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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촛불시위에 대한 반성을 질책하는 대통령, 자기반성은 했나?

by 썬도그 201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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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가 2년이 지났습니다. 2008년 5월 1일  첫 촛불문화제가 시작되었고 정말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했습니다.

당시 이 촛불문화제가 얼마나 급하게 졸속으로 치루어졌는지  앰프는 고장났고  이러저러한 내용도 없이 그냥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임을 주최한 곳은 너무 많은 사람이 나와서 놀랐고 더 큰 앰프를 준비하지 못해  우왕좌왕했습니다

저 또한 놀랬으니까요.  이후 촛불시위는 3개월 가까이 매일 계속 되었습니다.

이 시민들이 왜 이렇게 많이 모였을까요?
왜 이들을 그토록 분노케 했을까요?  바로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로 인해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하룻밤과 바꿨다는 소리도 많았죠.

이 촛불시위로 인해  이명박 대통령은 두번이나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과가 진정성이 없었음을 스스로 직접 말하고 있네요

오늘 뉴스를 보니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시위,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이 헤드라인만 보고  저는 드디어 이명박대통령이 자기반성을 시작하고 사회개혁의 칼을 뽑아 들었나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잠깐 오해했네요. 그럴 분이 아니죠.    여기서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것은 촛불시위에 참가한 지식인,학자, 의학계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런데  반성할것이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명박대통령은 수많은 억측이라고 말하지만  무슨 억측이 있었다는 건지 무엇이 사실이 아니였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수많은 억측이라고 말하는데 억측이 있었나요?  어차피  광우병은 당장 나오는게 아닌 20년이 지나서 나오는 것인데요. 생각해보니 천안함 사고와 이 광우병사태와 참 많이 닮았네요.

무조건 아니다. 억측이다.  사실은 그게 아니다라고 손사래만 치는  정부의 모습. 다른것이 있다면 광우병때는 농림부가 손사래를 적극적으로 흔들었다면 이번에는 국방부가  하는 것 뿐이죠.




이 대통령은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며 "역사적 변환기에 정부가 무심코 넘기기보다 지난 1,2년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의 발전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명박대통령은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서 들리지도 않은(청와대에서 들었다던 그 시각 저는 삼청동에 있었고  아침이슬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DMB로 봤나요? TV중계도 안해주었는데요??)   아침이슬을 들었다면서 사과를 했습니다.
무슨 사과를 한건가요? 

자신에 대한 반성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다른사람에게 손가락질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저 말은 이명박 대통령 자신에게 해야 될 말이고 그 자기반성후에 하면  공감이 가겠죠. 또한  촛불시위때 벌어진 수많은 인권침해는 국제인권기구가 시정하고 권고했지만  무시해버린 경찰과   촛불시위 사건을 보수성향의 판사에게 배정한  사법당국과  언론의 사회비판기능을 재갈을 물리는 모양새를 취한 검찰의 반성은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네요

이명박 대통령은  이런 것을 보고서와 역사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는데  역사로 남길려면  제가 찍은 동영상도 첨부했으면 합니다.



청와대 인근에 산다는 이유로  자기집에도 못가게 한 모습.  똑똑히 기억해야겠죠.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수십킬로를 차벽으로 둘러 쳤는지  주민들 불편까지 초래하게 하네요


또한 이 명박산성도  국가사적으로 지정해서 후세에 널리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예전에  아버지 젊었을때  이명박이란 대통령이 있었는데 그때 사람들이  대통령 사는곳에 간다고 하니까 저렇게 콘테이너 박스를 2중으로 둘러치고 거기에 구리스발라서  못올라가게 했어. 

이 말을 들은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역사는 정부가 쓰는게 아닙니다.  역사학자들이 쓰는것이죠.
자기반성부터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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