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글을 2월에 썼다가 엄청난 비판을 받았습니다
감독하나 바뀌고 월드컵 4강간 히딩크를 예를 들면서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했고 허정무감독을 엄청 욕하더군요. 당장 지금이라도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소리도 많았고요.
저는 허정무감독 잘 모릅니다. 그가 어느팀 감독을 했는지 잘 모르고 제가 아는 감독의 이미지란 아시아게임인가 올림픽인가에서 목표달성 못하고 까였던 감독으로 기억되고 있고 그 기억 때문에 지금의 허정무감독의 이미지는 좋지 않습니다. 이미지는 그렇다고 치고
허정무감독의 능력은 제가 축구를 잘 아는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허정무감독을 비판하는 모습은 좀 너무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못하면 비판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중국전은 선수들의 실수가 유난히 많았고 선수들 책임도 상당한데 선수지적보다는 그런 선수를 기용한 감독에게 모두 몰려가서 멱살잡이를 하더군요
제가 위의 글을 썼다가 비판의 글이 많아서 그렇게 허정무감독을 싫어하나 정말 네티즌 말대로 감독을 교체하면 모든게 해결되나?
지금이라도 히딩크를 모시면 될까? 그렇게 칭찬하던 아드보카트도 결과만보면 결국 16강 탈락이고 험담을 들어보면 언론플레이가 대단했던 감독일 뿐 능력은 그렇게 뛰어난 감독은 아니었다고 말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후 3개월이 지났고 허정무호는 코트디부아르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고 오늘 2대 0으로 에콰도르까지 이겼습니다.
종로에서 연등행사 관람을 하느라 축구를 못봤는데 이청룡과 이승렬이 한골씩 넣었더군요. 그리고 허정무 비판 기사를 찾아봣지먄 역시 언론은 승리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듯 허정무 비판기사를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네티즌 블로거 모두 허정무 비판을 멈추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허정무 감독을 용서(?) 아니 받아들이기로 한것 입니까? 이만하면 됐다. 감독 열심히 해봐라 용서하는 것인가요?
뭐 세상사 다 그렇지만 너무 일비일희하는 모습. 이런 모습이 한국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포츠라는 것이 결과를 놓고 과정을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이겨도 과정이 좋지 않으면 비판할 수 있는 용기와 져도 과정이 좋으면 칭찬할 수 있는 줏대 있는 언론과 네티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런 줏대들이 축구강국으로 만들지 않을까요?
한국축구의 발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