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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펀드도 경제의 흐름도 모르겠다면 적립식펀드가 낫다.

by 썬도그 200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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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7년에 펀드열풍은 대단했습니다. 펀드에 대해서 잘 몰랐던 저에게도  펀드로 40% 50% 수익을 냈다는 소리는 솔깃 했습니다.
나도 펀드하나 들까?  그리고 펀드에 대해서 들어보니  주식이나 여러가지 상품에 투자를 하는데  일반인들이 직접 투자하기에는 능력도 정보고 느리고 하니  전문 매매쟁이들인 펀드매니저가  고객들의 돈을 받아서 대신 목돈을 굴려주는 것이 펀드라고 하더군요.
펀드는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가치가 있는 재화나 주식을 수치화해서 돈을 투자 하는 것 입니다.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물펀드까지 있을 정도 입니다. 

2006.7년은 세계적인 경제 호항기였습니다.  차이나펀드에 들어서 대박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던 시절이었습니다.
저 같이 펀드에 문외한이고 경제에 잼병인 사람도 꿈틀 거릴 정도였으니 말이죠. 그러나  워낙 소심한 성격에  펀드는 예금과 달라서  마이너스 수익이 날수도 있다고 하는 말에  펀드 가입에 대한 열망을 접었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펀드로 대박을 냈다는 소문에  묻지마 펀드투자를 한 분들이 많습니다.
은행창구에 가면  정기예금보다는 펀드로 수익을 크게 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코스피 주가지수가 1800에서 2천을 달리던 때에  구글애드센스 수표 환전하는데 은행지점장이  어느 아줌마에게  주가 더 오르니 지금이라도 펀드를 가입하라고 부축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 아줌마가  펀드에 가입했다면  2008년  하반기에 터진  서브프라임모기지발  세계금융위기때  반토막이 났을 것 입니다.
주가는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면서 까지  안간힘을 썼지만 순식간에   900포인트까지 급락하게 됩니다. 

시장은 공포에 물들고 여기저기서 투매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자신이 든 펀드가 하루아침에 반토막이 난것을 보고 난망해 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9백포인트도  구원투수인 연기금(국민연금등등)이 떨어지는 칼날을 받아주지 않았다면 700포인트까지도 내려 갈수 있었습니다.  

9백포인트로 떨어지고 반토막난 펀드를 보면서  다시는 펀드 안한다면서  환매했던 분들이라면  큰 손해를 봤을 것 입니다. 


다음뷰의 이 글을 읽으면서 여전히 작년 금융위기의 충격파가 가시지 않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주식에는 주기가 있다.

주식은 주기가 있습니다.  한없이 오르고 한없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를때가 있으면  떨어질때가 있습니다. 다만 경제성장과 함께  주가의 전체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IMF나 리먼브러더스 사태등을 만나면  주식시장이 망할듯이 급락하게 됩니다.  떨어질때는 마하의 속도로 떨어지고 오를때는 베이비스텝처럼 천천히 오릅니다.  저금리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실물경제보다 주가가 빠르게 오릅니다. 저금리로 은행에 가야할 돈이 투자할 곳을 찾아 부동산으로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게 되고  금융장세가 시작되면 주식이 크게 오릅니다.  그러다 실물경제가 살아나고  주가의 상승속도는 둔화되고  유동성시장으로 인한 인플레를 막기 위해  한국은행은  은행금리를 올리면 주식에 있던 돈들은 다시 은행으로 돌아가고  주가는 떨어집니다.  이런 하나의 흐름을 읽는 분이라면  2007년 주가 2천포인트 돌파할때  조심했을것 입니다.

그리고  급락하는 주식시장에서 공포감을 느껴 뛰어내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겠죠.  그냥 기다리면 그 기간은 예측할 수 없지만 주가는 다시 오르게 되는것을 알았다면  반토막난 주식이나 펀드를  환매하거나 매도하지 않았겠죠. 지금 주식시장은 미국이 엄청난 달러를 찍어내고  초저금리 시장으로 인해  돈이 시장에 넘치고 넘칩니다. 경기가 회복되었다고 할수 없지만  풍부한 유동성자금으로  주식시장은  1년도 안돼 거의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지금 주식장세를 금융장세로 보는게 대부분의 의견입니다.  실물경제가  회복하면  더 올라 갈 수도 있겠지만  경제회복이 느려기고 다시 실업률이나 경제지표가 하락하면 주식시장은 다시  떨어지는 칼날처럼 날카롭게 떨어질것 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조심조심 투자 해야 합니다. 뭐 다 잃어도 상관없는 여유자금이라면 좀 더 공격적으로 해도 되겠죠. 하지만  고수익에는 고위험이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따라 다닙니다.


적립식펀드가 대안일까?

많은 전문가들이나  여러사람들이 적립식펀드가 대안이라고 합니다.  적립식펀드는 임의식처럼 돈을 한꺼번에 맞기는게 아닌 정기적금처럼 매달 차곡차곡 돈을  입금하고 그 돈을 가지고 펀드매니저가  돈을 굴립니다.
모 금융회사 광고처럼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은 여기까지!로   리스크를  좀 줄일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은 오르고 내리고 하는 부침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주식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모습이기에  중장기로 적립식 펀드를 든다면  마이너스 수익률은 나지 않습니다.

IMF때 코스피지수 200까지 갔던것 기억하시나요? 지금은  주가 1630포인트까지 올랐습니다. 엄청나게 올랐죠. 
적립식펀드는  주가가 급락을 하더라도  매달 주식을 사기에  떨어질때도  주식을 계속 저가에 살수 있고 바닥에 있을때도 주식을 사서 고점에서 투자해서 손해를 본 투자액에 물타기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에 링크한 글을 쓴 분이 적립식펀드를 들었다면 지금쯤 -20%의 수익률이 아닌 +10%이상의 수익을 내셨을 것 입니다.

그래서 올해 여러 전문가들이  경기를 예측할 수 없다면  적립식펀드가 대안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네 적립식 참 좋죠. 임의식보다 리스크도 적구요. 하지만  적립식펀드가 만능은 아닙니다. 적립식펀드의 단점도 있습니다.

만약 주가 900이던 올 3월에  적립식펀드로 5천만원을 투자한 A씨와   임의식으로  똑같은 5천만원을 투자한 B씨가 있다고 칩시다.
A씨는  한꺼번에 5천만원을 투자한게 아닌 매달  분활해서  투자하기에  상승장에서  조금씩 조금씩  투자하게 됩니다. 이렇게 주가지수 900일때 1천만원 1000일때 1천만원 1100일때 1천만원식으로  단계식으로 투자한 A씨보다는  주가지수 900에서 5천만원 몰빵을 한 임의식투자를 한 B씨가  적립식펀드를 가입한 A씨보다  더 많은 수익을 냈습니다.

B씨 같은 경우는  올 3월에 투자해서 지금 12월에 약 80%의 수익률을 냈는데 5천만원 투자해서 4천만원의 수익을 낸것이죠.
하지만 적립식펀드를 둔 A씨의 수익률은 B씨보다는 높지 않습니다.   

이렇게  적립식펀드는 주가가 칼날처럼 떨어질때는  임의식보다는 리스크가 적지만  상승장일때는 임의식이 좋습니다.
문제는 지금 장이 상승장인지 아닌지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그러나 잘 모르겠다면 적립식펀드가 낫다.

임의식 펀드를 드는 분들은 경제지식과 주식에 대한 식견이 있고 경제의 흐름을 잘 읽어내는 사람들이  큰 수익을 내고 싶을때 많이 듭니다.
하지만  경제도 펀드도 잘 모르는  분이라면  리스크가 적은  적립식펀드가 낫습니다. 그러나  이건 기억하셔야 합니다. 펀드는  임의식이던  적립식이던 하락장에서는  모두 손해를 볼수 있다는 것 입니다. 그렇다고  손해볼일 없는  정기예금이 대안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명목금리가 4%라고 해도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금리는 여전히 0%인게 요즘입니다.  부동산불패라고  부동산투자하는것도  요즘은 좀 무리죠.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아파트와 건물만 만든다고 아파트와 건물값이 계속 오르지도 않을 것 입니다.  두바이꼴을 한국에서도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래저래 투자할 곳을 몰라 헤매는 분들 많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경제공부를 해야 합니다. 돈번다는 생각으로 경제신문지라도 구독하시던지 경제관련 도서나 포털의 재테크 메뉴를 뻔질나게 들락거리다 보면 어느정도 경제를 보는 눈이 생길 것 입니다.

땀흘려서 버는 돈이 가장 값진 돈이죠. 하지만 요즘은  돈이 돈을 버는 시대로 점점 변해가고 있습니다.
목돈이 있다면  그 돈을  잘 굴리는 것도 또 하나의 돈버는 방법입니다.  같은 돈 1억이라도 재테크를 잘해서  2억이 될수 있습니다.
그냥  장롱속에  금부치마냥 돈을  들고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목돈으로 큰 돈을 벌수도 있지만  큰 돈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경제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할 것 입니다.  

덧붙임 :  댓글로  펀드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이 있었습니다. 글 쓰고 보니 닥치고 적립식펀드라는 글로 읽힐수도 있어 몇자 더 첨부합니다. 펀드는  예금과 달리 마이너스 수익률이 날수 있는 리스크가 있는 상품입니다. 적립식이던 임의식이던  펀드는 리스크가 있는 상품이므로  펀드 가입하실때  충분한 사전지식및  은행직원과  충분한 상담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은행직원이 경기 풀릴것이라는 립서비스를 너무 믿지 마세요.  한두푼이 아닌 큰 돈을 투자한다면  그 만큼의 충분한 사전조사및 지식과 그 펀드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그 투자하는 나라나 기업이나  재화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공부를 동반해야 할것 입니다.  

귀찮고 복잡해서 난 모르겠다! 라고 하신다면 마이너스 수익률로 눈물이 될수도 있습니다. 뭐 요즘은  법이 바뀌어서  은행직원이 충분한 설명과 펀드가입자의 싸인이 없으면 가입이 안되지만 그래도 귀찮게 하더라도 꼬치꼬치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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