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의 향기/음악창고

오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소녀시대 오빠 마케팅

by 썬도그 2010. 2. 10.
반응형

소녀시대 오! 를 듣자마자  메신저로 한 지인이 화를 내더군요.
오빠만 들으라는거야? 뭐야. 기분나쁘게.   그 지인은 30대 중반의 여자분인데  뭔가 해서 들어 봤습니다.

노래가사를 들어보니  오빠! 오빠! 가 나오면서  오빠! 나 좀 바라봐라는 직설적인 가사가 확 들리더군요.
그리고 생각해 봤습니다. 저 소녀시대가 외치는 오빠들은 누군가?

이 오! 라는 노래는 나온지 좀 되었죠.  반응들을 보니 오빠만 찾아서 아쉽다부터  오빠들의 여신이 되었다등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소녀시대의 행보를 보면 소비층을  넓히기 보다는  특정층을 타켓으로 하고 집중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

그 특정층이란  30.40대입니다. 소녀시대가 오빠라고 부르는  사회적으로는 아저씨층이죠.
소녀시대에게는 20대도 오빠지만  20대들 보다는 30.40대의 소비성향이 크기 때문에  30.40대를 노리고 만든 곡으로 보입니다.

같은 1천원도 20대의 1천원과 30대의 1천원과 40대의 1천원이 다릅니다. 받는 월급이 차이가 나기에  20대에는 큰돈이라도  40대에게는  푼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욘사마 열풍을 일으킨  겨울연가.  일본 아줌마들의 혼을 쏙 빼 놓았죠.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일본 아줌마들 주책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아줌마들도  일본 아줌마들 못지 않습니다. 결혼하고 애들 학교 보내면서  삭막해진 생활을  남자 연예인들 쫒아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아줌마들 많이 있습니다.  작년에  한 핸섬한 젊은 남자배우가이  주연한 영화의 시사회장에서 소리를 지르고 사진을 찍고 싸인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10대 20대가 아닌 30대 이상 그 남자배우에게는 모두 누나뻘이자 이모뻘인  아줌마들이 달려들더군요

그 모습에 우리나라도 많이 변했구나 느꼈는데  생각해보면 우리 남자들은  여자연예인들에게 열광하거나 그러지 못했죠. 사회생활하기 바쁘고  남자들이 여자연예인 뒤꽁무니 쫒아다니거나  열광하는 모습은 주책이라고 금기시 되는 풍경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는 남고생들이  TV 음악공개방송장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선희나 조용필이나 소방차나 서태지나  90년대까지만 해도  꺄악~~ 소리는 여중고생들의 소리였지  남고생의 소리는 없었는데
최근에는 달라졌습니다. 2년전 충무로영화제에서 당시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았던  소녀시대가  레드카펫을 밟자  내 뒤에 있던  남고생들이  뛰어다니면서 소리를 지르는 모습에 너무 놀랐습니다.

헉!  남고생들이 소리를 다 지르네~~ 세상 많이 변했다라는 생각을 했던것이 2년전인데 요즘은 익숙해 졌습니다.
카라가 나오고  소녀시대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면 오!!! 오!! 오!!!  따라 부르는  남고생의 굵은 목소리는  마치 연병장에 모인 군인들 같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이렇게 남자들도 여자연예인에게 환호하는 시대가 된것이  최근입니다.  30.40대 아저씨들도 이제는 눈치 안보고 소녀시대같은 걸그룹에 소리는 지르지는 못하더라도  대놓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SM엔터테인먼트는 꿰차고 있었고   아 예 대놓고 소비성향이 강한  이 오빠층을  공략합니다.

어차피 걸그룹들은 음악성보다는  돈을 버는게 목적이기에  자신의 노래를 돈주고 사줄 사람을 향하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저는 이 노래르 듣자마자 IMF 유행했던  동요가 생각나더군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오빠! 힘내세요 우리 소녀시대가 있잖아요.

SM엔터테인먼트의 오빠 마케팅~~  마케팅은 잘 한듯 한데  너무 노골적으로  호객행위를 해서 반감도 많이 있네요. 특히 오빠가  아닌 분들이 반감이 많은데   어차피 자신들을  많이 소비해주는 단골에게 잘 보이고 싶은게  장사하는 사람들 마음 아니겠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