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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정부부처의 대학생 블로거 모집, 대필블로거를 뽑는건가?

by 썬도그 2009.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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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면  정부부처에서 대학생 블로거들을 모집하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습니다.
정부정책과 홍보의 목적으로  대학생 블로거들을 모집하는데요. 이 대학생블로거 마케팅을 좀 생각해 봤스비다.


왜 대학생일까?

왜 대학생일까요?  대학생하면 어떤 이미지가 드시나요?  젊음, 청춘, 화사함,발랄함, 밝음,  IT기기 능숙하게 다룸,
여러가지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한단어로  추리면 긍정적인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찌들어  몸과 마음이  후질근해진 직장인과 다르게  대학생들은 밝고 활기찹니다. 또한 도전정신도 강하죠.

이런  긍정과 젊음을  내세워  대학생이라는 이름을  정부부처 혹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닐까요?
그 이유는 지원자격에 나와 있습니다.

대학생의 시선을 담는것일까?  아님 받아쓰기 대학생을 원하는가?


지원자격을 보면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사람과 블로그 포스팅이 가능한자등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블로깅은 대단한 스킬을 요하는 것이 아니죠.  디카도 그냥 셔터만 누르면 되구요. 
그렇다면 경찰과 농업진흥청이 원하는  시선 즉  대학생이  객관적으로 바라본 경찰과 농업진흥청 아니 농업현장의 모습을
담는것을   모집의 주체인  경찰과 농진청이 원한것일까요?

그건 아닐것 입니다.  대학생들의 글을  어느정도 제단을 하겠죠. 그러기에  면접을 보는것이구요. 면접을 통해 사상검증을 할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경찰과 농진청의 블로그 가이드라인을 따라서  쓰는 포스트가 될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공무원들이   블로그를 운영해라

저는 대학생이라는  젊음의 대변인을 내세우기 보다는 경찰이나 농진청 공무원들이 직접 블로그를 했으면 합니다.
물론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블로그 하기는 어려울것입니다. 개인적 사견이  그 집단을 대변하는 오해와 왜곡이 생길게 분명하니까요.    그렇다고   관공서 홈페이지 같은 딱딱한 글만 올리면 아무도 쳐다 보지 않습니다.

저는 공무원들나 정부부처가  딱딱한  관공서 공문체가 아닌  시민들의 대화체인 구어로 된 블로그를 운영했으면 합니다.
공무원들의 고충이나  실상등을  진솔하게  담으면 어떨까요?  대신에  글을 공개하기전에  그 집단의 허락을 받아서 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글이라도   조금 시선을 시민선으로 맞춰서 한다면 좋은  반응을 받을것입니다.

농진청은 대학생블로거 기자말고  농민들중에  블로그를 잘 하는 분들을 발굴해서, 아니면 글 잘쓰고 재미있게 쓰는 분들을
모셔서 블로그 하는 방법을 조금만 친질하게 알려드리고  글을 생산하게 하는게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대학생블로거 모집의 글들을 보면  대학생이란 이미지를 돈주고 산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 대학생블로거 기자분들이 자신의 솔직한 시선을 담기보다는  대필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왜 유명인들 자서전들 보면 대필많잖아요. 그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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