수 있는 역량이 있는 배우이기에 좀 더 많은 활동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지금의 이미지에 친숙함까지 더해진다면  배우 이나영에 큰 도움이 되겠죠.

돌아보면 영어완전정복의  이나영의 모습도 꽤 인상이 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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