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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영화창고

강제규 감독의 차기작 디데이의 소재는 독일군이 된 한국인

by 썬도그 2010.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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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있다면 한국에는 강제규 감독이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만드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트렸고  자신이 세운 타이타닉의 세계최고 흥행기록을 아바타로 12년만에 갈아 엎었습니다.  강제규감독도 참 비슷합니다. 자신이 세운 쉬리의 흥행기록을 
태극기 휘날리며로  경신을 했죠.  두 감독 모두 액션지향형 감독이고  만드는 작품마다  기술적인 흐름을 크게 바꾸는 감독입니다.

김윤진의 에세이집에서도 나왔지만  제임스 카메룬은  은근히 한국의 쉬리라는 영화를 질투를 합니다. 다른 모든 나라에서 타이타닉이 흥행 1위였는데 한국에서는 쉬리라는 작품이 그 기록을 갱신했으니까요.  그래서 쉬리라는 영화를 빌려 봤다고 하네요

이 강제규감독이 오랜 침묵끝에 새로운 작품을 들고 나올 예정입니다.
첫 허리우드 입성작이라고 하는 디데이라는 작품을 올 6월에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과 함께 연출 할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비쥬얼쪽은  김용화감독 힘을 좀 빌릴려나 보네요. 허리우드 입성작품이라는데  자본이 허리우드 자본인가 보네요

제작비는 약 300억입니다.

그럼 영화 이야기를 해볼까요?
디데이는  뉘앙스 그대로   노르망디 해변을 배경으로 한 그러나  전쟁이 아닌 한 개인의 시선을 담은 작품이 될 예정입니다.



몇년전 이 사진이 세간의 화제가 된적이 있습니다. 이 사진을 번역하면  일본군에게 징집되었다가  39년 만주국경에서 소련군에 붙잡혀서  소련군이 됩니다.  그는 다시 독일과의 전쟁에서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고   독일군의 일원으로  노르망디 해변에서 진지구축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노르망디 유타해변에서  미군의 포로가 됩니다.

이 얼마나 기구한 운명인가요?  저도 이 사진 첨 봤을때  한숨이 푹 내쉬어 졌습니다.  나라 꼴이 꼴이 아니니 백성들이 저런 생고생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1940년대 격변하는 세계의 정세에서  이리저리 끌려다닌 운명.
일본군. 소련군. 독일군 그리고 다시 미군의 포로가 된 조선인의 운명을  다룬 영화가 바로 영화 디데이입니다.

이 정도의  스토리이고 잘 각색을 하고  배우가 연기만 잘해 준다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큽니다.
배우는  이병헌이냐 장동건이냐 말이 많았는데 결국 장동건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누가 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두 배우 연기와 외모가 출중한 배우입니다. 그래도  강제규감독과 한번 일해본 장동건이  더 좋아 보이기는 하네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 분 말고도 4명의 한국인이 더 있었다고 하네요. 이분들의 생사여부와 이후의 내용은 없습니다.
이 4분이  미군에 의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고  다시 한국전쟁때 참전했다면 참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없을 정도로  기구하고도 기구한 운명이었을 것 입니다.  영화소재로는 참 좋은 소재지만  소설속 이야기가 아닌 실제이야기에  더 가슴이 아프네요

 

올해  전쟁영화가 쏟아져 나옵니다. MBC에서도 한국전쟁을 소재로한 드라마가 제작중입니다.
영화계는 더 많구요.  이재한 감독이 연출하고 차승원. 권상우. 탑이 출연하는 포화속으로.  2002년 연평해전을 다룬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운 우리, 신경식 감독의 빨간 마후라2.  계윤식감독의 꿈은 이루어진다도 전쟁물입니다.

보수정권이라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올해가 한국전쟁 60주년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반도 같이  고래짝  민족주의 코드나 어설픈 반공코드로  영화를 만들었다가는 쫄딱 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영화보다 디데이가 더 기대가 가는것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전쟁 그 자체 보다는  전쟁속에서 피어나는 가족애 특히 형제애를 다룬 강제규 감독의 연출력과 시선때문입니다.

분명 저 디데이는  전쟁영화라는  옷을 입은 드라마가 될것 입니다.  개인의 삶이 얼마나 기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중함이 담겨질듯 하네요. 올 6월에 크랭크인 한다는데 부디 대박나길 바라며  허리우드시장에서 크게 성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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