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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여행

카메라 매니아의 성지 한국카메라박물관

by 썬도그 2010.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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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병이라고 하죠. 사진보다는 장비에 대한 지식이 박학다식한 사람들을 우리는 일명 장비병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좀 폄훼의 단어지만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을 카메라매니아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진을 좋아 한다고 하면 정말 사진 그 자체를 좋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진보다는  카메라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진만 좋아하고  카메라만 좋아하는 극단적인 사람은 없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다 보면 사진을 잉태하는 기계인 카메라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질수록 사진을 보는  심미안이 깊어집니다. 

한국에는 카메라박물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카메라매니아들의 성지인 카메라 박물관.
사실  우리나라에 있기엔 좀 과분할 정도로  잘 꾸며진 박물관입니다. 카메라 제조강국에도 이런 박물관이 없다고 하던데
그것도 개인이 만든 카메라 박물관은  정말 풍성한 카메라의 진수성찬을 차려 놓았습니다.

2008년 밀리터리 카메라 전시회때 들어가본 카메라 박물관은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그리고 풍성한 자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희귀한 밀리터리 군용 카메라를 실물로 봤다는 자체만으로도 흥분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2008년에 찾아 갔을때는 1층에 밀리터리 카메라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2층은  연도별로  생산된 다양한 카메라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태어난 시기부터  라이카카메라가 태동한 시절  2차대전 전후에 나온 카메라등등  말로만 듣던  사진으로만 보던 클래식카메라들의  향연이 펼쳐져 있습니다. 


총 카메라 3,000여점, 렌즈 5,000여점, 무비카메라 200여졈일 소장하고 있는데요. 이 엄청난 카메라 보유량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른 수집도 아니고 카메라 수집은 정말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크기에 비해 고가인 카메라들이 참 많았죠. 특히 라이카 카메라는 
예전에는 집한채 가격이라고 할 정도로 고가이고 지금도 고가입니다. 

이미지출처 : 한국카메라 박물관

이 카메라들을 수집한 사람은 카메라 박물관의 관장인 김종세관장입니다
그가 처음부터 카메라 수집광이 된것은 아닙니다.  보통의 카메라 매니아들은  기존의 카메라를 중고로 처분하고 새로운 카메라를 입양하지만  김종세 관장은 가지고 있던 카메라를 버리지 않고  새로운 카메라를 수집했기에 가능한 것이죠.

김종세관장의 이력을 보면 광고대행사 대표. 사진작가. 한국 클래식 카메라 동호회 총무 그리고 카메라 박물관 관장이며 카메라 수집경력은 25년입니다. 미술가였던  그는  취미로 사진을 알게 되었고 늘지 않은 사진실력에 카메라 수집가로 방향을 바꿉니다.

김관장이  청계천에서 클래식 카메라를 수집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본 사람이 어느날  말을 걸어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정동진에  객차 한량을 빌려서 카메라 박물관을 만들 생각을 했지만 철도청과 카메라 박물관 설립껀이 틀어지면서  김종세 관장에게  대당 5만원씩 살 기회를 주었습니다.  대신 카메라 박물관을 건립하는 조건이 있었죠. 당시  빚이 있었던  김종세관장은  친구에게 진 빚을 갚을 돈으로  그 400여점의 카메라를 사게 됩니다.

그리고 하던일로 돈을 좀 많이 벌게 되면서 본격적인 카메라 사냥에 나섭니다. 외국친구들의 도움도 받고 크리스티경매장에 올라온 제품을 구매도 하면서 카메라에 엄청난 열정을 보입니다.



2008년에 갔을때  황금색으로 튜닝을 한  라이카 제품들을 황홀하게 쳐다 본 기억이 나네요. 
한국 카메라 박물관을 개관하기 전에 가족설득이 어려웠지만  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설득작업을 해서 카메라 박물관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이 카메라 박물관은 초창기때는  신림동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과천 현대미술관 셔틀버스가 서는 곳에 있습니다.
혹시나  과천현대미술관 가실 일이 있고 카메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입장료는 4천원으로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 가격 이상의 가치를 하는 곳 입니다.

특히 연도별로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한 2층에서 카메라의 과거들 카메라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입니다.

참조 : 책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2  홈페이지 kcp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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