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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서는 여러문화를 만날수 있다.

by 썬도그 2008.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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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에서 소설가 김연수씨가 대학시절 거처하던곳이 삼청동이더군요.
삼청동에는 모기가 없었답니다. 총리공관과 청와대 인근지역이라서 높으신분들이 모기에라도 물릴새라
고인물에는 어김없이 모기약을 치고 장구벌레를 싹다 잡고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여  여름에도 모기가 없다는군요.
지금도 모기가 없는 동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김연수씨가 대학시절인 80,90년대 풍경이니까요.
또한 도둑도 없죠.  전경들이 쫙~~ 깔려있던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주민들도 들어가기 힘들었으니 더더욱 없겠죠.
지금도  삼청동에는 다른지역보다 전경분들이 많습니다.

저에게 삼청동은  소설속에서 먼저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신경숙씨가  이곳에서 살았던시절
소설 바이올렛에서 삼청동의 이런저런 모습모습을 단아하게 그리더군요.  그리고 전인권씨가 운영하던 주점도 있었던 그곳
삼청동은 최근들어서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닥터깽에서  한가인과  양동근의 사랑이야기가 울려퍼지던곳  사실 이 드라마보고 저기 한번 꼭 가보자 했었죠.  지금은 제가 자주 찾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저만 자주 찾는 곳이 아닙니다.
주말에는  연인들의 마실장소로 그 좁은 길을 꽉 채우고 있습니다.

그곳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삼청동 가는 길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지도넣기가 왜 에러가 나는지 ㅠ.ㅠ)  먼저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서 경복궁을 가로질러 동십자로에서 경복궁쪽으로 쭉

걸어올라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길을 가장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경복궁 건너편에는 국제갤러리를 대표로 하는 화랑들이 많이 있습니다.  화랑에 들려 미술작품을 감상하는것도 좋은 눈요기가 될것입니다.  쭉 걸어올라가다가 진선 북카페를 끼고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삼청동의 골목이 시작됩니다.

삼청동에는 이런  분위기 있는 이색 가게와 카페들이 많습니다. 소담스럽고 핸드메이드로 만든  스웨터같은 포근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도심의  시뻘건 간판에  돼지가 우물에 빠진  촌스럽고  눈을 부릅뜬 간판들은 없습니다. 이곳이 이런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이유는 이곳에 디자이너와 작가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줍게 한번 들려보시죠라는  수줍은 간판 그러나  단아하고 운치있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장신구 박물관인데요.  이런 소박한 박물관도 곳곳에 숨은그림찾기처럼 숨어 있습니다.

쭉 걸어올라가시다가  왼쪽으로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있구 오른쪽으로는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삼청,가회,팔판동은 한옥보존지구입니다.  수많은 계단이 준비되어 있으니 맘에드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 보십시요.  저도 계단하나에 탑승해 올라가 봤습니다.

이렇게 계단위로 오르면 한옥마을임을 증명하는 기왓집들이 보입니다.

이곳은 드라마 닥터깽에서 두 남녀주인공이 데이트를 하던 옥상이네요. 문은 살짝 열려있었으나 개인집 같아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곳도 화분들이 참 많이 있더군요. 그런데 화분을 도둑질해가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도둑이 없다고 하더니  ㅎㅎ

화분도둑에 대한 분노의 글귀가 보이네요.  연좌제로 악담을 퍼붓습니다.  저 심정 이해갑니다.

저 앞쪽의 숲은 총리공관과 청와대가 있는 곳이고  뒤쪽으로 이렇게 한옥보존지구와 상업지구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새로 개보수하는 집이더군요. 집이 아니라 전통찻집같아 보이네요.

골목이 많은 삼청동 골목 사진은 올 봄에 찍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을 찍기만하고 공개를 안한듯하네요.

아니 했는데 기억을 못할수도 있구요. 아무리 검색해도 이 사진 올린 포스트가 없더군요. 


고양이님이 낮잠을 즐기시네요. 

제가 잠을 깨운듯 합니다. 셔터소리에 깨버렸네요. 노여워마십시요. 고양이님

삼청동의 분위기를 위한  악세사리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전형적인 유럽풍의 가게입니다.  한옥의 한국적 이미지를 감상했다면 계단에서 다시 내려와 삼청공원가는길로 내려오면

이런 유럽풍과 모던풍의 가게가 많이 있습니다.


다른곳에서 보기힘든 가게들이죠.

이런 벽화도 자연스러운 곳이죠.

이제는 많이 알려진 부엉이 박물관입니다. 

외관이 참 독특한 카페입니다. 물고기 비늘같아 보이네요.

삼청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이런 나무다리도 있습니다.   이 다리 한번 걸어보세요. 정말 운치가 있습니다.

참 특이한 가게더군요. 버려진 우산과 수상기 허물어져가는 모습인데 왠지 이곳이 더 끌리더군요. 

그리고 웨스턴 영화에서나 볼듯한  목조건물풍의 가게입니다.  창문들이 시원시원하네요.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집입니다.  이 가게의 간판을 보면 누구나 한번 피식하고 웃습니다.

너무나 솔직한 가게이름이어서요.  둘째로 잘하는지 안하는지는 객관적인 가게이름은 아닙니다. 주인의 센스가 묻어나오네요.
누구나 내가 원조라고 하고 한국최고라고 외치지만 그 몰개성적인 간판이름중에서  살짝 벗어나 난 2등이야라고 하는 지혜가 엿보입니다.   마치  KBS,MBC,SBS방송에 한번도 안나온 집이라는  가게이름도 같이 떠오르더군요.

삼청동은 여러 문화를 느낄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요즘  사람들이 몰려오다보니  돈 된다 싶어 삼청동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상관없이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게 나만 잘살겠다라는 식의 가게들이 많이 생기던데  좀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몇년후면 이곳도 인사동처럼 별 특색없는  거리가 될까봐 걱정이되네요.  그러면 또 사람들은  덜 때가 묻은곳으로 옮겨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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