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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금연운동은 폭발적인데 왜 금주운동은 안할까?

by 썬도그 200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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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은 항상 말씀하시죠.
술,담배 하지 말라구요.  하지만 하나같이 다들 그 가르침을 우리는 크면서 어깁니다.
저 술, 담배 다 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갑씩 피어대던 담배는 1주일에 두가치 정도만 핍니다.
금연한것도 아니고 안한것도 아니고 애매한 상태네요.  제가 이렇게 담배를 멀리하게 된것은 금연광고나  주변의 권유때문이 아니니다. 몸이 안좋아져서  줄였습니다

배고프다고 피고 졸리다고 피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피고  그냥 손이가요 손이가~~로 습관적으로 피웠습니다.
그러다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고  조금만  땀을 흘려도 헥헥거리는 모습에  몸이 안좋아짐을 느끼게 되었고  거의 끊은 상태가 되었네요.  담배요. 좋지 않습니다.  남들에게 권하고 싶지도 않구요


얼마전에  담배회사에서  광고마케팅 같이 좀 하자고  제의하는 메일이 왔습니다.
그러나  다른것은 몰라도   담배는 남들에게 권할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거절했습니다. 
담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의 변화를 보면 세월 정말 빠르다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 입니다.

80년대는  남자만의 기호품이었던  담배가  90년대가 넘어서면서  남자, 여자  남녀평등의 시대라서 그런지  담배피는 여자들이 많이졌습니다.  2천년대가 되어서는  여자가 담배를 피는게 뭔 대수냐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 흡연문화에 철퇴를 내리는 사회풍토가 생겼습니다. 여기저기서  간접흡연의  안좋은점을  방송하고 홍보하고  신문기사로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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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중반부터  갑자기 금연열풍이 불더니  PC방에서 흡연석 지정을 하기 시작했고  아예 건물 자체에서  흡연을 못하게 하는 금연빌딩도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거기에 일본처럼 길거리에서도 담배를 피지 못하게 하는 강력한  제도를 도입할려는 모습도  언뜻 보입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포항제철은  소변검사까지 하면서 담배를 회사는 물론  집에서 피지 못하게 합니다.

개인의 행복권까지 깨면서 까지  강력하게 시행하는 포항제철의 모습은  좀 과한 모습이고 회사가  사원에게 가하는  하나의 폭력으로 보이지만   그 취지는 공감을 합니다.  담배는 이렇게  개밥의 도토리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선들이 분명 흡연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흡연을 강압적으로 정부에서 나서서 하는 모습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모습이죠

또한 이율배반적인게  담배에는 엄청난 세금이 붙습니다.  그 세금으로 나라를 운영하는데 끽연자들은 오히려 애국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금 많이 내는 이런 끽연자들을 정부는  치료해야할 병원균취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서마다 그 입장이 다르겠죠.  보건복지가족부는  담배로 인한 병으로   치료비가 많이 들어가면 건강보험료 많이 나가니까
줄이라고 할테고  지방자치단체는  담배를 우리고장에서 사라고  광고를 합니다.  담배세금이 지방세로 들어가나 보더군요.
그래서 몇년전만해도 담배는 우리고장에서 사세요라는  육교위 플랜카드가 많았는데 요즘은 안보이더군요.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보면서  왜 담배만 가지고  뭐라고 하나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담배보다 더 나쁜게 있습니다.  바로 술입니다.
담배나 술이나 그걸 피우고 먹음으로써 자기몸 망가지는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문제는  담배로 인한  사회적 피해보다 술로 인한  사회적 피해와 사건사고가 더 많습니다.
담배피고 운전했다가 사고 났다는 소리는 없지만  술먹고 운전했다가 사고난 사건들이 많죠. 담배는 간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술은  다른사람을 직접적으로 해할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뿐 아니죠.  술먹고 살인사건한것도 많고  우발적 범행들을 보면  술때문에 일어난 일도 많습니다. 

술은  담배와 다르게   사람을 쉽게 흥분시킵니다.  술의 좋은기능은   인위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은 좋은데 정도를 지나쳐 버리면  큰 문제가 됩니다.   술로 인해 흥분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모습들을 보면 술이 공범이라고 할수 있죠.
사고치고  담배의  진정작용으로   담배 한대 빠는 모습은  자연스러워도  담배피고  사고 치고  술먹는 모습은  어색하고 상식에 벗어나죠.

Artevelde and Kapittel Abt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글이 담배를 권하는 글은 아닙니다.
담배에 대한  금연운동은 한창인데 왜 금주운동은  하지 않는것일까요?
술로 인한 사회적 피해가 엄연히 더 큰데  왜 우리는 아직도 술권하는 사회일까요?

뭐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대학생 금주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아주 미비합니다.
형평성을 따져보면  술,담배 둘다 똑같이  좋지 않고 오히려 술로 인해 사회적 치료비용이  더 많이 드는데   왜 우리는 금연만을 강요할까요?  우리나라 술 소비량 가히 세계적입니다.   뭐 저도 애주가라서   이 비판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하지만  금주운동을 하면 동참할 생각입니다.  뭐 동참해야  금주는 아니고   술을 줄이는 절주운동이 되겠지만요
회사들도 보면 금주나 절주운동하는 회사가 거의 없습니다.  술이 담배와 다르게 업무시간에  간편하게 마시는것이 아닌 업무후 피로를 푸는 회사밖에서의 일이기에  그런것이겠지만    술로 인해서  업무에 방해가 되는것은  담배와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직원이 아침부터 헤롱거리기에
자네. 어제 뭐했나?
과음을 했습니다.

보통 이럴때  우리는  너그럽게 넘어갈때가 많습니다. 술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넘어가는 모습이 담배보다 더 너그러운 술에대한 인식때문이 아닐까요?  담배처럼  소주,맥주를  지금보다 3배이상 올리면 술을 적게 먹을까요?  그렇지는 않을것 입니다.
그랬다가는 술을 먹기위해서 범죄를 저지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는  금주운동도 함께 시작했으면 합니다.   술담배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사냐구요?
뭐 첨에는 밍숭거리겠지만  사실 찾아보며  재미있게 해주는 것들이 술담배말고 많습니다. 워낙 술,담배가 차지하는 부분이 커서 다른것들이 다 술담배에 가려져서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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