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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진정성 없는 리얼을 가장한 가상극에 빠져든 대한민국 주말

by 썬도그 2009.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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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보다 한국의 주말은 재미있습니다. 바로 TV프로그램 때문이죠.
예전의  연예인 올림픽이었던  출발! 드림팀의  빅재미 없던 모습을 지나서  현재 대한민국 주말은  방송3사가 모두 잘나가는  주말 프로그램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MBC의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KBS의 1박2일
그리고 SBS의 패밀리가 떴다, 골드 미스가 간다.

이 프로그램들은 예능 프로그램 으로써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 주말이 끝나면  언론들은  이 프로그램들에 대한 시청평을 쏟아내기 바쁘고  다음블로거뉴스 연예전문 블로거들의  핵심 아이템으로써  글 생산의 원동력과 재료가 되고 그런 블로거의 글들은  월요일 화요일 집중적으로  노출됩니다.

지금같이  연예오락프로그램이 주말을 점령하고   아니  한국을 지배했던적이 있었나요?
가히  막강 연예프로그램 지상주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너도 나도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할려고 줄을서고  그 콧대높던  영화배우들도 고개를 숙이며 한 몸 불사르면서 연예오락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연예오락프로그램들 많습니다.
그러나  좀 깊게 생각하고 지금 주말 프로그램들을 보면  과연 그 재미가 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패밀리가 떴다 대본 유출껀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이 허탈해 했습니다.  효리의 털털하고 민낯의 모습이 다 각본에 짜여진 것이고 이 패떴의 맴버들은  오락다큐가 아닌 야외 연극편으로 다가 오게 됩니다. 시청자들은 충격에 휩싸였죠 다큐로 봤던 프로그램이 연출프로그램이라는 사실에 놀란것이죠.  뭐  대본대로 움직이지는 멤버들이 아니라고  연출자들은 시청자들에게 읍소하지만  예전같은 순진한 시선은 없습니다.



우결이라고 통용되는  우길 결혼 했어요에서 연예인들 끼리 가상 결혼을 합니다.  섹스만 하지 않고 모든 부부생활을 재현하는 모습
수쌍의 가상부부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문제는 진정성입니다.
가상 결혼을 억지로 시켜놓고   출연 연예인들은 진심인지 거짓인지 모를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은 진짜라고 하지만 연출자 까지 속일정도의 연기력이 되는 연예인들도 있을텐데 그들의 행동을 누가 곧이 곧대로 믿을까요?   또한 어디까지가 연출이고 어디가 진심인지 알기도 힘듭니다.   TV 브라운관 구석에 19라는 숫자를 표기해서  시청 권장 연령을 표기할게 아니라   REAL이라는 표시를 해서  이 부분은 연출이 아닌 리얼이라고 표시해야 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형부와 처제관계가 된 소녀시대가  정형돈의 생일을   챙겨주는 모습은  진정성이 잇는건지 아님 각본에 있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또한 연출이 아니라도 해도  보는 수백만 시청자가 있기에  잘 보일려고 하는  이미지메이킹의 일부일수도 있습니다.
속마음은 탐탁지 않지만  자신들의 착한 이미지를 위해서  억지로 하는 모습도 있지 않을까요? 그건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당사자들만 알겠죠.   어차피 가상 결혼이라는  가짜를 진짜처럼 그리는  극의 형식에서  모든 영상을 보여주는대로  볼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가 진짜 연출이 없는 장면인지 어디까지가 연출된 장면인지 둘을 섞어 놓어 버리니  항상 의심을 하면서 보게 됩니다.
뭐 속편하게  다 가짜야!! 라고 본다면 모르겠지만  저거 진짜라서 정말 재미있네 라고 본다면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리얼을 표방하는 프로그램들은  어디까지가 연출인지  아닌지를  말하지 않고 리얼이라는 타이틀만 내세웁니다.
리얼이라기보다는 리얼처럼 봐주기 봐래.!! 그래야 더 재미있으니까 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연출과 비연출이 혼돈된 주말 연예오락 프로그램,  분명 닥치고  보지 뭘 그런걸 따지면서 보냐구 하는 분들 있습니다.



골드 미스가 간다에서 송은이가 37년만에 맞선을 본다고 하더군요.  그 모습도 다른분들에게는 모르겠지만 보기 좋지 않더군요
방송사에서 섭외해준 맞선남이 과연 어느정도 진정성있게 송은이를 만날까요? 하루 혹은 이틀 출연료 받는 보조 출연자와
뭐가 다른건까요?   참으로 여러모로 생각해도 괘씸합니다. 송은이는 과연 그런것을 모르고 남자앞에서 히히덕 거리고 부끄러워 할까요?  송은이가 부끄러워서 베베 꼬는 몸짓이  정말 몸의 반응일까요? 혹 지문에  몸을 꼰다라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몇일전에 메신저로   주말 가상극 특히  우결에 빠진 여자후배랑 한바탕 했습니다.

나 : 우결 그게 뭐냐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작위적이고 억지로 맺어놓고  부부라고 우기면  누가 믿냐
     그 출연한 배우가 자기 감정 숨기고 연출대로 행동할수도 있고 어디까지가 연출이고  어디가 진짜 감정인지도 모르겠구 어떻게
     보라는것인지 모르겠다

후배 :  진짜 감정일수도 있지 뭐.  첨엔 연출로 시작했지만 몇몇 쌍은 진짜 감정 같던데.  난 그렇게 따지고 보고 싶지
           않아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뭔 상관이야

나 :  뭔상관?  가짜가 진짜라고 행세하는데  그게 재미잇냐.   이 프로그램의 재미중 하나는  연예인 부부를 지켜보는
        관음증이 주된 재미 같던데 차라리  실제 연인인 타블로와 강혜정을 섭외하고  영화 트루먼쑈 처럼 여기저기 몰카나
         CCTV설치해 놓고  중계  하는게  최고의 재미를 유발할텐데.  그런데 그런 실제 연인관계인 연예인 커플을 섭외할
        능력은 안되니까 가짜 연예인 커플  만들어 놓고  대리만족하라는 것 아닐까?

후배 :  주말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뭘 그리  복잡하게 봐. 재미잇으면 됐지.  내가 재미있으면 된거야. 가짜건 진짜건   그게 나에게
           중요하지 않어

나 : 알았다. 너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듯 하다. 내가 이상한 놈이지
      내가 경솔했다.  넌  본방사수해라.



대화의 끝은 싸늘해 졋습니다.


언젠가 부터  우리는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 모습이 많아 졌습니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가   명작이라고 우기는 모습도 보입니다.
아내의 유혹 연출자가  자기 드라마가 막장이 아니고 명작이라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주말 가상극들을 보면서  재미있으면 된거지 그게 기만행위인지 아닌지는 따지지 않는 모습 이건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어느 블로거가 그러더군요.  아내의 유혹의 막장화는   시청자도  책임져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시청자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들 리얼을 빙자한 가상극들   이제는  15세 관람가나 19세 관람가처럼     리얼이 아닌 연출 장면은  화면구석에 연출장면이라고 표기 해야 할것입니다.


뭐가 진짜고 연출인지  헤깔리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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