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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잡동사니

아내가 결혼했다. 조 디마지오와 마릴린 먼로

by 썬도그 2009.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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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향신문에 흥미로운 글이 하나 보이더군요., 

1954년 오늘 마릴린 먼로와 조 디마지오의 결혼식이 있던 날이라고 합니다.
1954년 1월 14일  둘은 세기적인 결혼을 합니다.

조 디마지오는 베이브 루스와 버금가거나 능가하는  위대한 야구선수입니다.
그의 56경기 연속안타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이태리계 야구선수는  2차대전이 시작되어 뒤숭숭한 미국을 다잡아 주는 희망의 아이콘 같은 역활을 할 정도로
대단했죠.

제가 아는  예전 야구선수는  딱 두명인데 베이브 루즈와  이 조 디마지오입니다.  이 스타급 야구선수는  이제 막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하는  마릴린 먼로와 결혼합니다.  남자답고 매너좋은 디마지오의 모습에  먼로가 푹 빠졌습니다.

디마지오는 마릴린 먼로의 한 남자이길 바랬지만  먼로는  한남자의 아내로 살기에는  자신의 미모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되었는지 만인의 연인이 되고 싶어 합니다.

이 모습만 보면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의 여자 주인공 인아와 같다고 할까요?  마릴린 먼로에게는 다부일처제가 적합한
사회시스템이었나 봅니다.

그러다 마릴린 먼로가 일을 터트립니다.  영화 7년만의 외출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지하철 환풍구 씬을  대중들에게 선보이죠. 불어오는 지하철 환풍구 바람에 날리는 펄렁거리는 치마를 손으로 누르는 모습 영화사상 가장 섹시한 장면중 한 장면이죠

이 장면은  디마지오를 분노케 하고  결국 둘은 헤어집니다.
먼로의 남자가 되고 싶었던  디마지오의 꿈은 사라집니다.  거기에 먼로의  출세욕도 한몫 했죠. 한 남자의  여자로 살기보다는
만인의 연인으로 살고 싶었고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 갑니다

세일즈 맨의 죽음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극작가 아서밀러와 결혼한 먼로
하지만 먼로는  아서밀러와도 이혼을 하죠.

그러다 미 케네디 대통령과의 염문과 케네디가와의 염문은 대단했죠. 제가 PC통신을 처음 하고서 가장 먼저 다운 받은 노래가
바로 먼로가 케네대대통령에게 바친   생일축하송입니다.

그러다 먼로는  약물과다로 사망합니다. 그녀 나이 36세입니다.
그녀의 장례식에는 아서밀러도 케네디가의 형제들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 디마지오는  그녀의 장례식에서 하염없이 웁니다.   그리고  평생 바람둥이 케네디 가문과  민주당을 저주했습니다. 

그리고 빌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는 행사에서 일부러 클린턴을  피합니다.  클린턴도 세계가 인정한 바람둥이라는 이미지가 디마지오를 화나게 했습니다.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한  이 늙은  야구선수는 99년 숨을 거두면서  이제 먼로를 다시 만날 수 있겠군 이라는 말과 함께 숨을 거두고 맙니다.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  한 여자의 자유분방한 연애생활 어쩌면 둘은 만나서는 안될 사람들이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한순간의 사랑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사랑이 되었네요.
영화 원스 어 폰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누들스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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