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이 이야기 쓰고 싶지 않지만  몇몇 분들이 황석영의 변절을  변절이 아니다라고 보좌관보다  더 심한  미사여구로 꾸밈을 하기에 씁니다.




황석영 소설 단 한권도 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지와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수많은 신문기사와 그의 행동에서 알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무릎팍도사에 나왔을때 그의 과거를 쭉 읇는데 우리 현대사의 굵직 굵직한  사건현장에 그가 있었더군요.

80년대인가 북한에도 갔다와서 감옥에도 갔었고 항상 진보쪽에서  서서  세상을 바라보는 문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보수는  이문열, 진보는 황석영이라는  소리가 있었죠.  이문열을 항상 까고 비판하던것도 황석영입니다.

또한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를 배꼈다고 하는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도 있었지요.
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은 지금 교과서에도 실려서 학생들이 모르는 학생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 둘의 인연은  재미있는게   둘다 삼국지를 썼다는 것 입니다.  2천년초인가   황석영은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동인문학상 
심사위원 거부는 보수단체들이  시위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황석영은  프랑스에서 생활을 접고  작년 연말  대선전에  창조한국당, 민주당, 민노당의  대연합을  촉구했습니다.
그것도 총대를 맨 사람입니다.   신문인터뷰를 살짝 보면

- 문국현 후보의 케치플레이즈다. 문 후보를 지지하나.
"(웃음) 나는 세 사람(정동영 문국현 권영길)을 모두 지지한다. 부모식으로 표현하면 손가락 깨물면 다 아픈 손가락이다."

- 3년 반 만에 유럽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앞으로 일정은.
"대연합을 이룰 수 있도록 (대선 기간) 끊임없이 노력할 생각이다."

출처 http://nosamo.org/center/news_view.asp?PNUMBER=2208


몇개월이 지났다고 이 황석영이    진보연합을 외치던 이 사람이 이명박정권에 달라붙었습니다.
그냥 달라붙으면 큰소리가 나지 않을텐데   이명박정권을 미화합니다. 중도실용정부라고  외치는 황석영을 보면서   황당하기만 합니다.  강기갑의원말대로 현정권이  중도 실용이면  극우는 어디쯤에 있어야 극우라고 할까요?

거기에 말실수라고 다독이는  사람도 있지만 광주 민주화 항쟁을 광주사태라고 합니다.
말실수라고 하기엔  너무 크네요. 또한 말실수라면 실수했다고 하면 되겠지만  실수라고 변명도 안합니다.
예전 어른들은  시각장애인보고 장님,  언어장애인보고 벙어리   안면장애인보고 언챙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장님, 벙어리, 언챙이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할말인가? 라고 생각해보면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할것이 아니지요.
그런면에서  황석영의 광주사태라는 말은  치킨집앞에서 생맥주 마시면서  내뱉는  동네 어르신들이 할 소리는 될지 몰라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하면 안되겠죠.  거기다가  황석영 아닙니까. 다른 누구도 아니구요.  고인들에 대한 그리고  유족들에 대한
폄훼의 단어일수 있는 광주사태를  그냥 꺼리낌 없이 말하다뇨.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옛신문을 보니 85년 동아일보에  황석영씨가  광주민주화 항쟁에 관한  출판물을 기획하다가 수배를  받았네요.


황석영씨를 한편으로는 이해합니다. 지난 역사를 보면 진보나 좌파에서 오른쪽으로 간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진보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이유중 하나는  가진게 많아진 것도 있고  나이들수록  보수의 논리가 끌리기 마련이죠.
그러나 서서히  변해가지 이런식으로 몇개월 만에  변절하는 모습은 보기 쉽지 않습니다.

이건 마치   나를 따르라~~  하고 선두그룹을 형성하면서 달리던  선두차량이    갑자기 한마디 말도 없이  불법 유턴해서 가버린 꼴입니다.  신호에 맞춰서 유턴해서 갔다면   그나마 좀 낫죠.  이건 법까지 어기면서 한마디 변명도 없이 유턴해서 가버린 황석영  그리고  우익의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이명박정권은 중도실용정권이라는 궤변만 늘어댑니다.

이 급격한 변화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한가지 가능성이 있다면  노망이 들었다라는  생각도 들지만 아닐것이라 생각됩니다다.   제대로 된  변명꺼리를 찾는 시간을 줄테니  문인답게 좀  앞뒤가 맞는 이야기를  풀어줬으면 합니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던  문인이 갑자기 공상과학소설을 써서 발표하면  좀 황당하잖아요.
황석영의  변절 그 이유나 좀 제대로  세상에 전달해 주십시요.


이야기 추가 :  지금 생각해보면 혹시 무간도처럼  적의 소굴에 첩자로 들어간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그거라면 좀 다행이구요.  일단 그의 행보로 인해  한나라당이 변한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방금 개성공단  백지화 발표를 북한에서 했네요.  리셋버튼 눌렀습니다. 자 다시 80년대로 ㄱㄱ씽


썬도그
하단 박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체념 2009.05.16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석영은 순진한 것일 뿐.
    개량주의적 사고를 가진 거 아닌가? 나도 그래.
    하지만, 황석영은 순진했고, 명박이가 이용해 먹을 만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명박이한테 순진하게도 속아넘어갈 만큼 '뭔가 해야한다'는 압박감에 빠져 있었던 것 뿐이야.
    ...
    그저, 불쌍하지... 황석영이나, 그를 하나의 아이콘으로 삼고있던 우리나.....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09.05.16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더 지켜봐야 할듯해요. 오늘 해명기사도 나오고 스스로 잘못했다고 인정하기도 하고 하지만 여러모로 속이 상하긴하네요

  2. 문학청년 2009.05.16 0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하게 그의 글을 읽지 않았다고 밝혀주셨는데요.
    이번 일 언론에 나온 액면 그대로 판단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의 보좌관을 자처하며 옹호하는 이들이 있는 것도 그때문입니다.
    변절이라고 하는데 그의 행보는 그야말로 초지일관 걸어오던 길에서 한걸음 이탈한 것뿐이고
    그의 글과 강연을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 입장에서는 앞으로 그가 이명박이나 이문열과 같은 선상에서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바쁘시겠지만 그의 저서 다이제스트라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참 영화 '하얀전쟁'이 황석영 원작인 거 알고 계시죠? 그럼 그 영화라도 보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