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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정부에서는 끄라고 하고 서울시는 켜는 헤깔리는 빛(조명)정책 본문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

정부에서는 끄라고 하고 서울시는 켜는 헤깔리는 빛(조명)정책

썬도그 2008. 11. 17. 14:31

서울시 ‘루체비스타’부터 꺼라

라는 글에 공감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루체비스타 끄면 안되는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DSLR카메라를 산 이유중에 하나가
루체비스타인데요. 작년에 핸드폰 폰카로만 촬영하고 말았어요. 올해는 트라이포드로 무장하고 찍어 볼까 했는데 이런 글이 올라와서 인상쓰면서 봤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서푼짜리  사진 하나 찍을려고 하루에 5백만원씩 들어가는 빛잔치를 옹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모습도 있죠.  가난한 사람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기 때문이죠.  삶이 퍽퍽할수록 이런 풍경들이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서울시는 조명정책을 이상한 잣대로  들이대더군요
2008/11/05 - [내가그린사진/사공이 여행기] - 다리가 춤을 추네요. 반포대교 낙하분수쇼 라는 글에 이런 댓글이 올라왓습니다

나는 좋다고 찍었는데 생각해보니 댓글들이 맞더군요.
저도 그 뉴스가 기억납니다.  외국인들이 서울시 시티투어버스로 88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달리는데 다리들의
조명이 꺼져있어 휑하다고 하더군요.  이 모습을 보면서  고유가 시대를 대비하는 서울시 정책인가 했습니다.
이렇게 한강다리 조명을 끄면서  반포대교 낙하분수쑈는  또 뭐란 말인가?  참 이상하죠?  낙하분수 저거 다 전기로 물 끌어 올려서 쏟아내는것일텐데요. 


생각난김에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다산콜센터는 지금 현재 (10월1일기준) 7개 다리에 조명을 밤 11시까지 키고 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것을 알기위해 담당부서로 연락했습니다.  도시시설기반본수 시설안전부인데 서울시 산하기관입니다.

이곳에서 자세하게 알려주더군요.
서울시 한강다리 야간조명는 총 23개 다리중 14개 다리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구  초창기에는 새벽2시까지 불을 밝혔다고 합니다.그러다가 새벽1시까지 쳐놓게 되었는데  올해 고유가로  국무총리가 7월6일날짜로 지시를 해서  7월7일부터 몽땅 다 껐다고 하네요

그런데 민원이 들어와서 왜 한강다리 조명을 끄냐 해서 절충안으로 7개 다리만 켜놓고 오후 11시까지면 켜놓는다고 합니다.

제가 그 모습에  그럼 반포대교의 다리분수쇼는 전기세가 더 들어가는것 아니냐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담당자분은  위에서 지시하는대로 따를 뿐이고  반포대교 다리분수쇼는  그걸 관리하는 부서가 또 다르다고 합니다.
서울시청 도시디자인경관을 담당하는 한강관리사업소가 한다고 하는데 부서가 다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같은 서울시 아니냐고 따졌지만  부서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봇스런 답변이 왔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장에게 직접 따져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건또 아닐것이라고 하네요.  하기야  국무총리는  불끄라고 하는데 서울시장은 디자인서울을 위해서 불키라고 하는 모습입니다.   어느장단에 맞춰 춤을 추어야 할까요?  둘다 한나라당 출신 정권과 서울시장인데요.

그리고 루체비스타를 생각했습니다.  하루에 5백만원을 전기세로 쓰는 루체비스타  그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독거노인과 소년가장들에게 겨울에 무료도시락 배달을 해줄수 있는 돈일텐데요.  만약 올해 루체비스타를  서울시에서 설치하지 않는다면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무척이나 아쉽지만  그 모습을 충분히 이해하고 남습니다. 그 루체비스타 설치비용으로  저소득층 지원좀 더
많이 해주었으면 합니다.  서울을 디자인하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정체불명의 디자인 혼이 없는 디자인 정책에 쏟아붇는 것보다는
불우한 이웃으 가슴속에 빛이 되는  정책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나라가 어렵고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정책을 보면  예산이 남아 돌아 보입니다. 시에서 솔선수범을 해줘야 서울시민들이 따르죠. 지금의 서울시를 보면  겉멋만 잔뜩들고 속이 텅텅빈 깡통같은 모습입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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