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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음악창고

우후죽순 락패스티벌 이러다 공멸한다.

by 썬도그 2009.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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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도 있었던  우드스톡 록 페스티벌은  광기와 젊음과 락이 버무러진  해방구였습니다.
저는  그 영상을 처음 봤을때 히피들이 미쳤구만  말세야 말세라는 말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젊음이란 저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트로트가  아줌마 아저씨들의 노래라면  락은 젊음의 음악입니다.
락은  또한 댄스음악과 다르게 사회비판이나 현실비판 반항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힙합도 현실비판이 있지만 원조는 락이죠.  락커들이  머리를 기르는 이유는 바로 사회에 대한 반항심이지  헤드뱅잉할려고 기르는것은 아닙니다.

요즘 가요계는 SM공장에서 찍어낸  제품들이 꽉잡고 있습니다. 여기를 틀어봐도  지지지지지 저기를 틀어봐도 누난 너무 예뻐.  다른곳을 돌려봐도 쏘리쏘리쏘리

SM공장이 음반계의 삼성이 되어버렸네요.  노래는 듣기 좋지만 한쪽으로 쏠려 버린 모습에 짜증이 나기도 하네요.
모든사람이  SM표 달콤샤랄라한 음악을 좋아하는것은 아닙니다. 아니 좋아해도 한음식만 계속 먹으면 물리죠.

예전에는 락과 발라드 댄스음악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팬들을 동원했는데 지금은  발라드와 댄스 둘 밖에 없습니다. 락이요? 락시장 많이 죽었죠.  잘 알려진 락그룹이라고 해봐야  노브레인이나 말달리자의 크라잉넛정도입니다.

하지만 락매니아는 충성도가 대단합니다.
한국에는  크게 두개의 락페스티벌이 있습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인천 송도)와 지산밸리 락 페스티벌(경기도 지산리조트)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하는 이 두 락페스티벌은  입장료도 비쌉니다. 하루에 8만원정도 합니다. 그래도 돈아끼지 않고 찾아가는 팬들이 충성도 높은 락매니아들이죠.  

그런데 동두천 락페스티벌도 있더군요

동두천 락페스티벌은 많이 안알려져서 그렇지 가장 오래되었네요.  제가 알기로는 송도 펜타포트가 생기고 지산이 생겼습니다. 동두천은 그 이전에 생겼구요.  인터넷을 뒤져보니 청평에서도 락페스티벌이 있더군요.

각각의 페스티벌은  시기가 약간씩 다르고 시기가 비슷해도 출연진이 다릅니다.
락매니아들이  광란의 파티를 벌이는 락페스티벌  더운 관중석의 열기를 물로 식히는 퍼포먼스도 있구요
한번 진하게 놀았다 나는 느낌이 나는 곳들입니다.

하지만 요즘 너무 우후죽순으로 락페스티벌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마치 지방축제들이 붕어빵축제가 되어 특색도 없고 재미도 없는  축제가 되어  지방도민들의 세금이나 축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한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 락페스티벌도  너무 많이 생기는듯 합니다.

그냥 한두개만 남기고 다 정리하는것은 어떨까 합니다. 아니면 락페스티벌을 꼭 여름에만 해야 하는 불문율이 있는지는 몰라도 가을이나 봄에 하는 시기를 조절해서 하면 어떨까요.  몇년전 펜타포트 동영상을 보니 3일내내 폭우가 와서 진흙구덩이에서  방방뛰는 몇 안되는  관객들이 안쓰럽기만 했습니다.

오늘 24일부터 26일까지 펜타포트와 지산이 동시 출격합니다.
그러나 비가 온다고 하네요.  사고나 안나고 잘 끝났으면 하네요. 매년 보면 비맞고 공연감상하는 락매니아들이 안쓰러웠는데 올해도 비가 온다고 하네요

또하나 더 지적하자면 왜 락페스티벌은 서울인근에서만 하나요. 저 지방분들은  락페스티벌 볼려면 기차값까지해서 돈 많이 깨집니다.  여름에 몰려서 서울인근에서 진행되는  락페스티벌  정리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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