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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제야의 보신각 타종중계도 독점권이 있다구?

by 썬도그 201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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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앵커는 입바른 소리를 잘 하는 앵커였습니다.  그가 쓴 책을 읽어보고 있는데  이 신경민앵커는  편희 잘자라라는 덕담같은 앵커마무리 멘트보다 광고를 보고 기다린 시청자들을 위해서 세상사와 시각을 앵커의 관점에서 보완하는 마무리 멘트를 합니다. 이런 멘트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해서 때로는  진보세력에 때로는 보수세력에 비판과 비난을 받기 일 수 였습니다.

2008년부터 2009년 4월 13일 까지 9시 뉴스데스크 앵커를 하면서 수많은 의미심장한 마무리 멘트를 했습니다.
반면 SBS의 8시뉴스를 진행하는  오래된 여성앵커는 전형적인  덕담멘트로 유명하죠. 앵커인지 아나운서인지 구분조차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 신경민앵커가  책을 냈습니다.  신경민, 클로징을 말하다라는 책은  그동안에 했던 마무리 멘트를 적어놓고 뒷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2009년 1월 1일 9시 뉴스데스크 마무리 멘트

이번 보신각 제야의 종 분위기는 예년과 달랐습니다. 각종 구호에 만여 경찰이 막아섰고요. 소란과 소음을 지워버린 중계방송이 있었습니다.  화면의 사실이 현장의 진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래서 언론 특히 방송의 구조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시청자들이 새해 첫날 새벽부터 현장실습 교재로 열공했습니다.  2009년 첫 날 목요일 뉴스데스크 마치겠습니다.

유명한 멘트죠. 이 멘트로 정치권과 KBS는 발끈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듣기 싫다고 소리를 지우면 되나요. 차라리 중계를 하지 말던가요. 아님 사전녹화방송을 해야죠.(응?)

그런데 이 책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려주네요.
연말에 하는 제야의 타종식이 KBS가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어쩐기 그래서 SBS와 MBC는  다른곳에서 종을 쳤군요.  이상하게 요즘 MBC타종식을 보면 저기 경기도 포천인지 파주인지 가서 종을 치고 노래부르고 놀더라구요.

아니 이런 국가적인 행사도  KBS에서만 방송하는 모습.  올림픽중계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풍경인가요?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싶으면 KBS로 보라 이건가요?

책에서는 이렇게 질타하네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제야의식을 치루는데  미국 공영방송인 PBS만 중계하는 모습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는데요.  이런 행사까지 독점권을 주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야의 타종식을 하는 보신각종 주변을  사고 팔고  독점을 주고 하는것이 과연 합당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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