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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 8경을 카메라로 담아보다

by 썬도그 2008.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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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찾는 촬영장소이자 서울에서 그래도 옛정취와 기운을 느낄수 있는 북촌에 관한 기사가
하나 보이더군요.

북촌8경’ 아시나요 서울신문기사보기


북촌을 내집들아들듯 샅샅이 다 살펴보고 훑어보았는데  그중에 8경이 있다고 하더군요.
내가 생각한 8경과 얼마나 같은지 다른지도 알고 싶었구 그곳에 찾아가 봤습니다.

출발하면서 걱정이 앞선것은 신문기사만 봐서는  어디가 1경인지 아닌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대충가면 다 만날수 있겠지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북촌1경은 도저히 못찾겠더군요

북촌은  안국역 2,3번 출구로 나와 재동초등학교로 한 200미터 올라가면  왼쪽으로는 삼청동 오른쪽으로는 가회동이 있습니다.


북촌 2경

북촌1경은  어디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집에와서 찾아보니  북촌2경과 3경과는 너무 먼 곳에 있는듯 합니다. 있는듯 하다는것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북촌2경부터 소개합니다.

 


북촌2경은 창덕궁 돌담길을 쭉 따라가시면 됩니다. 쭉 가세요 쭉. 그러다 불교박물관이 나올것입니다. 더 쭉 들어가시면

이 부동산을 만나실것입니다. 이곳이 어디냐구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 부동산주인아저씨는 잘 압니다.
왜냐면 제가 북촌 촬영갈때마다 저에게 다가와서 

어디찾어~~~ 
아.. 여기 그러니까 그러니까 불교 미술관이요
답답하긴 빨리좀 말하지 하하하. 불교미술관은 여기서 쭉 내려가면 있어~~

저 부동산 아저씨(사실은 푸근한 할아버지예요)는 카메라 들고 있으면  다가와서 온갖호기심을 보여주십시요. 아주 친근한 할아버지니 북촌 길 모르시면 여기서 물어보시고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부동산이다보니 지도도 있구요.



이렇게 쭉 가면 옆에 놀이터도 나오구요.


드디어 북촌2경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궁중음식원인데 건물과 마당이 소박스럽고 정갈합니다 아 북촌2경인지 확인할려면 포토스팟이라는 표시가 바닥에 맨홀두껑마냥 있습니다

이 포토스팟은 북촌8경을 표시해주는 표식인데요 아스팔트에 탁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눈을 크게 뜨고 보지 않으면 쉽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맨홀과 비슷하게 생겨서  바로옆에두고도 헤맬수도 있습니다.  저런 색 말고 눈에 확들어오는 색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이왕 아쉬운김에 북촌 8경중 다음 8경을 지시하는 방향표시정도도 있었으면 합니다.

북촌3경

이곳은 골목길 안쪽에 있습니다.  찾기가 쉬운것은 아니지만  위 지도를 보시면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북촌 2경에서 왼쪽언덕으로 올라가시다가 내려가시면 중앙고등학교가 나옵니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모교로 나오죠. 아직도 일본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 하는데  예전같지는 않은듯 합니다.
중앙고등학교를 지나서 다시 언덕을 올라가는 중간에 왼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20미터만 가면 북촌 3경을 만날수 있습니다.


이곳은데요 제가 갔던날 일본인 관광객분들이 관광버스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맨 앞에 건물이 무슨 박물관인데  항상 문이 열려있더군요. 북촌의 속살을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 이제 골목에서 나와서 큰길가로 나오시면 됩니다.

가회박물관쪽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북촌3경에서 쭉 내려오시다가 오른쪽으로 굽어진 골목으로 나오시면 가회박물관을
만날수 있습니다.

이렇게 4차선도로로 나와셔서 돈미약국쪽으로 들어가십시요.

이쪽이 돈미약국인데요.  모르시면 물어보시면 정말 친절히 잘 가르쳐주실것입니다. 이곳 분들 길 물으면 정말 잘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북촌4경은  어딘지 모르겠더군요. 축대위로 올라가라고 하는데 돈미약국에서 한참 서성이다 포기했습니다


북촌 5경

돈미약국을 지나서 쭉 올라가시다보면  왼쪽으로 굽은길이 나옵니다.

이렇게 담장에 기와로 꽃이 그려진 건물을 발견하면 가회동 31번지를 만날수 있습니다.
사실 북촌 8경중 가장 우리에게 잘 알려졌구 가장 아름다운곳이 이곳 북촌 5경 6경입니다. 5경과 6경은 골목 끝과 끝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북촌을 가장 북촌으로 느낄수 있는 사진을 담을수 있습니다. 긴 언덕길에 양쪽으로 정갈하게 자리잡은 한옥들이  북촌의 심장에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북촌이 예전부터 잘 관리되던곳이 아니라  개발 억제했다가 재개발 허용했다가 다시 한옥보존지역으로 지정하능 우여곡절이 있어서  올곧이  한옥만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빌라와 한옥이 공종하는 하이브리드 지역이죠. 하지만 이 가회동31번지는 오로지 한옥만 있습니다.



이곳이 북촌 5경입니다.


쭉 올라가시면 


북촌 6경

북촌6경을 만날수 있습니다.  북촌와서 이곳에서 사진을 안찍으셨다면 어디가서 북촌갔다왔다고 말하지 마세요
북촌의 정수입니다.  이곳 경치가 좋은것은  양쪽으로 한옥이 있구 멀리 서울도심의 거대한 빌딩과 남산까지 한꺼번에 볼수있어 생활사진가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북촌 7경과 북촌 8경은  찾지를 못했습니다. 설명이 자세히 없어서 찾지 못했는데
서울시에서 정한 8경과 제가 생각한 8경이 크게 다르지 않네요.  제가 몰랐던 북촌2경을 알게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이렇게 한옥만 있는 지역이 있나 하실분도 계실것입니다.  외국에서 손님이 왔는데  고궁말고 한국의 옛모습을 보여줄곳이 없나 하시는 분들에게 북촌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북촌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북촌에 관심이 많은 저 같은 사람에게 아쉬움이 많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북촌의 한옥건물도 있지만  한옥풍 건물도 많이 있더군요.  사과쥬스와 사과맛쥬스가 다르듯이요.
뭐 그래도  한옥마을을 본적(그것도 사람이 사는 한옥마을)이 없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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