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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이명박대통령과 맥아더장군이 닮은점 5가지

by 썬도그 2009.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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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경책보다  더 두꺼운것 같은  콜디스트 윈터를  읽고 있습니다.  책 두께가 엄청나서  가방에 넣고 다닐수가 없어서 틈나는 대로 읽고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줄지 않네요. 그렇다고 책이 난해하거나 그런 책은 아닌  한국전쟁을  촘촘하게 다룬  책입니다.  이 책에는 한국전쟁이 발발하는 과정에서의 미국과 주변정세를 시작해서 인물들의  성품과 과거및  전투과정과  영웅담등  한국전쟁을  적나라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콜디스트 윈터 - 10점
데이비드 핼버스탬 지음, 이은진.정윤미 옮김/살림

이 책은 미국인의 시선으로 담은 미국의 군사영웅인 맥아더에 대한 이야기가 서두부터  나옵니다.

맥아더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세요?  인천상륙작전,  한국을 구원한  명장,  원수, 한국전쟁등이 떠오를것입니다.
뭐 무당들중에는 맥아더신을 모시는 분도 계신다고 할 정도로  맥아더는 한국인에게는  은인같은 이미지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한국의 입장에서의 이야기고  이 맥아더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렇게  명장이라고 할수만은 없는 만들어진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유는 이  콜디스트 원터에 나와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한 내용은 나중에  담기로 하고  이 포스트에는  맥아더와  이명박대통령의 닮은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통을 모른다
 
맥아더 장군의 아버지는 아서맥아더입니다. 아버지 아서 맥아더는  훌륭한 군인이었고  무서움을 모르는 군인이었으나 단점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안듣는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기주의자였죠. 부대가 세운 공을 혼자 다 세운것처럼 행동하는 아서 맥아더,  그런  아서 맥아더를 능가하는 사람이 딱 한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더글라스 맥아더입니다.  더글라스 맥아더는 아버지와 성품이 너무 닮았는데  어머니의 극진한 자식사랑과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업적쌓기에 몰두합니다. 조그마한 성과라도 있으면   그걸 이미지화 해서 언론에 배포할정도 입니다.  
 
맥아더의 최대의 강점은  천운이 따르는 판단력입니다. 그리고  1차세계대전부터 지켜봐온 그로써는  노회한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 하나로만 모든것을  결정합니다. 참모요?  필요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신인데 누구 말을 듣나요?
심지어  대통령이 미국으로 들어오라고 호출해도  일본에서 꿈쩍 안하던 장군이었습니다.  아마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의 명령을 거부한 장군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인천상륙작전도  혼자 구상한 결과입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었지만  만약 인천상륙작전이 보름만 더 느리게 시작되었거나   짝달막한 워커장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지켜내지 못했다면  한국전쟁은  그대로 끝났을것입니다.  일본에서  인천상륙작전 준비하던  맥아더는  멍~~ 때리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맥아더는  소통을 할줄 모릅니다. 트루먼 대통령 말도 안듣는데  누구 말을 듣나요.   맥아더 장군이  유일하게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날은 단 하루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단 하루입니다.  상륙하고서 군용기 타고 휭하고 일본으로 다시 가서  중공이 전쟁에 참여 안할것이라고  맹신하다가  보기좋게 당했죠.
 
사실  한국전쟁도 맥아더의 안이한 대처로 인해  초반에  파죽지세로  박살이 난것입니다.  절대로 북한이 쳐들어오지 않는다고 장담했었죠. CIA 요원(전신 OSS요원)이 북한이 심상치 않다 전쟁날것 같다고 보고해도  겁쟁이라고  했으니 쩝
 
오늘 신문기사를 보니 소통할줄 모르는 사람 1위가  이명박대통령으로 나왔더군요.
이명박대통령의 소통술은 얼마전  이문동  재래시장편에서  다시 한번 확인이 됩니다.  소통을 할려면 좀 마음을 열고  경청부터 해야 할텐데   동문서답 해버리면  국민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정권에 대한 이질감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요?
 
맥아더에게는 비공식적인 규칙이 하나 있었습니다.  
맥아더는  일방적으로 말하고 상대방은 듣기만 하는 것이죠.  이 공식은 현 대통령에게도 있을까요?  
 
2.  이미지메이킹의 고수
 
책 콜디스트 윈터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맥아더장군은 회의자체가 없었습니다. 있어도 요식행위죠.  그냥 모든것을  맥아더가 지시하고 판단하는데 누구 의견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냥 정보만 사람들이 전해주면 혼자사 판단합니다.   그런데 미국 언론들이 군사회의 장면을 취재 나오니까  카메라 각도까지 계산하면서 최대한 근엄하고 장군답고 기품있게 회의를 진행합니다.  
언론이 취재하고 찍은 사진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어떻게 만드는지  맥아더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명성과 명예가 언론과 이미지에 의해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잘아는  귀신같은 능력을 발휘했던것이  맥아더입니다.  또한  미국에서도 영웅이 필요했던 2차대전시기라서   필리핀에서 일본군에게  패퇴하고서도  영웅은 다시 돌아온다! 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이 영웅이미지는  나중에  골수 공화당원이었던  맥아더와   민주당 대통령인 트루먼과의  관계를  험악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명박대통령도 그런 이미지 만드는데는 선수입니다. 재래시장에서 어묵먹는 사진을 만들어 내고  서민들이 먹는  국밥집에서  국밥을 맛있게 먹습니다.  다만  두 이미지가 다른것은   정보통신이 발달하지 않았고 모든 정보들은  권력자들이  쥐락 펴락하던  2차대전때는 이미지로만  영웅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얄팍한 사진 몇장으로  한 사람의 이미지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청와대는 어묵을 먹는 대통령사진을 공개하면서  서민적이라고 하지만 얼마전 돌발영상에서  동영상으로 담은 대통령의 모습은 서민의 모습과는 다른 불통과 답답함이었습니다.
 
3.  한번의 성공을 우려먹는  스타일
인천상륙작전은 성공했습니다.  맥아더 인생중에 가장 화려하고  멋진 날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 상륙작전을 준비하느라고  낙동강전선에  공병이 보병역활을 하는  참혹한 8월과 9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만약 낙동강전선이 무너졌다면  맥아더는 큰 타격을 받았을것입니다. 워커장군을 비롯한 몇몇의 영웅적인  군인이 나와서 막아내서 다행이었죠. 
인천상륙작전은  부하들의 반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스타일대로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압록강까지 밀고 올라갔던 미군과 한국군은 곧 통일이 되나 했습니다.
하지만 트루먼 대통령은 확전을 염려했습니다.  중공과 소련이  전쟁에 끼어들면  3차대전이 일어날것이 뻔했기에  더 이상 진격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중공군이 올것같다는 이상징후가 보였습니다.  그러나 가뜩이나 신이 된 맥아더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들먹이면서  다른  충고나  의견을 무시했습니다.  북한으로 밀고 올라가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신감은 중공군에 의해 처참하게 깨지고 수많은 미국 해병들이 그 100년만의 추위에 죽어갑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드디어  재산환원의 약속을 지킨다고 발표했는데 그 재산을 청계재단으로 만들어서 장학금을 준다고 하더군요.  청계재단이라.  아직도 청계천의  반쪽짜리 성공을  말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은  분명 겉보기에는 성공한  모델입니다. 하지만  거대한 어항이라는 소리와  수억을 넘는 관리비로  비판의 소리도 많습니다. 
한반도 운하를 주장할때 내세운것은  청계천 할때도 반대가 많았다.  그러나 성공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맥아더가  38선을 넘어 진격할때도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지 않았느냐 한번 해보자~~ 라고 했던 모습은 비슷하네요
 
4.  모든 공을 자기에게 돌리는 스타일
맥아더는  이기적인 성품을 떠나  군장성으로써 훌륭한 전술을 쓰는  장군임은 맞습니다.
일본군이  태평양 산호섬들에서  섬 자체를 방어기지로  만들어서 미군을 기다리고 있을때  그냥 무시해 버리고 지나치는 전법이라든지  고립화 전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힘 안들이고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는 탁월한 재주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승리의 댓가를 자기에게 돌립니다.   이와는 반대로 유럽전선에서 활약한  아이젠하워는 모든 공을 부대원에게 돌렸고  부대원들과 함께 진급을 했습니다. 하지만 맥아더는 맥아더 혼자만 진급하고  다른 참모들은 계급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모든공을 자기에게만 돌리기 때문이죠
이명박대통령도  모든지 자기가 했다고 합니다.  그 험한  중동에서도  청계천도 혼자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맥아더와 다른점은  청와대 주인이 된후  과거의 참모들을 측근으로 임명합니다. 서울시에서 활약한  사람들이라든지 친형같이 다르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이라든지  친한사람 주변에 다 배치하죠.  이점은 다르네요
 
5.  화합할줄 모른다
맥아더 장군의 말로는 쓸쓸했습니다. 맥아더는 성격때문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경쟁상대라면 무조건 미워합니다. 아이젠하워를 미워한것을 넘어서  한국전쟁때 자신의 부하인  브래들리도 미워합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아이젠하워의 부하였던것 단 하나때문에 미워합니다. 그러핟고 브래들리가 맥아더를 미워 한것은 아니고 혼자 미워합니다.
엄청난 아집과 독선주의자인  맥아더는  친한 사람이 없습니다. 신이 친한사람이 있겠어요.
이명박 대통령도   한나라당의 거물인 박근혜의원을  수용하지 못합니다. 자기 측근을 다 배치해 놓고  우리 잘해보자라고 해봐야  넉살좋거나  아무 생각없는 사람 아니고서는  그 손을 잡아줄 사람 없습니다.
지금 한나라당보면   한지붕아래 두정당이 있는듯 합니다.   이명박당, 박근혜당 이렇게 양분된  모습인데  워낙  한나라당이 인기가 없다 보니  하나건 두개건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은  상대방을 포용할줄 모릅니다.
이런  낮은 포용력으로는  나라가 조용할리가 없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맥아더라는 인물을 다시보게 되고 모르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한사람의 얼굴이 계속 스치더군요. 이명박대통령과 어쩌면 이리 닮았는가.
인천상륙작전이 망했다면  역사상 가장  멍청한 장군이 될뻔했는데  인천상륙작전 단 하나가 그를 한국에서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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