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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인생중에서 가장 음악과 친근한 시절입니다.
하루하루 또래의 친구들과 공부하고 웃고 떠들면서도 대학을 가기 위한 경쟁상대로 의식대는 시절
세상에 점점 눈을 떠가면서 눈물과 기쁨이 점점 많아지는 시절. 또한 고민도 참 많은 시절이죠.
선배나 친구의 조언으로도 부족한게 사춘기 시절의 중고등학교 시절입니다.
중고등학교때 노래 참 많이 들었죠. 푸른하늘. 공일오비. 무한궤도. 박학기. 전원석. 이정석. 유열. 이문세. 들국화. 유재하. 80년대는 팝송의 자양분을 먹고 자란 싱어송 라이터들과 많은 뮤지션이 한국가요계의 큰 붐을 일으켰던 시대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시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가요 60% 팝송40%를 섭취하고 자랐습니다. 지금은 가요 90% 팝송 10%가 되었지만
80년대부터 가요열풍이 시작되었다고 봐도 되죠.
저도 가요만 듣고 지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잭슨과 마돈나 데비 깁슨. 티파니. 토미 페이지 같은 팝스타도 좋아했죠.
그러다 노래 하나를 들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지금도 방송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바로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였죠.
듣자마자 전율이 일더군요. 이런 노래가 있었나? 너무나 독특하고 너무나 뛰어난 보컬실력 그리고 한편의 오페라를 본듯한 감동과 흥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작년도가 75년임에 또 한번 놀랐죠.
노래가 시작되면 아카펠라로 퀸멤버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조용히 피아노 반주가 깔리죠.
그리고 말합니다.
엄마! 내가 사람을 죽였어요.
그리고 오페라의 웅장함이 나오고 후반부에는 전자기타와 드럼이 가세하면서 흥겨운 노래가 됩니다.
저는 갈릴레오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5분 55초짜리 이곡은 참 긴 곡입니다. 그런데도 이 노래를 듣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습니다.
대하소설 한편을 읽고 장편영화 한편을 읽은듯한 여러감정이 나오죠.
이 보헤미안 랩소디는 우리나라에서는 89년도 까지 금지곡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다르게 노래가사는 한 살인마의 이야기입니다.
살인마인지 정당방위였는지는 모르지만 가사내용이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았죠. 80년대는 군부정권이라서 사회비판적인 가사는 사전검열에 철퇴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80년대 노래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사랑노래만 가득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기괴한 풍경이죠. 온통 사랑만 노래한다는 풍경 참 을씨년 스럽네요
엄마! 내가 사람을 죽였어요 라고 하는 가사 때문에 금지곡이었던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이란 그룹을 알게 해준 노래입니다.
oldies but goodies라는 말이 있죠. 오래되었으나 좋은 것들 퀸과 비틀즈가 그런 그룹이었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인기가 있었지만 한세대가 지난 사람에게도 감동과 흥분을 전달해주는 노래들이 있죠. 호사가들은 프레디 머큐리 아버지 이야기를 적은 가사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머큐리가 죽을때까지 가사의 뒷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이런 비범한 가사가 나왔는지는 잘 모릅니다.
요즘 아이들이 붉은노을이나 80년대 히트곡을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노래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피아노선율과 기타의 경쾌함 그리고 감히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가수라고 말해주고 싶은 프레디 머큐리의 시원한 고음은 한순간 저를 멈추게 했습니다.
오늘 인형들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면서 추억에 젖게 되네요? 세서미 스트리트의 인형들 같네요. ^^ 이 세서미 스트리트도 클래식이 되어버렸네요 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모르는 분은 없을 것 입니다. 그만큰 한국에서 인기있는 팝송중 한 곡이죠.
이 퀸이란 그룹을 멘토로 둔 국내 뮤지션들이 참 많았습니다. 신해철도 유영석도 라디오에서 그룹 퀸을 멘토라고 말했던것이 기억나네요.
명품은 세월을 타지 않는다고 하죠. 순간 스쳐가는 유행가요지만 그중에는 클래식이 된 노래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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