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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대한 단소리

일본의 융통성과 응용력없는 데이터 야구 한국에 덜미를 잡히다.

by 썬도그 200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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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보다 프로야구 역사도  길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도 많습니다.
객관적으로 봐도 우리보다는 한수위의 나라입니다. 이것은  일본도 알고 우리도 압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국제대회에서
우리보다 야구 선진국인 일본을 자주 이길까요?


일본의 데이터야구  데이터가 없는 선수에는 쥐약

90년대 초반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인기와  NBA의 조던의 의해 한국 최고의 스포츠로  야구와 축구를 제치고 농구가 최고의 인기스포츠가 된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일본국가대표와 한국국가대표의 농구경기도 TV로 중계해주었는데 일본은  물리적인 크기는 우리와 비슷한데  우리 농구 국가대표선수들에게  힘을 못쓰더군요.

그때  캐스터와 해설자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일본 농구는 교과서 농구라서  우리에게 이기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교과서 농구?   이 말은 융통성이 없는 메뉴얼 농구였습니다. 메뉴얼에 적혀 있는 농구 기본기와   축척된 데이터를 통한 상대팀 분석에는 탁월하나   응용력은 거의 없는 농구였죠.   이 교과서 농구는 기본기는 뛰어날수 있어도 수시로 변하는  수많은 상황에 따른 응용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결코 일본농구가 한국을 이길수 없다고 해설자가 말하더군요.


일본 프로야구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데이터야구라고 하더군요.
신성같이 하늘에 떨어진 새로운 선수는  길고 날수는 있어도 그 선수의  패턴과  습관, 버릇등  모든것을 데이터하여 약점을 찾아내고
약점만 집중공격하는게  일본 야구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일본야구는   진출 첫해는 최고의 성적을 내다가도 다음해에는 약점이 간파되어 힘을 못쓰는 모습이 있습니다.  패턴연구에 장사는 없을 것입니다.

야구선수의 버릇이나 패턴은  천성이다 보니 쉽게 변하기도 힘들죠. 그래서 한번 패턴이 읽히면 스스로 변화하지 못하면 일본야구에서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그래서 이종범도 이승엽고 고생했습니다.  무결점 타자와 투수만이 살아남습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약점을 고치기 보다는 강점을 부각시키는 야구라면  일본은  강점은 없어도  약점도 없는  소극적인 야구를 하는 모습입니다


일본킬러 김광현을 철저히 연구한 일본 그러나  듣보잡 봉중근의사에 잡히다.


김광현의 시원시원한  투구폼과 빠른구속은 지난 베이징올림픽과  코나미컵에서 발군의 활약을 했지만  솔직히 이번 WBC에서는 걱정이 많이되더군요. 일본의 데이터야구가 김광현을 간파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구대성같이 간파해도 수번을 간파했을 선수가 수년간 일본 킬러로 활약하는 모습에 안주했던 것일까요?
한국 코칭스테프는  또 김광현을 내보내고 콜드게임을 당합니다.

뭐 김광현을 욕할것도 한국코칭스테프를 욕할것은 없습니다.
야구는 투수놀음인데  투수가 무장해제된 상태가 된 상태를  누굴 탓하겟어요.


그리고  어제  봉중근이 1위결정전 선발로 나왓을때 솔직히 미덥지 못했습니다. 봉중근이 메이저리그 출신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하지못했으니까요


그러나 어제 봉중근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봉중근의 할약도 대단했지만 제가 경기를 지켜보면서 느낀것은  일본의 코칭스테프는  김광현만  분석햇지 한국의 다른 투수들은 분석하지 않았나 보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데이터야구의 한계가 바로 느껴지더군요.  데이터안에 잡힌 투수는  공략법을 타자들에게 메뉴얼로 알려주지만  데이터수집이 안된 상대 투수들은 타자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해야 하는데  어제 일본 타자들은 너무나 무기력했습니다.

중국에게 4대0으로 이긴것도 어떻게 보면 수치스러운것이죠. 

일본에게 봉중근은 듣보잡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봉중근의 구위가  수준급이 아니기에 걱정했지만  낯선 선수에 대한 준비가 없던 일본선수들은 철저하게 농락 당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1대0 완봉패

어제 경기를 보면서  병살타 3개 때리고도 이기는 국가대표 경기는 첨보는듯 합니다. 보통 병살타 3개 때리고 이기기 거의 힘들거든요.
어제 솔직히 질줄 알았습니다.  저런 황금같은 기회를 다 날리는 한국팀을 보면서 지겠네 햇는데  이겻더군요.
한국팀이 어제 잘한경기는 아닙니다. 어제 경기는  일본이 한국보다 더 못했던 경기라고 해야 할것입니다. 한국투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지만  한국투수들보다는 일본타자들의 무장해제당한 모습이 더 객관적인 모습일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민족성때문이 아닐까?

일본이라는 나라는 철두철미  오밀조밀 소심세심이라는 단어로 비추어집니다.  후미진 골목길에도  주차표지 정지표시 교통표지판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인들의 세심함을 엿볼수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사람 보다 일반적으로   터프하다고 할까요.  세심한 면은 없고 거친 면이 있습니다.  한 나라의 민족성을 한단어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억지를 보태서 한다면 한국과 일본을 간단하게 나타낸다면

한국은  터프한 남자같고  일본은 소심하고 배려심이 많고 세세함이 강점인 여자같다고 할까요?
어제 일본과의 야구경기를 보면서 한국과 일본의 민족성까지도 보이더군요. 

일본 스포츠가 국제대회에서 번번히 한국에게 막히는 모습들을 보면  결정적인 무엇인가가 빠진 모습입니다.
인구가 우리의 두배나 되는 나라가 거기에 우리보다 몇배는 더 잘살고 스포츠 인프라가 발달한 나라이지만 한국에게 자주 덜미를 잡히네요.   두 나라의 차이중에 또 중요한것이   과거역사일것입니다.  때린놈은  때린기억을 쉽게 잊지만 맞은 사람은 그 기억 오래갑니다. 그래서 우린 한일전할때 항상 현해탄에 빠져죽을 각오로 싸우죠.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이 하게 되는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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