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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한국드라마 마르고 닳도록 뻔한 이야기만 주절거리다가 망할것이다.

by 썬도그 2008.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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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한류 귀에 딱정이 생길 정도로 마르고 닳도록 듣고 들었습니다.
가을동화때부터인가 이 한류라는 단어가 나오더니  거의  10년이 다되는데 아직도 한류한류 거리네요.
한류는 한때 저 가슴속에  애국심을 자극하는 단어였지만 지금은 역겨운 단어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국 언론들의 한류에 대한 묘사를 일방적이고 제국주의적인 시선으로

중국 미개인들이 한류에 취해 흥청망청 돈을 쓰고 선진국인 일본 아줌마들이 한류에 미쳐서  한국관광과 콘서트장을
매우는 모습을 마치 정복자의 시선으로 보도한게 한국 언론들이죠. 특히 SBS는  이 한류를 하나의 컨텐츠로 활용하는지
8시뉴스 앵커입에서 안나오는것을 보기가 힘드네요.

그러나 언론들이 추켜세우는 그 잘난 한류가 요즘 망조가 들었죠.
한국영화는 이미 3,4년전부터 중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근근히 버텨나가는것은 드라마와 가수들인데
특히 한국드라마는 아직도  동아시아쪽에서는 잘 팔리고 있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요즘 돌이켜보면  한국드라마도 곧 망조가 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뻔한 스토리,  어디서 본듯한 재탕이야기 이제 그만

스타의 연인에 나오는 배우는 내가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최지우, 유지태 내가 아주 좋아하는 배우죠.
그러나 이 드라마 너무 식상합니다.  내용 너무 뻔해 보입니다.   영화  노팅힐과   온에어를 절묘하게 비벼 놓았네요.
최지우가 한류스타로 나오는 것도  이전의 도쿄,여우비와도 비슷합니다.   한류에 편승한 드라마죠. 
소재가 대한 고민이 별로 없어보입니다.  그사세가 명작 드라마이긴 하지만  인기가 없는 이유중 하나는 그 소재도 한몫 했다고 봅니다.  작가들이 가장 쓰기 쉬운소재가 자신들이 이야기이고 소설가가 가장 쓰기 쉬운 소재가 주인공이 소설가일때 입니다.
'
저도 한때 글을 써볼려고 했을때  가장 써지기 쉬운게 글쓰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올때더군요.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생각하는  베토벤 바이러스는  이런 면에서 많이 센세이션했죠. 소재도 특이했고 주인공 캐릭터의 괴팍함은  드라마 역사상 최악이었죠. 그래서 명풍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안이한 소재는 안했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스타의 연인이란 드라마가 저질드라마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소재의 진부함이 눈에 거슬리네요.

미드  넘버스에서 수학으로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모습에는 눈이 크게 떠지더군요. 저것도 드라마 소재가 되나?
재미를 떠나서 그 소재의 다양함과 참신성에 한국드라마는 멀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2. 지긋지긋한 사극
한국드라마의 몇퍼센트가 사극드라마일까요?   사극 재미있죠. 정말 잘 만든 사극은  찾아서 보곤 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합니다. 특히 KBS 드라마에서 사극을 안한적이 최근에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오는 인물들도 비슷비슷합니다.  MBC에서는 주몽이었다가 KBS에서는  주몽의 손주인 무율로 송일국이 나옵니다.
참 받아들이기가 힘들더군요. 최근 사극은 역사의 고증보다는  환타지물에 가까운 모습을 변질되어  재미면에서는 모르겠으나
교육적인 면에서는 좋지 않더군요.   아이들이 사극을 보고 그게 실제 역사인줄 알면 안될텐데요. 약간의 걱정도 듭니다.
특히 복식쪽은 문제가 크구요.  조선시대보다  고구려시대가 더 발달한 문명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더군요.
사극 이제 좀 줄였으면 합니다. 



3. 묻지마 불륜드라마


잠깐 우연히  SBS의 아내의 유혹을 우연히 보다가 짜증이 나더군요.   조강지처클럽 정말 몇번보고 짜증나서 화가 났는데 또 불륜코드를 들고 나왔네요. 사람들 참 이상해요.   욕하면서 불륜드라마 참 좋아하고. 마치 매운것 알면서  아 매워 매워~~~ 하면서
매운 음식먹는 모습같아 보입니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바로 불륜드라마입니다.

어점 저래, 저게 인간이야. 하면서 끝까지 보죠. 마지막에 통쾌한 복수를 해줄것을 기대하기 때문일까요?
아침저녁으로 이렇게 불륜드라마 틀어내니 불륜 코리아를 만드는데 일조하는것은 아닌가 하네요.

그러고 보면 한국드라마 제작 시스템 열악하고 조악하고 아마츄어입니다. 언제까지 쪽대본 날려가고 시청률 눈치봐가면서 대본을 써야 하나요.  그 열악함 가운데서도 퀄리티 좋은 드라마를 만다는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좀더 파이를 키울려면 시스템을 좀 바꿔야 할것이며  소재발굴에 신경좀 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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