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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군대 안갔다 온 사람이 더 잘사는 더러운 세상

by 썬도그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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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두에 말하겠습니다.  확고하고 정당한 이유로 군면제를 판정된 분들에게는  이 글에 해당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늘 포털의 메인뉴스를 보니 착찹하네요. 광역단체장 후보 8명중 1명이 전과자이고. 무려 38%가 군면제자입니다.
3%가 아닙니다. 38%입니다. 대한민국 평균 군면제율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2~3%입니다. 즉 100명중 2~3명만 군면제입니다.

공익이나 예전 방위도 군면제라고 안합니다. 출퇴근 솔저라고  현역들이 무시했던 방위도 군면제는 아니죠.
사실 부러웠습니다. 6시 정도에 칼퇴근 하는 방위들이 부러웠습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무시하고 그런것은 없었습니다. 그냥 좀 부러웠죠.
똑같이 일해도 집에서 잔다는게 어딘데요.  군대의 반은 잠자리이라고 할수 있죠. 그 자기전에 얼차려나 구타. 참 고향생각나고 부모님 친구들 생각 많이 납니다.

그 새파랗게 젊은나이에 사회에 단절된 곳에서 2년이상 썩는다는게  참 암울했죠.
국방의 의무. 그런 거창한 대의  잘 모릅니다. 그냥 끌려간다고 해야 맞겠죠. 뭐 자랑스럽게 당당하게 국방의 의무를 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현역병들은 그런 대의를 뼈속까지 느끼면서  군생활하지 않습니다. 군대 갔다와야  군문제가 해결되야 취직할때 조그마한 불이익이 없기 때문에 가는것이 있죠.

그렇게 군대 갔다오면  사회에서 크게 대접해주냐? 그런것도 없습니다. 공무원이야 가산점 준다고 하지만 일반 회사에 취직하는 대다수는 
아무런 가산점도 혜택도 없습니다.   안갈수만 있으면 안가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일것 입니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생각해봐도 다른나라 젊은이들이  젊은 나이에 경험을 쌓고 하고픈 일을 하는데 반해 한국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2년을 국가에 헌납합니다. 이 얼마나 큰 리스크인가요?  남북분단의 특수성때문이라고 해서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정말 국가경쟁력을 높일려면 국방비를 교육비로 모두 전환하면 지금보다 한국은 더 강성해 질것 입니다.

뭐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큰 불만은 없긴 합니다. 하지만  편법으로 혹은  이리저리 빽을 써서 군대를 갔다 오지 않는 사람들이
더 잘살고 잘나가는 모습만은 정말 참기 힘듭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온 후보자들중 38%가 병역면제라고 합니다.
평균의 10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이분들이 국가의 요직을 맡겠다고 하니 정말 부화가 끊어 오릅니다.

천안함 사고때  국가 주요요직의 분들이 모여서 안보회의를 했다고 하죠.
대통령, 국무총리등등  대부분의 사람이 군면제자라는 소리에  헛웃음을 웃었습니다.  군대 안갔다온 분들이  국가안보를 논하다니 
참 웃기는 풍경입니다.  이명박정부 내각의 33.3%가 군면제자입니다.

재미있네요. 광역단체장 후보의 면제율과 어쩜 그리 비슷한가요? 
고위공직자의 덕목중 하나가 군면제인가요?

한해두해 본 풍경도 아니니 쓴소리 하기도 사실 귀찮네요.

그 밑에 기사를 보니  LG그룹 3세는 100억대 주가조작 협의기사가 보이네요.
삼성의 부도덕함을 질타했지만 사실  삼성만 그러겠어요. LG 현대등등의 대기업 총수 일가들도 다 부도덕한 모습이 많죠.

세계적인 기업들의  제 1가치는 도덕성과 청렴인데  세계적인 기업들이 되겠다는 한국의 국가대표 그룹들의  총수일가들의 행적들은 참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래서 돈없고 빽없는 사람만 군대간다는 소리가 나오는것 아니겠어요.
노블레스 오블리즈라는  거창한 말 꺼내기도 짜증나네요.

선생님이  착하게 살라고 백날 제자들에게 말하면 뭐합니까?  정작 선생님이 촌지받는데요.
스승의 날이 며칠 안남았네요.  누굴 가르치고 선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구린데  누구한테 가르치려고하고 계몽할려고 하나요?

국방의 의무??  이젠  그렇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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